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 판단 좀 해주세요. 남편과 같이 볼거에요.

둥이엄마2017.09.13
조회416
남아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지금 남편과 언쟁 중인데 누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한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 신랑이 자기 생각이 옳다고 지나가는 사람들 다 붙잡고 물어보라 해서 여기 글 올립니다.

신랑을 따라 연고도 없는 타지역에서 산지 9개월 정도 되었어요.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아들 둘을 독박 육아 하고 있어요.

그런데 1시간 반거리에 사는 친구(이친구도 타지역이고 3살 터울인 아이 둘을 독박 육아하고 있음)가 있는데
이 친구와는 많으면 한달에 한번 아님 두달에 한번 정도 만나요. 그것도 길게 만나지 않고 2~3시간 정도 지나가다가 들러 가족 다같이 만나는 정도에요. 서로 신랑의 얼굴도 알고 밥도 몇번 같이 먹었어요.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현재 언쟁 중인 사안은요.

친구가 매일 신랑이 늦게 들어오고 하다보니
혼자 애를 둘 보기도 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매일 저보고 쌍둥이 데리고 자기집와서 살았음 좋겟다고 말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랑이 1박 2일 연수가 있어 서울로 가게 되어
친구에게 그 말을 했더니 너무 잘됐다며
애둘 데리고 자기 집에 오라 했어요.

그래서 네 신랑 있는데 괜찮냐고 물었더니
자기 신랑도 타지역이라 회사 동료외엔 친구도 없고
사람 불러 노는 걸 좋아해서 언제든 오케이라고 말했대요.
그리고 사실 거의 집에 와도 늦거나
일이 너무 늦게 마치면 회사 숙직실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기 때문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대요.

친구가 제발 오라고 우리 오랜만에 수다떨고 놀자고 해서 신랑한테 말하서 아침 일찍 서울 올라가기 전에 저와 아이둘을 친구 집에 데려다 줬어요.

신랑은 금요일 밤에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말했고
전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맛있는 것도 사먹고 수다도 떨었어요.
친구의 큰 아이는 어린이집 가고 작은 애는 이제 갓 독 지난 여아인데 순한 편이고요.
저도 아들 쌍둥이지만 순한 편에 속해요. 그래서 친구도 네집 애들은 순해서 니가 데리고 온다해도 걱정이 안된다 했구요.

친구 집에서 잔 목요일 밤은 신랑 친구가 일이 늦게 마쳐 안들어왔어요.
금요일 밤에는 신랑이 너무 늦게 마쳐 데리러 오지 못했고 신랑 친구는 새벽 1시에 들어와서 얼굴 보지도 못했어요.
그리고 토요일 아침은 신랑 친구랑 친구는 아침부터 병원 다녀오고 오후에 서울에서 결혼식 있다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ktx타고 서울 갔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만난다고 서울서 모텔잡고 친구랑 놀다 일요일에 오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친구가 신랑도 없는데 하루 더 자고 가라고 사정사정했고 저도 신랑이 오랜만에 시댁에 간지라 어머님 밥먹고 친구도 만나고 처자식 없는 시간 즐기고 일요일에 데리러 오라 했어요.

신랑은 네친구가 싫어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괜찮다고 친구가 더 있으라고 했고 이 집 신랑도 없다고 말했어요.

일요일 오후 4시쯤 신랑이 데리러 왔고
저와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게 2주전 일인데 신랑이 계속 말해요.
제가 눈치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요.
저보고 주변 사람들이 다 싫어할거래요.
제가 친구 집에 애둘을 데리고 가서 3박 4일을 있었다고요.
그집 신랑도 허락했고 친구도 괜찮다고 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전 말했지만 신랑은 그래도 그건 아니래요.
1박 2일도 아니고 눈치도 없이 친구 힘들게 있어야 했냐고...
친구가 너 나가라고 대놓고 말하지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저보고 제발 눈치 좀 보고 주변 상황도 보고 살으래요.
시어머니도 널 어떻게 보겠냐고
왜 주변 생각 못하고 개념없이 행동하냐고요.

전 분명 친구도 괜찮다 했고 그 집 신랑도 괜찮다 말했고
아이들도 재밌게 잘 지내고 모든 게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은 무조건 아니래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에 친구한테 물어봤구요.
친구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더 있다 갔음 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친구 집에 있으면서 매일 한끼는 시켜먹고 제가 돈을 냈고 설거지 청소는 4일 중 3일을 제가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먹을 것도 직접 제가 요리했어요. 아이들 먹을 간식은 총 4일 중에 이틀을 제가 마트가서 돈냈어요. 마냥 놀고 먹지만은 않았고 친구 신랑도 집이 깨끗하다고 좋아했어요.

제 생각엔 제가 그리 피해도 주지 않았고
눈치코치 없이 막 눌러 앉았단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그런데 신랑은 친구집에 빌붙어 있으면서
친구랑 신랑 고생시켰다고...제발 눈치있게 주변 사람 생각하면서 힘들게 하지 말라 하네요.

정말 제가 잘못된 행동과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여러분이 댓글 달아주시면 신랑과 함께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