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시한부 판정 받았어

여중생입니다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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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여중생이야

나는 태어날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뚫려서 태어난데다가

조산이어서 지금까지 되게 약한 몸으로 살아왔어

아직도 심장쪽에 문제가 있어서 매일매일 약을 먹고있어

그래도 그 약먹으면 통증은 가라앉거든

일상생활할때는 그럴게 크게 문제는 없었어

단지 학교에서 좀 작다던가 갑자기 미칠듯이 아픈경우빼고

학교에서는 나름 발랄한 학생이야 친구도 많고

난 내가 심장이 아픈거를 진짜 제일 친한애들한테만

말해서 아는애가 4명?정도밖에 안돼

난 그게 너무 말하기 싫고 콤플렉스거든

근데 어제 밤에 자는데 진짜 갑자기 새벽에 심장이 되게

아프고 심장쪽이 엄청 부풀어서 헐떡거리고

가족들 다 자는데 옆에 있는 엄마만 깨워서 너무 아프다고

울고불고 막 땀나고 난리도아니였어

엄마 깜짝놀라서 밤중에 가족들 다깨고 앰뷸런스 타고

대학병원갔어 이 대학병원이 애기때부터 내가 다니던 병원

이고 한달에 한번씩 진료하러 가는데야

근데 의사가 하는 말이 들렸는데

혹시 약 안먹었냐고 물어봐서 우리 엄마가 먹었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바로 CT찍었는데

그 옛날에 심장 빵구있던 자리에 종양 같은게 생겼는데

좀 오래된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러더니 나 오래 못살것 같다그랬어

2개월 넘기기 힘들것 같대

사실 내가 어릴때도 막 몇살 넘기기 힘들거라고 하고

막 그런적이 많았대 오늘처럼 밤중에 실려간 적도 많고

그래서 내가 엄마아빠한테 미리 말해놓은게

나도 내가 언젠간 죽을수도 있다는걸 안다고

그러면 진짜 숨기지말고 그냥 나한테 말해달라고

얘기해놨거든

나 진정제 받고 지금 집왔는데 집안 분위기 다 가라앉고

나 잔다고 방 들어와서 울었어

내일 모레부터 입원해야한대

이제 내일 모레 입원하면 이 집도 내 친구들도 우리 강아지

들도 그냥 아무것도 다시 볼 수 없을것만 같아서

너무 무섭고 두려워

왜 내가 이렇게 태어났는지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고

미워 이러면 안되는데...

나아직 엄마아빠한테 효도한번 제대로 안하고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추억들도 못만들고 강아지들이랑 산책도 많이

못나가고 이 집공기 다시는 못 맡고 언니랑 더이상 싸우지도

못하고 해외한번 못나가봤는데 내친구들은 멀쩡히 건강하

게 살아있는데 왜 나만 병실에 누워서 죽어야하는지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지금도 울고있어

아직 내가 한 많은 잘못들 용서구하지도 못하고

못먹어본것도 많고 한데 내가 왜 죽어야해

진짜 차라리 이렇게 슬플바에야 지금이라도 죽고싶어

맨날 즐겁게 보던 판이 너무 슬프고 너네가 너무 부러워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을까 죽기싫어 나 너무 무섭다

그래도 판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는데 이것도 마지막이야

모두 그리울것 같네 정말 나한테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꼭 살아서 글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