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남편만 인사받는 상황 뭔가요?

가을2017.09.12
조회169,124
결혼한지 아직 몇달도 안되서 처음 겪는 상황인데 기분이 이상해서 글 올려봅니다ㅠㅠ


얼마전 시어머님 생신때 어떻게 해드릴지 고민하다가 저희신혼집에 구경하러 오실겸 생신상 차려드린다고 시부모님 초대했어요~ 집에 인테리어 공사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서 따로 집들이가 없었고, 생신 당일은 시외가 친척분들과보내실거라고 해서 근처 주말에 상차려드리면 좋아하실거라 생각했습니다. 크게 기분상했던 적도 여태 없었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주말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어머님이 당일날 아침에 저한테 전화가 오셔선 굉장히 안좋은 목소리로 "우리 ㅇㅇ이도(시누) 데려가도 되는거 맞지?" 라고 짜증내듯이 물으셔서 당연히 된다고 했습니다. 손아래 시누이긴 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아직 시누이가 더 언니같이 느껴져서 제가 먼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구요, 그리고 서로 연락처도 없는상태라 제가 따로 오시라고 초대할 생각은 못했던건데요.


아무튼 다들 와서 식사 잘 끝냈는데 어머님은 갑자기 "내가 갓 결혼했을땐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 초대해서 비싼재료 구해다 대접했다"고 하시고 "우리아들 덕분에 엄마가 감동받았어," "수고했다" 라고 고맙단 말씀을 남편에게 하고 가셨습니다. 남편말로는 어머님께서 제가 낯설고 부끄러우셔서 저한테 직접 말 못하신거라고 하는데 전 뭔가 기분이 멍~ 해서 시댁식구 가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냥 앉아있었어요. 제가 시누이를 먼저 초대 안해서 화가나셨던걸까요? 아니면 원래 재주는 아내가 부리고 칭찬은 남편이 받는게 결혼생활에서 정상인가요?

댓글 110

ㅇㅇ오래 전

Best? 며느리가 낯설고 부끄러우시단 분이 싫은 티는 잘만 내시는데요?

지나가는사람오래 전

Best남편은 입 뒀다 뭐하나요? 이 사람이 다 했어~ 이 사람이 고생했지... 수고했어.. 이정도는 해줘야죠... 우리 어머님은 뭘 하나 사드려도 남편이 샀어도 내가 사줬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시어머님이 잘못 생각하시고 계시네요.. 작은것도 칭찬해주고 예뻐해주면 더 잘할텐데 말입니다...ㅠㅠ 담부턴 굳이 잘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그냥 입만으로도 잘하는남편이 있는데 굳이 고생하나요..

송정새댁오래 전

Best직장동료는 애낳고 누워있는데 시어머니가 와서 하는 첫마디가 며느리가 아니고 아들한테 고생했다 하며 궁뎅이 팡팡 해주더래요 진짜 어이없음 지 아들이 애 낳았냐

스타오래 전

남편잡아요 왜 니놈이 수고했단 소릴 듣냐고

오래 전

부끄러워서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딱봐도 대놓고 무시한 거구만 자기는 시집갈때 잔치도 벌였다는 투로 무안 주고 간 거라고ㅋㅋㅋ

ㅇㅇ오래 전

아들한테 시종 잘 들였다는 투네요 진짜 이상함

Jk1234오래 전

저희 시어머니 생신이 저번주였는데 시누이랑 남편이랑 다 같이 음식해서 생신상 차려드렸습니다 어머니 너무 감동하셔서 저 안아주시면서 고맙다고 하시고~ 서로의 마음이 제일 먼저인데 시어머니가 너무하셨네요 힘내세요!

오래 전

여기서 남편이 어머님 변호 한게 포인트죠. 결정 잘하세요. 결혼하는것도 인륜지 대사지만 헤어지는것도 인륜지대사. 인생을 걸고 결혼생활 불행히 하지 마시길..

ㅡㅡ오래 전

동네잔치 안해줬다고 삐진거네--

검은고냥이오래 전

남편 뭐까라그래 ㅋㅋ 뭐 부끄러워서? 근데ㅜ전화로 그리 말해? ㅋㅋㅋ 지마누라고생한건 모르고 지 부모 감싸네 ㅋㅋㅋ

ㅇㅇ오래 전

결혼식 20일전쯤 저보다 1년 빨리 결혼한 형님이 시어머님 생신상 차렸다고 초대해서 갔었는데 진짜 미역국에 호박전, 불고기 차렸던데 양이 너무 작고 이상해서 깜놀했네요. 그거 보고 아~형님이 대단하시구나 싶었어요. 요리 못해도 레시피 찾아가며 하는데 일부러 엉망으로 만든 느낌 나고 양도 얼마나 작은지...결혼생활해보니 특별히 잘해드릴 필요는 없다는 걸 느꼈네요.

저도오래 전

첫 어머니 생신 때 생신상을 차려드렸는데요. 시부모님, 도련님, 도련님 여친까지 와서 맛있게 드시고는 시어머니가 음식 하느라 수고했다 하시니 시아버지가 다 이러려고 시집 오는거지..이러시더이다. 그리고 나서 몇 달 뒤 제 생일이었는데 미역국은 못 먹고 밥에서 밥 사주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일주일 뒤 도련님 생일인데 집에서 거하게 차려주시는데 시아버지 밥 다 드시고 하시는 말..며늘아. 시어머니 도와 빨리 빨리 치워야지..이러려고 시집오는거지..이러셔서 네 이러려고 시집 왔어요 하고는 치우고 집에 와버렸네요. 며느리 생일은 밖에서 먹은거까지는 이해하는데 도련님 생일 잔치에 제가 일하러 갔나요?ㅋ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도련님 생일에 안가요. 빈정상해서!

ㅇㅇ오래 전

생신상 겸 집들이에 아들덕이다 한 것으로 그 인성 파악했으면 정말 다행인거에요. 믿기 힘든 얘기지만 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아파트 상속 받았다고 했더니 시모년이 "내 아들이 사람복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말이냐 재차 물어도 "내 아들이 사람복이 많다고" 이렇게 말하데요. 정말 1년이 지났는데도 분노가 사그라 들질 않아요. 이 외에도 시모, 시부 쌍으로 미친 소리들을 해대니 남편이 못참고 육탄전하고 인연 끊었어요. 결혼하고 3년이나 참았는데 괜히 참았나 싶네요, 어차피 인연 끊을 거 밥상이라도 엎어 버릴걸요. 대머리 시부머리에 매생이 국을 엎어 버리는 꿈을 꿔봅니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가을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