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서두르는 남친과 남친네 부모님

262017.09.12
조회15,299
저는 26세, 남친은 29세고, 둘 다 직장인, 연애 6년차(저는 올해 공무원합격해서 입사한지 3개월차, 남친은 대기업 3년차)
결혼 얘기는 작년 여름부터 나왔었어요. 그때 저는 공무원 공부 하는 중이어서 싫다고 했죠. 어머님께서는 결혼하고나서도 공부할 수 있다 주장하셨지만 그건 멍멍소리고요 ..ㅋ그리고 저는 떳떳하게 합격 후 당당하게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에 결혼을 미뤘었어요.그때 어머님께서 결혼을 서두르신 이유는 남친네 아버님 퇴직이 올해 초였기 때문이었어요. 남친네 부모님이 둘 다 공무원이셔서 퇴직 전에 시키시려는 경향이 강하셨거든요.
아무튼 저는 올해 상반기에 합격을 했고 지금 직장 다닌지는 고작 3개월 됐습니다.근데 최근에 몇번씩이나 결혼얘기를 또 하시더라구요.근데 남친이 지금 저희가 사는 곳에 2019년 말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분양 받아 놨어요.그래서 저는 딱 그 아파트 입주시기에 결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솔직히 아직은 결혼이 너무 하고싶다란 생각이 안들어요. 남친은 좋지만 아직 연애가 좋지 아직 결혼을 한다 생각하면 두려움이 더 커요..근데 남친과 부모님은 내년 봄(5월)에 결혼을 하길 바라고, 남친보다도 어머님이 더 완강하게 말씀하시는게 저는 너무 싫더라구요. 
결혼이 물론 양가 부모님 의견도 무시 못하지만 결국엔 남자와 여자 둘이하는건데 왜그렇게 강요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하고싶던 마음조차도 싹 사라질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시니까 더 반감 생기더라구요. 아무것도 준비 안해와도 되니까 몸만 오라고 할 때 얼른 결혼 하라면서.. 어차피 계속 연애할거면 뭐하러 결혼을 늦추냐고 하시길래 저는 이제 직장에 들어왔고 지금은 제 생활을 즐기는게 좋다구요 아직 결혼은 이른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아파트 입주하는 시기에 결혼을 하고싶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건 너무 늦다면서 그냥 자기네한테 맞춰서 5월에 하는거로 생각을 바꿔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건 일방적인 거니까 적절한 시기에 조율을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해도 무조건 내년 5월에 하래요. 1-2년 늦게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구요.
저희 부모님은 저랑 생각이 같으시기 때문에 남친네 부모님 태도에 화 나시는건 마찬가지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배려없이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려 하냐면서.
남친은 솔직히 제가 내년은 절대싫다 입주시기에 하고싶다고 하면 못이기는척 따라올 의향은 있어보이거든요. 그렇다고 순순히 양보할 것 같진 않아요. 2년을 어떻게 더 기다리냐면서 그렇게도 얘기했거든요.

남친은 결혼하면 후회안할 수 있을만큼 장점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을 늘 해요.단점도 물론 있지요. 단점 없는 사람은 없으니..하지만 장점이 더 많아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랜 연애를 해올 수 있었던거고.근데 마냥 연애할 땐 몰랐는데 이렇게 결혼이란 문제에 봉착하니어머님과 저 사이에서 중간역할도 잘 못하는것같고 결혼하면 이 부분은 역시나 더큰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결혼은 어떻게 해야 맞는건가요?(조율을 하려해도 대화를 하다가 싸워버리기 일쑤입니다.)서로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는게 답인 걸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21

ㅇㅇ오래 전

Best어디 끌려가는거 아니니까 님의견 그대로 밀고나가시면돼요 이제 공시족 탈출해서 사회생활하시고 월급받고 쓰는재미도 좀 알아가시면서 자유를 느껴볼땐데 왠 결혼? 최대한 늦게하세요

20대후반오래 전

Best퇴직할때축의금 걷을라는 건 알겠는데 그게 양해를 구해야 할 문제지 어디다대고 1-2년뒤나 지금이나 별거없다고 뭐라고 하나요 그 태도가 문제네요 하날보면 열을 안다고 뭐든 다 자기네뜻 대로 할 사람들 이건 내후년에 결혼해야겠다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

A오래 전

Best무조건 지네뜻에 맞춰서 하길 강요하는게 걸리네요.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고 무조건 자기네한테 맞추라고 달달 볶일거같음.

77오래 전

Best쓰니의 평화로운 20대와 청춘을 위해서 저놈과 헤어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질 끌면 지속적으로 결혼 독촉에 시달릴 것이니 쓰니부모님께 구원 요청을 해서 단호하게 끊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남자 어미 하는 꼴을 보니 헬게이트 속에 시월드 100%에 마마보이 남자 놈 때문에 눈물과 한탄 속에 늙어 죽어갈 겁니다. 쓰니의 눈에 낀 콩깍지부터 확 집어 뜯어버리고 자유와 평화를 찾기를 바랍니다. 결혼은 행복의 조건이 아닙니다. 차라리 쓰니가 하고 싶은 일 마음대로 하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주식도사오래 전

사소한것이 다다 촉이 아니면아니다

ㅇㅇ오래 전

중간역할을 잘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 같은데요? 그래야 결혼을 할테니까요. 남자는 내년 결혼을 원하는거 같은데 본인은 아닌 거잖아요. 그렇다고 본인이 내년에 결혼을 할것도 아니고. 그냥 남자는 내년에 결혼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여자분은 2~3년후에 결혼할 수 있는 남자분을 만나는 게 나을거 같은데요? 뭔가 되게 서로 이기적이란 생각은 안드나봐요??

분홍오래 전

ㅋㅋㅋ 결국 그러다 결혼도 못하고 노처녀되는거지 그러다결국 그남자 너랑헤어지고 바로 딴여자가 체감 ㅎㅎ 지뿔도없는년이 집해올돈도 없는년이 싫으면 안하면되는거지 고민도아니네 빨리그남자랑 헤어져요 공무원된게 특권인줄아는년아 ㅎㅎ

오래 전

님이랑 남친이랑 결혼시기가 안맞네요. 평생 한소리 듣고 사시지 마시고 그냥 헤어져요. 다 때가 맞는 사람들이랑 하는거에요~

오래 전

저랑 상황이 진짜 똑같네요.. 저도 26에 이번에 합격했는데 내년에 결혼하자구.. 저는 아직 3년두 안사귀었구 원래부터 늦게하고싶었는데, 남친아버지 퇴직이 얼마안남았다고요ㅠ 결혼식비용 대주고 집은 남친이랑 저랑 남친아버지 셋이 갚자구.. 남친은 너무 하고싶어하구 서운해해서 힘드네요ㅠㅠ

00오래 전

못이기는척 그냥해요 아무것도 안가져 와도된데잖아요 공무원인데 대기업 다니는 남자면 괜찮은거같은데 나이2~3살 더먹으면 후회해요 그리고 세상에 괜찮은남자 많을거같지만 많지도 않아요 다시 찾으려면 없어요

ㅋㅋ오래 전

아줌마가 보기에는... 쓰니의 생각을 몇번씩이나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기신다면.... 그냥 못들은척 낭창하게 하다가... 아니다싶으면 접으시는게 맞아요... 결혼전에 벌써 저런걸로 저렇게 고집 부리시는데 나중에 결혼하면 더한걸로 고집부릴 분들이네요... 글 읽기만 해도 시어머니 스탈 숨이 탁탁 막히네요...

오래 전

저희 아버지도 퇴직전에 결혼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싫다고 딱 잘랐습니다. 돈 얼마 때문에 제 꽃같은 나이를 결혼에 희생시키기 싫어서요. 솔직히 결혼 전 후 차이가 없을 수 없지 않습니까. 님 경우엔 남자친구 부모님 퇴직전에 결혼하는건 그집 사정이고 님이 끌려다닐건 아니라고봐요.

노노오래 전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는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서두르시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겁니다. 물론, 남자친구 부모님이 보시기에 글쓴이가 좋은 며느리감으로 놓치고싶지 않으셔서 서두르시는거라면 정말 좋은거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어요.. 시댁에서 서둘러서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결혼했다가 누구도 원망 못하고 내 발등 내가 찍은거라며 자책하는 신혼 5개월차 여자입니다. 신중하세요. 제에발.

유부녀오래 전

전 제가 남자쪽 입장이였는데 부모님께서 정년퇴직전에 결혼해야 하객도 많이 오고 축의금도 많이 들어온다며 매일 같이 압박하셔서 생각보다 결혼을 빨리 했어요. 하지만 처녀적 시절과 유부녀의 시절은 확 틀려지더라구요. 시가에서는 새로운 가족이 아니라 시가 무급 가정부 들어온것처럼 시가에서 요리나 설거지 등은 다 절 시킬려고하고 명절마다 며느리와 사위의 차별대우 때문에 매번 신랑이랑 싸우고 친정 부모님께도 못차려드린 생신상을 차리라고 닥달하고 끝내 안차리니 한소리하길래 신랑 키워주셨으니 신랑에게 차리라고 말해보겠다고 하니까 오히려 며느리도리 운운하고..정말 결혼전으로 돌리고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처녀적에는 퇴근후 친구들과 술한잔하기도하고 운동도 가고 자유로운 여가생활 즐겼는데 결혼후부터는 내 맘대로 마음껏 즐길수가 없어요. 신랑과 단둘이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같이 가자고 하는 눈치없는 시부모님.어디 놀러갔다오면 자기들 빼고 갔다고 돈 아껴야지 돈 무서운줄 모른다며 돌려까네요. 김장철.명절.제사. 겪어보면 정말 내가 미쳤지 소리 나와요. 이런걸 일찍부터 겪지마세요. 20대 인생 충분히 즐기고 결혼하세요. 결혼은 남자랑만 엮이는게 아니고 시가도 같이 엮이는거라 결혼전의 자유롭던 글쓴이의 인생은 없는거에요ㅡ 단지 시부모될사람의 축의금 챙길 요량으로 글쓴이의 결혼을 결정하는건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저 남자랑 결혼하면 분명 밉보이고 들어가는거니 헤어지거나 내년에 결혼하는게 답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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