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명절에 부모님 문제로 불화가 생기기 직전입니다. ㅠㅠ

라파루시2017.09.15
조회138

글이 좀 길어 질지도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ㅠㅠ

 

제가 좀 늦게 결혼을 했습니다. 올해 38살 인데 작년말에 결혼을 했거든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16년전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서 정말 결혼할때도

우여곡절이 많았었습니다.

 

문제가 된것이 무엇이냐면 명절때문입니다.

원래 저는 결혼전에 서울 어머니집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와는 거의

명절때만 찾아뵙는정도 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지방에 계셨거든요. 명절때 제사지내고 어른들 뵙고

그렇게 2~3일 정도 뵙고 헤어지는 정도... 그래서 늘상 명절때마다 어머니께서는 혼자 보내셨었습니다. 거의 10년 넘게 말이죠.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어머니께서 제 결혼 자금을 보태 주시려 서울 집을 처분하고

대전 변두리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그리고 바라시는게 하나 있으시다며 설명절은 이미 너희

아버지와 함께 지냈으니 올해부터 추석때는 엄마한테 오라고 하시는거 였죠. 나도 너 장가갈때

까지 키웠으니 그정도 권리는 있다는 말씀이셨죠. 아무래도 이제 자식하고 멀리 떨어져

살게 되셨으니 명절이라고 두번중 한번은 같이 보내길 희망하신 것이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게 합리적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이일을 아버지께 허락을 받고자 말씀을 드리니 절대로 안된다고 조상님 제사가 장난이냐며

노발 대발 하시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혼자 떨어져 살게된 어머니 두번 명절중 한번

찾아 뵙는건데 그것도 못하면서 돌아가신분 제사만 지내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며

따졌더니 돌아온 말씀이...

 

너희 어머니와 내가 이혼한 순간 우리 가문에서 니 엄마는 아웃이고 너는 우리 가문 장손이니

내뜻에 무조건 따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랑 이혼한다고 저한테 어머니가 없는

사람 되는거냐고 했더니 제 말씀에는 답도 안하시고 그냥 엄마한테 갈거면 인연 끊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제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전화 끊고 냉전 상태입니다.

 

저희 어머니 집과 조상님 산소가 가까워서 추석에만 성묘로 제사를 갈음하면 안되겠냐고

그정도만 양보해 주실수는 없냐고 아무리 아버지께 얘기를 해봐도 절대 안된다고만 하시니

미칠노릇입니다. 이래도 그냥 아버지랑 연 끊고 살아야 하는건지...

그냥 아버지 말씀데로 따르고 어머니 혼자 매번 명절때마다 혼자 보내게 두어야 하는건지...

처가집에 인사도 드리러 가야 하기 때문에 서울 저희 집에서 명절 제사를 지내고 나면 실질적으로

어머니께 내려가서 인사 드리기도 어려울뿐더러 어머니도 꼭 명절 첫날에 내려와서 하루

보내고 가시길 바라시니 중간점을 찾을 수 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