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키우는 사람이 죄인인가요??

2017.09.12
조회57

나는 강아지를 5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휴가때 강아지와 같이 갈 수 있는 오토캠핑장을 갔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겁이 많아서 제가 꼭 안고 있었고, 캠핑장 내에서 소변을 보는건 실례라 생각해서

목줄을 하고 캠핑장 주변을 걸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캠핑장 옆에는 도로옆으로 벤치가 몇개 놓여져있는 해상공원이 조그맣게 있었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사람들이 많으니 겁을 먹고 눈치보면서 제대로 소변을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다니고 있는데....

바닷가에서 놀이를 마치고 돌아가던 아줌마가 다짜고짜 우리를 째려보면서

아줌마 : 거기서 지금 오줌싸요??!!

나        : 네??

아줌마 : 거기서 지금 개 오줌싸요??!!!

나        : 아뇨

아줌마 : 거기서 지금 개 오줌싸는거 아니에요??!!

나        : 안쌌어요. 근데 오줌 싸면 안돼요?! (여기서부터 나도 신경질적이었음)

아줌마 : 여긴 공원이고 사람들이 앉고 그러는데 오줌 싸면 안돼죠!!!!!

나        : 그럼 개는 어디서 오줌싸요???

아줌마 : 어쨋든 오줌 싸면 안돼요!!!!

나        : 대체 개는 어디서 오줌 싸면 되는지 말해보세요!!

아줌마 남편 : 개는 밖에서 오줌 싸면 안돼죠 !

나        : 그래서 지금 우리개가 오줌 쌌어요??!!

아줌마 : (자세를 취하면서) 이렇게 다리들고 싸드만!!!

나       : 참나~ 우리개는 다리 들고 오줌 안싸거든요~

아줌마 : 다리 안들고 오줌 싸는 개가 어딨어요??!!

나       : 다리 안들고 싸는 개도 있어요~ 모르면 말을 마세요!!

아줌마 : 나도 개 키우는데 다리 안들고 오줌 싼다는 소리 처음 들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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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답도 없는 얘기로 옥신각신 말싸움하며 뜨겁던 여름밤을 더 뜨겁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개를 키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신경쓰며 다녔었는데

다짜고짜 저렇게 얘길하며 어거지 쓰런 말을 하니 개를 키우는것이

무슨 죄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며, 너무 억울하였습니다..

 

*참고로....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제49조(도시공원 등에서의 금지행위)

4. 동반한 애완동물의 배설물(소변의 경우에는 의자 위의 것에 한한다)을 수거하지

아니하고 방치하는 행위

 

이렇듯, 의자 위에 싸지 않으면 된다는 겁니다..

일부 몰지각한 애견인들도 많습니다.. 그런 애견인들 때문에 욕을 먹고,

나또한 욕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올바르게 키우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모두 몰아서 보거나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