아기낳고 많이 후회합니다..

2017.09.07
조회134,222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맞아요 제가 성격이 답답한 성격이라 더 그런가 봐요.
그냥 시원시원하게 직접 말하면 될텐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걸 보면요..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 일단 대화가 안통해서요.. 중간에 보호막이 못되어줍니다.
12시에 가신 날도 너무 늦게 계시니 피곤하다 고 했더니 아기가 이쁘니까 더보고싶으니 그러시지,
제가 몸살난 날에도 오신다해서 오시지말라 전하라 했더니 온다는 사람 어떻게 말려, 미역국 다드셔서 내일 나 먹을 거 없어 하면 미역국 지겹다면서? 난 시부모님 오시는거 불편하다 그러면 우리부모님은 그리생각안하셔 난 장인장모님 편한데 넌 왜그래? 이런식이라 대화가 잘안됩니다..
댓글들 말처럼 제가 할말은 하고 살게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제 할말 하고 지금처럼 참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2년차에 3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아기를 낳고 나니 이 결혼 잘못했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데 아기때문에 돌릴수도 없는 일이고 정말 괴롭네요..

늦은나이에 손자를 못보시고 계시다 제가 애기 낳고 생기니 좋아하셨지요..
진통 19시간 끝에 자연분만 했구요,, 무통 못맞아서 힘들게 낳았어요.
자연분만 하면 밑에 아파서 잘 못앉아있는거 아시죠..
근데 병원에도 매일 오셨고, 조리원 2주 있는 동안도 저희 친정부모님보다 더 자주오셨어요.
물론 저보러 오는게 아닌 손자보러오시는거였죠.

요즘 조리원 아기 직접 면회 안되잖아요.
그런데 왜 여긴 아기를 멀리서만 보여주냐 내가 갔던 다른곳은 안이랬다. 라고 하시더군요.
요즘 다 바껴서 아기 직접 못봐요. 라고 대답해도 자긴 직접봤대요...

면회오면 면회실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자연분만 회음부 회복이 느려 앉아있기 힘들어해도 시부모 눈엔 그게 안보이겠죠.. 그러면서 통닭 사와가지고 먹으라는데
기름진 그걸 산모보고 먹으라니,,,염증도 다 안나았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시아버지는 젖은 잘 나오나? 라며 젖 걱정이시대요...

아기 낳고..삼칠일도 안되서 시댁어른들 손주보러 드나들거니일줄에 3,4번 ㅡ 지금은 1번 정도 오십니다.
한날은 저녁 안먹었다며 같이먹자고 오셨는데
친정엄마가 저 먹으라 해주신 전복,소고기,성게알 가득 들어간 미역국....
맛있는거 많이 들었네 하며 그걸 다 퍼먹어서 제먹을거 거의없었구요. 엄마가 해주신 반찬도...
너무 서러웠어요. 반찬 해다준 것도 없으면서. 산모 음식을 뺏아먹는것처럼 보여서요.
그리고 제가 회음부 다 안아물어서 앉아먹는데 너무 괴롭더라구요 제얼굴 보시더니 시어머니는
아프니? 서서 먹어라 호호호...
웃을일인가요....

아기보다 밤12시 다되서 가신적도 있구요.
이런생활 반복인데 제가 어떻게 시부모님을 웃으며 반길 수가 있나요?
그러면서 맨날 카톡,전화와서 아기 잘있냐고 뭐하냐고 사진보내라 영통해라... 솔직히 그럴 시간에 못잔 잠이나 더 자야하는데 연락 오는거 자체가 점점 스트레스였어요. 제가 답 늦게하고 전화 안받고하니 예전처럼은 안하시지만요
..
그런데 어제 남편이 시어머니가 한말을 전해주는데 이말 들으니 더 정이 떨어집니다.

"ㅇㅇ(제이름)이는 우리가 집에 오는게 싫은가보다. 나는 딸같이 생각해서 가까이 지내고 싶고 그래서 가는데 갈때마다 말수도 없고 표정도 안좋고 그렇네 "
라고 했대요..
자기도 아기 낳아봤으면 알지 않나요 얼마나 힘든지..
근데 남편한테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더더욱 맘이 멀어지게 만드네요.
딸같이 생각하면 너는 들어가 누워있어라. 우리가 손주 볼게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딸같이 생각하면 미역국이라도 한번 끓여주는 것 아닌가요.

저말은 아들아 나는 너랑 내손주 보러 가는데 니 며느리가 옆에 뚱하게 있어 보기안좋으니 좀 뭐라해라 라고 해석 되더군요..

울엄마 이런대접 받으라고 저 힘들게 키운신거 아닌데
엄마 아빠한테 너무 죄송해서,, 눈물만 나네요,,,
결혼은 왜하고 아기는 왜 낳아서,,
남편도 결혼하니 더더욱 효자가 되버리고,
산후도우미 이모님 3주 쓰는거 친정엄마가 주신돈으로 하는 건데도 뭐하러 3주나 하나 돈아깝게 내돈내면 절대 안한다 ..라는 남편..
아빠없는 아기로 키우기는 싫어 참고 살아야 할것 같은데
제가 참 병. 신. 같네요.............
주위엔 말도 못하고 이렇게 익명으로 하소연 합니다...

댓글 중에 왜 참고 사냐고 하시는데 ..
반대하는 결혼 해서 참고 살려고 합니다..
시댁과 저희집 차이가 조금 납니다.
친정아버지는 대기업 임원이시고,,어머니는 대학교수시고 그래서 두분다 일을 하셔서 친정가서 몸조리할 상황은 못되어요..

시아버지는 사업하다가 다 말아먹고 백수 되신지 20년도 되었고 시어머니는 슈퍼 하십니다.. 두분다 고졸이시구요. 집도 임대아파트 사십니다 저는 시중은행 다니고 있다가 육아휴직 한 상태이고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남편만 보고 결혼했지만.. 결혼하니 사랑이 다가 아니더군요.. 저보고 결혼전 행복한 가정을 너와 꾸리고 싶다 우리 행복하게 살자. 이말 믿고 결혼했는데... 잘사는 모습 보이고 싶어,, 참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글남겨보았어요..
손주 보는거만 좋으신 시부모님,,아기 내복한벌 사주시지 않았구요. 받은거라고는 백화점 상품권5만원입니다 그것도 주시면서 어디서 얻었다면서 줬구요,, 친정에서는 아기용품 다사주셨고,, 몸조리하라 용돈도 주시고 이러니 점점 비교가 되고.. 마음이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