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 남자친구 반대하시는 부모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ㅇㅇ2017.09.08
조회9,411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접어든 여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업무 시간 중에 몰래 쓰다보니 앞 뒤말이 안맞고, 맞춤법 틀릴 수 있는 부분이해해주시고 좋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혼남입니다. 저랑 동갑이구요 그런데 서류 상으로는 깨끗해요... 왜냐면 결혼 생활 6개월 , 혼인 신고는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처음 사귈 때 그 부분을 먼저 얘기했고,  사귀는 걸 망설였어요 이혼 사유도 다 들었지만 쉽게 결정을 못하겠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기다려주겠다고 했고, 대신에 본인이 할 수 있는건 다하겠다며출, 퇴근 시켜주고, 저희 부서 사람들 매일 커피 제공 , 부모님 결혼 기념일에 여행 보내드리기 (부모님은 제가 보내준 줄 알고 계셨습니다.)회식 있는 날은 장소 알려주면 끝날 때까지 차 안에서 대기하였다가 끝나면 집에 바래다 주기 등하지말라고 하면 풀이 푹죽어서 알겠다라고 목소리 들으면  마음이 떠난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속물처럼 다 받았네요.. ㅠㅠ
그러는 동안 저에게 단 한번도 재촉을 한다거나 화를 낸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고, 두 달정도 지켜봤을 때 변함없는 부분에 마음이 흔들려 ...현재 사귄지 1년 정도 됐습니다. 사귀고 나서도 제가 완강히 거부하기 전까지 출,퇴근 ,커피 배달 해주었고, 회식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건 그것만 해달라고 해서 그건 아직 해주고 있어요
1년 동안 싸운적 없고,  배려심도 깊고, 여러 가지 모습에 결혼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프로포즈를 했고, 남자친구는 울더라구요... ㅠ 그런데 남자친구가 우리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싶다며 미리 이혼 사실 및 이혼 하게 된 이유를 알고 계셔야 하지 않겠냐며 본인이 직접 설명을 하겠다고 하는걸 말리고 제가 먼저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니 당연 남자친구 만남을 거부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남자친구 있다는 걸 알고 계셨고, 본인이 알아서 하겠지 하고 기다렸지만이혼한 사람일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셨기에 완강히 반대 중이십니다.
남자친구 이혼 사유를 말씀을 드리자면, 10년전 남자친구 군대 제대 후 본인이 모아둔 돈과 부모님 도움으로 가게를 오픈 하게 되었고, 대학은 장사하는데 도움안된다며 중퇴를 했습니다. (지금은 후회중..)옷가게 이고, 본인이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했던 걸 실현하고자 아르바이트,부모님주신 용돈 , 군대 월급, 솔직히 얼마 되진 않지만 부모님께서 돈 모은거 보고 놀라시고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전 부인은 가게 아르바이트생이였고, 대학생이였다고 합니다. 단둘이 가게에 있다보니 정이 쌓여 사귀게 되었고 어린 마음에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결혼을 강행, 참 철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하곤 합니다. 결혼 생활 3개월 쯤 되였을 때 남자친구 어머니가 쓰러지셨고, 뇌종양 판정을 받은 후  서울 큰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고 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셨습니다.

하루 이틀만에 좋아질 사안이 아니므로 지방에 있는 집은 누나가 살고 서울에 오피스텔 전세를 얻어 생활하기로 하셨고, 아버지는 병원에 사시다 시피 하셨지만 씻을 때나 옷갈아 입을 때만 집을 이용하시니 남자친구가 가끔 가 집 청소를 하였다고 합니다. .(전 부인 반대로 집에는 못들어오시고 오피시텔을 구했다고 합니다.)
전 부인은 전업이였으나, 병원가기를 꺼려했고, 남자친구 가게일도 잘 도와주지 않았으며매일 친구들 만나러 다니고  만취해서 들어오고 어머니가 아프시다보니 예민해졌는지 그 일로 매일 싸웠다고 합니다.
어머니 병원 입원 후 수술까지 하게 되었고,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다들 안심하고 병원에 다 모일 때도 전부인은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혼 반대 한 것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물어보니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여자 대학 졸업 후 결혼하라고 반대하셨고, 오히려 전부인 집에서 심하게 반대를 하셨다고 합니다.서로 좋다고 하니 남친 부모님께서 집을 해주셨고, 어린 신부 데러오는게 미안하다며맨몸으로 와도 된다고 하여  전 부인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본인 짐만 싸고 들어와 살았다 합니다. 결혼식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 및 신혼 여행 비도 남친이 부담...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한 번을 가지 않았고, 매일 매일 지옥 싸움이 되다보니 전 부인은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갔고 붙잡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너무 지쳤다며..
이런 부분을 모두 부모님께 말씀 드렸으나, 저희 부모님은 완강히 반대 중이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과 누나 (미혼) 다 만나보았지만, 정말 좋으신 분들이셨고, 솔직히 40대 미혼 시누 조금은 걱정도 됐지만본인때문에 걱정하는건 아니지? 하며 결혼하면 절대 00씨 ( 전 언니라고 부름서로 합의된 호칭) 시집살이 안시킬거라며,, ㅎㅎ
본인은 결혼 생각이 없고, 혼자 열심히 잘 살테니 두 사람은 우리집 신경 쓰지말고 둘만 잘 살라고, 부모님도 내 부모이니 내가 알아서 신경쓸거고 기본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기본이 추석, 설, 부모님 생신 (생신 날짜가 두분이 비슷해서 한번에 같이 하신다고 함) 1년에 3번만 내려오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난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라며, 말이라도 너무 고마웠어요...
어머니는 손 잡으며 미안하다며 우리 아들 잘 부탁하고, 아직 철이 덜 들어서 답답하겠지만, 잘 보듬어주고 혹시 말 안들으면 말하라고 아버지를 무서워 하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이르면 된다고 하시는데 남자친구 가족분들 만나고 오니 결혼 생각이 더 확고 해졌습니다.
아직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고 계시는건 모르세요 .. 그런데 어제 남자친구 어머니와 통화를 했고, 눈치를 채신 듯 합니다. 곱게 키운 딸 우리아들한테 보내기 어려우실거라면서요 욕심부리고 싶지만, 부모님 맘 상하게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들을려고 하지 않으셔서 한참 울다가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이겨내라 반 부모님 반대하는 결혼아니다 반 이렇습니다.
부모님 설득할 수 있을까요? 욕심인건 알지만 부모님 축복속에 결혼식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