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를 사랑합니다

호땡땡2017.09.15
조회5,762

제목 보고 욕하러 오신분도 계실거고 자작이다 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저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오늘도 쉽게 잠못이루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6달정도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소방공무원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요.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곳은 젊은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이 친구분들이 자주 놀러 오시곤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카페문을 닫고 사장님과 저, 친구분들도 다같이 술자리도 자주 합니다.
그렇게 자주 보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32살 저보다 6살 연상이에요 아이는 없고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말씀드릴수 없지만 이혼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속으로만 좋아하다가 4주전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누나는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자기는 유부녀라고 그럴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습니다. 고백을 한후 종종 카페에 찾아오던 누나 ..

2주후 술자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술자리후 우리는 잠자리도 가졌죠
문제는 다음날이에요 그 누나가 고향친구들과 술을 마신후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 집 앞에서 차를 세워놓고 키스를 하려는데 거부하더군요..
저는 의아했습니다.. 분명 전날 잠자리를 가졌고 술이 깬 아침에도 서로 사랑을 나눴으니까.. 서로 마음을 확인했구나 싶었는데 저에게 황당한 말을 하더군요 그냥 원나잇이였다고..
저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화가나고 마음이 아파서 그대로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폰을 꺼버리고 잠수를 탔죠..
한참 방황하다가 폰을 켰을때 수십통의 부재중 전화와 카톡이 있었어요.
걱정된다는 카톡.... 그 누나에게 전화해서 원나잇 상대에게 걱정할 필요 있냐고 틱틱거렸습니다.
미안하다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제가 좋아지는게 무섭다고 그래서 이렇게 말하면 제가 떨어져 나갈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걱정되고 미안했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결국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20일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만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여행도 다녀오고 외박도 자주합니다.

저희 둘은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지고 있어요...
이 끝이 어떡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