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동생이 폭행을 당했습니다.(사진추가)

옹심2017.09.07
조회26,152

 

 

안녕하세요

 

 요즘 미성년자 집단폭행 사건들이 터지면서 피해자 학생들이 억울한 상황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희 여동생도 얼마 전에 미성년자한테 폭행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고 계속되는 합의요구에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사건은 6월 말경 일요일 새벽에 여동생이 아는 언니와 술을 한잔 하고 잠시 아는 동생(여자임)과 대화하러 <룸으로 되어있는 술집>에 갔다고 합니다.

 

아는 동생이 나와서 룸 복도에서 대화를 하던 도중 A와 같이 술을 먹는 남자 무리들(3명)이 나와서 다짜고짜 한 명은 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다른 한 명은 머리채를 잡고 또 다른 한 명을 여동생을 밀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동생이 넘어지자 3명이 한꺼번에 발길질을 했고,  술집 사장님과 알바생분들이 말리는 동안 지나가던 남성분이 여동생을 데리고 술집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이남자애들이 밖으로 따라 나와 술집 앞에서 계속 여동생을 때렸다고 하네요..

 

 

여동생과 같이 그곳에 간 아는 언니도 신고를 하다가 같이 맞았구요 경찰이 오기 전까지 그 짧은 시간 동안 남자애들은 지나가는 사람들과도 몸싸움도 하고 경찰이 왔는데도 끝까지 저항하며 경찰서로 갔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는 동안 남자애들은 만취상태라 횡설수설하고 진술이 계속 번복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한남자가 경찰서를 들어와서 " 내가 증언하겠다. 나는 술을 한 방울도 먹지 않았고 내가 그 자리에서 다 보았다" 라고 하여 그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관들이 진술서를 썼다고 합니다.

 

그 진술내용은 <제 여동생이 룸 안으로 들어가서 갑자기 그 남자애들 싸대기를 때려서 싸움이 시작 된거다> 라는 거였습니다.

 

여동생은 억울하다, 아니라고 해도 경찰들은 조용히 하라고만 하고 계속 진술을 그 남자 토대로 작성을 했다는데 나중에 안 사실로는 진술한 남자는 그 자리에 없었고 남자무리들의 선배였다고 합니다. .

 

사건이 있고 보름 후 형사한테 전화가 와서 저와 제 여동생이 함께 경찰서를 갔는데  대질조사를 한다고 해서 남자애 2명과 여동생만 남겨두고 저는 나와있었습니다.

 

3분뒤에 남자애들은 나왔고 여동생 혼자 안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그런데 피해자랑 가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조사를 받는 게 이상해서 여동생이 조사가 다 끝난 후 형사님께 물어봤더니 쌍방이라 이렇게 한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쌍방폭행이라는 게 어이가 없어서 왜 쌍방이냐고 물어봤더니 사건 당시에 남자애들 목에 손톱으로 긁힌 자국과 피가 나고 있었는데 그 손톱자국이 제 여동생 손톱 자국 이였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손톱자국만 보고 여동생인걸 확신하냐고 제 여동생은 계속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맞았고 목을 긁을 위치가 아니였다고 했더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 여동생말고는 그런 상처를 낼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여동생이 맞았다는걸 입증하려면 술집 CCTV와 길가에 있는 CCTV를 복사해서 가져오라는 겁니다.

 

술집 CCTV는 술집 사장님이 복사해서 주셨고 술집 앞에 CCTV는 건너편 노래방 입구에 설치된 것을 복사해서 가져다 줬습니다 형사님은 CCTV로 여동생이 맞은 건 입증이 됐는데 여동생이 남자애들의 목을 긁지 않았다는 건 입증이 안된 상태이니 입증을 하라는 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남자애들은 특수폭행이고, 제 여동생은 폭행으로 처벌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제가 <여동생이 맞은 건 입증하라 해서 입증했는데, 그 남자애들이 맞은 것까지 우리가 입증해야 합니까> 라고 했더니 남자애들은 제 여동생을 때린걸 인정하고 어떠한 벌도 받겠다고 했는데 계속 제 여동생만 부정을 하니깐 여동생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CCTV속에도 제 여동생은 어떠한 저항도 없이 맥없이 길바닥에 쓰러져서 머리채를 잡힌 채 맞고 있었구요 남자애들이 행인,경찰분들이랑 몸 싸움을 한 게 찍혀있는데도 여동생 손톱모양 같다는 이유만으로 폭행이라고 몰리고 있습니다. .

 

제 여동생은 울고불고 억울하다고 했고 형사님은 “그럼 재수사해줘?” 이러길래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형사님이 여동생에게 “니가 진술한걸 한번 읽어봐라” 이런 식으로 해서 진술서를 읽게 됐는데 바로 뒷장에 남자애들 진술서가 있어서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명은 여동생이 갑자기 자기한테 오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쳤다, 그래서 싸웠다 라고 진술을 하고 다른 한 명은 둘이 싸우고 있길래 가서 말리다가 자기도 여동생한테 맞아서 열 받아서 같이 때렸다 라고 진술했습니다..

 

CCTV에는 제 여동생이 남자애들은 단 한대도 때리지 못했는데 말이죠...목격자들도 여동생이 머리채를 잡혀서 질질 끌려다니고 저항 없이 맞아서 기절한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형사한테 연락 한 통 못 받았는데 갑자기 검찰에서 합의하겠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검사한테 전화 왔는데 쌍방으로 처리해서 올라왔다고 합의 안 하실꺼면 재판에 넘긴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상하게 느낀 건 왜 모든 입증을 여동생이 해야 하며 가해자는 분명 3명인데 2명만 조사를 하는지 (형사님들은 이 두 명이 제일 많이 때려서 라고 했답니다)피해자 말고 아는 언니도 있었는데 여동생만 불렀는지 손톱자국만 보고 여동생이라고 왜 확신하는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집단폭행의 희생자인 제 여동생이 왜 쌍방폭행으로 합의를 안 할거면 재판을 넘긴다는 소리나 들어가며, 지난 6월에 있었던 일이 아직도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혹시 이런 쪽으로 잘 알고 계시는 분 계시면 이대로 저희가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 여동생은 간호실습과정에서 저런 사고를 당해 입원하는 동안 빠진 시간을 매일 밤 10시까지 하면서 다 채웠구요..

 

코뼈는 붙었는데 평생 코막힘이라는 불편함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그 남자애들을 마주친 적도 많구요..

 

제 동생이 죄인이 아닌데도 그 남자애들은 당당하게 웃으면서 지나가고 여동생은 위축 되었었다는 말에 당장이라도 쫓아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아는 게 없어서 당하고만 있는 게 아닌지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픕니다..꼭 조언 부탁 드립니다..

 

 

 

 

추가) 추후 사건 진행 중 아는 언니라는 분에게 연락이 왔는데 목 긁힌 애들 중 한 명은 본인이 한거라며,  증언해준다고 했는데 형사님이 아는 언니는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이후에 상대방쪽에서 어떻게 합의를 하자고 한것도 없고 사과 한번 없었습니다.또한 CCTV에 동생이 룸안에 들어가지 않은건 나와서 먼저 폭행하지 않은건 입증됐습니다.그리고 고3 미성년자들이 술집에서 술을 먹은게 어떤 처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구요.

 

 

 

 

 

23시39분 추가입니다..

 

금방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검찰에서 다시 합의를 하자는 식으로 연락이 왔더랍니다..

 

합의 권유 전화는 오늘 까지 4번째구요.

전에 연락 왔을때도 "우리는 쌍방이라고 생각할수가없다 재판을 하던 다시 조사를 해야한다"라고 얘기했구요..

 

그뒤로 한달동안 연락이 없다가 오늘 오후에 합의조정좀 해보자는 식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사진추가입니다 (혐주의)

 

 

 

사진 올리시라는 분이계셔서 급한마음에 올려봅니다..

CCTV복사한게 있어서 캡쳐해서 올립니다.

확대해서 자른거라 크게 구분이 안가는데 영상으로는 구분이 갑니다.

여동생이 그날 위아래 검정색옷을 입고있어서 잘안보여요..

맨밑에는 아는언니입니다.

 

그날 찍은 여동생 사진은 형사님이 갖고 계시는데 안주시겠죠?

여동생이 보여 달라고 해도 슬쩍 보여주고 말았다는데..

확보할 방법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