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에따라상여가없어지는회사~ 원래이러나요? (꼭 조언부탁!!)

멘붕얼음2017.09.14
조회355

하...자신을 너무 모르시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100% 풀 이신 사장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되서 글을 써봅니다..

 

저희 사무실은 총 직원이 3명 뿐인 아주아주 작은 사무실입니다..

 

뭐 다양한 다른 일도 많지만 예를 들 면

 

1. 처음에 가장 놀랐던건 음식점에 밥을 먹으러 가서 메뉴판을 보지 못합니다.

전 소문으로만 듣던 중국집 가면 사장님이 난 짜장하는 회사를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물론 메뉴판도 보지 못해서 지가 시키는 걸로만 먹어야합니다.

지가 메뉴를 정해주죠... 딴걸로 먹지도 못합니다..

 

2. 입사 할때 1년에 한번 여행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2년째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여행 간다는게 상여인건데 말이죠..

작년에 여행 안 가냐고 물어보니,,내년에 2배로 좋은곳을 가자고 미루셔서 ,,,

 

 그래서 올해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직원들이 여행 갈 맘을 안 들게 해서 여행을 못 가겠다고 이런 갑질도 갑질이 따로 없죠?

직원들이 넘 개인적이라 같이 여행을 못가겠대요,,

사무실에서 너무 다들 일만한다고,,, 하,,,핑계는,...

 

단합겸 여행을 가는거라 본인은 여행을 돈으로 지급할 생각이 1도 없다고 하더라구요ㅡㅡ

이럴땐 그냥 안 가는 방법뿐인거죠?

 

 더럽지만 지 회사라고 ..이러니..

 

대충 말하면 이렇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사장 지가 직원들에게 너무나 잘하고 있다 생각하는 점입니다.

"나는 직원들에게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우리직원들은 다 나를 좋아해~ " 라구요,,

무엇을 잘 하고 있는지 대화가 안되요,, 그게 젤 꼴보기가 싫은거죠..ㅎ

말이 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

 

 불만을 말하면

"말하지 그랬노? 그럼 내가 들어줬을껀데 ::)"

그래서 지금부터 해달라고 하면

"그런 생각을 좀 해봐야겠는데,, "

그리고 불만을 얘기 하는건데도,,

이렇게 들어와서 둘이 얘기 하니 우리가 좀 친해진거 같다 이러니...

 

이렇게 되니 대화도 안되고 결론도 없어서 거의 포기 수준입니다.

 

요 근래에 베스트 였던 부분은..

 

한 고등학교 3학년 친구가 실습나와서 일주일 정도 같이 있었는데,,

식사를 사주면서 (참고로 식사제공이 안되는 회사입니다,.가끔 착한 사장 코스프레 할때만 사줘요)

 

사장: 넌 누구누구랑 사니?

고딩: 엄마랑 동생이랑 살아요

사장: 아빠는?

고딩: 이혼하셨어요

사장: 아~ 그럼동생은 남자?

고딩: 여자 동생이요

사장: 여자 3명이서 사는거네..

고딩: 네.

사장 : 재밌겠네.. (-> 뭐가 재밌죠?)

고딩 : ....

사장: 그럼 넌 스벅 좋아하니?

고딩: 좋아는 하는데 스벅은 비싸서 못가요~

사장: 그럼 스벅 사줘야겠네...아~ 근데 내가 아까 이혼얘기 물어본거 실례 아니가?

고딩: 괜찮아요..

사장 : 근데...나도 딸이 있는데 밖에 나와서도 딸이 생각나는데,,,

         너네 아버지도 널 생각하실꺼야~

고딩 : .....

 

말을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참 말을 결국 저렇게 하곤 스타벅스를 사주고는

저 가난한 아이에게 내가 스벅을 사줬으니 좋아하겠지? 생각하더라구요...

참.....하....

 

그리고 직원들이 다 가난해서 일을 그만두지 못할꺼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누구나 본인을 다 좋아할거라 생각해서 절대 직원들이 본인을 싫어한다고 생각을 1도 안해요,,

어쩜 저럴까 싶을정도로요...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사람이라 저희한텐 막을 하면서도 본인스스로 그걸 몰라요...

본인이 어디서 그런소리를 듣고 오면 펄쩍 날뛰구요,,,

 

이런 사장 밑에서 일을 하다보니 ....

사람답게 일하는 사소한 회사가 너무 딴세계 인거 같네요.,,,

 

 그치만 일을 당장은 그만두지 못해서 다니곤 있는데,,

자존감과 자존심이 넘 높으신 저 분에게는 어찌해야 할까요?

모든것이 직원들이 잘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서 여행을 안 간다니 그건 쫌 괘씸한데...ㅜ

당장 다니는 동안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최소한의 사람대접만이라도 해주는 회사가 없다는 현실이 참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