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던 여선배와 깊은사이였던 남자친구.

ㅏㅏㅓㅓ2017.09.10
조회1,820

 

 

안녕하세요 마음이 심란하여

처음으로 이런 곳에 글까지 써봅니다.

 

남자친구와는 사귄지 1년 정도 됐어요.

직장 상사이고 비밀리에 사내연애중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남자친구가 하고싶어하는 일, 취미생활 , 술자리

등등 다 하고픈대로 하라는 주의입니다.

단 하나, 거짓말만 안한다는 조건하에서요.

제가 거짓말에 굉장히 예민해요 다른건 다 괜찮아도 거짓말하는건 정말싫어합니다.

그걸 지금 제 남자친구도 누구보다 잘압니다.

그걸로 종종 다퉈왔고

거짓말하고 룸에갔다 들켜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나고 있거든요.

이런 전후상황에서 제가 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습니다.

 

 

저도 알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오래봐서 더 잘아는

회사 여선배(남자친구한테는 후배)가 있어요.

저는 이 두사람 보다 한참 뒤에 회사를 들어왔구요.

남자친구랑은 인사만하는 사이였을때

친해진 회사동료가 이 둘이 옛날에 사귀는 사이였다고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부서에서 예쁜선배랑 이 남선배가

사귀었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지금은 아무렇지않게 어떻게저렇게 둘이서 장난치며 일을하지?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선배랑 제가 사귀게됐고,

그 여선배와 남친의 사이를 신경안쓰려해도 문득문득 생각이나는겁니다.

그래서 사귀고 한참 뒤에

물어봤어요 남자친구한테

사귄거 맞냐고.

그러니 펄쩍 뛰며 아니라고 합니다.

한사람한테만 들은게 아니라 여러명한테 들었던 터라

이런저런 들었던 에피소드들을 말해주니

일일히 다 해명을 하는 겁니다.

그때 일은 이거였고, 이 이야기는 사실 이랬던거다 주절주절하면서요.

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 단순히 소문이었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앞뒤 안맞았던 말들도 많았지만

이사람을 만나려면 바보같아도 믿고 가야겠단 마음에 더이상 생각을 안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1박으로 여행을 갔어요.

같이 남자친구 폰으로 엔드라이브에서 예전 사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친구는 잠이들었고

저는 그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궁금해서 엔드라이브의 맨 뒷페이지로 넘겨서 예전사진들을 보는데..

그 여자선배 사진이 있더라구요.

옛날에 같이 일하면서 많이 친했었다고 했으니까..사진이 있을 수 있지

하면서 넘기는데

점점 수위가 세지더니

둘이서 동남아휴양지 놀러간사진

일본 여행간 사진

등등...

너무나도 다정한 사진들이 쏟아지는 겁니다.

나한테 연애초반 보내준 예전 자신 여행사진들이 다 이 여선배가찍어준 사진이었다니 .. 

 

그러고 한숨도 못자고 밤새 생각했어요

사실 이 이야기를 남자친구한테 꺼내는게

남자친구는 왜 허락도없이 폰 봤냐고 할테고

이미 예전에 사귄걸 저도 어쩔 수도없는 노릇이고

답이 없는 걸 잘압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 사내연애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정말 화가 나는건

사람들이 둘이서 일본여행갔다고 하더라

구체적으로 나라까지 콕찝어서 이야기를 해주니

저를 이상한여자 취급하면서

그말 다 믿냐고 어이없다고 생사람잡지말라고

내가 사귀면 사겻다고 이야기하지 이렇게 거짓말할 이유가뭐가있냐고

걔 내스타일 절대아니라고

고레고레 소리지르던 그사람 얼굴이 떠올라서

그게 참 뻔뻔스럽고 어이가 없네요..

거짓말 잘하는 그 모습을 보니까

내가 앞으로 믿고 가도 될 사람인가 싶기도하구요.

 

 

찝찝하고 화나고 어이없는건 내 몫이고

말꺼내봤자 답도없으니 그냥 넘어가자 싶어

그다음날도 아무렇지않게 있다가 헤어져서 왔는데

계속해서 생각이납니다.

....

보는게 아니였는데 후회도 많이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하게 남자친구한테 이야기를 하고 말을 들어봐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묻고 가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