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으로 경찰서 다녀온 썰_사례 예방 위해 공유

챙챙2017.09.16
조회437
보이스 피싱으로 정신이 음스므로 음슴체를 씀.나름 내가 멍청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26년을 살아온 흔한 반도의 흔녀임.보이스 피싱은 할머니들이나 당하는건 줄 알고 살아왔는데 20대 정신 멀쩡한 직장인이회사까지 박차고 나와서 제발로 사기를 당할 뻔 하였음.


2017년 9월 15일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나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음.

070-8095-1421 번호 였음.

전화 내용인 즉, 전화를 건 사람은 서울 중앙지검 첨단 범죄 수사 1팀 이창민 수사관 (사칭)이라고 하며,

내 명의로 된 대포통장으로 사기 범죄가 일어났고,

내가 이 사기범죄와 연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 이었음.


재차 전라도에 사는 42살 김민철을 모르냐고 물었고 금전 거래를 통해 통장을 판 적이 없냐고 물었음.

나는 당연히 없으니 없다고 대답 하였음.

녹취로 약식 조사를 진행 해야 하니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했음.

나는 헐레벌떡 휴대전화와 메모지를 들고 화장실로 이동하였음. 그 상태로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였음.


사기내용은 김민철 외 8명이 명의 도용한 대포통장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였으며, 부당 이득을 취한 방법은 11번가나 옥션을 통하여 값비싼 명품을 싼 값에 내놓아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은 수법을 사용 했다고 했음.


총 나의 우리은행 계좌와 하나은행 계좌를 통해서 범인들이 1억 2천을 사기로 획득 하였으며, 다른 분의 명의 도용 건 까지 합하면 총 200억 가량의 아주 질 나쁜 특수 범죄라고 하였음.


나는 매달 한번씩 우리은행이랑 하나은행 계좌를 확인 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통장과 금액은 없었다고 말했음.


하지만 보이스 피싱 사기꾼은 여행사 직원, 은행직원 등의 여러명이 연류가 되어있으며, 은행직원들이 인터넷 뱅킹으로는 조회가 안되는 계좌를 대포 통장으로 개설하여 사용 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하였음.


그리고 22명의 피해자간 나를 고소한 상태이며 오늘 안에 내가 피해자 입증을 해야 만이

22건의 고소가 취하 된다고 함.

현재 쓰니는 참고인 신분인데 (참고인은 피해자도 피의자도 아닌 사람) 오늘 안에 명의도용 피해자 입증을 하지 못한다면,

90일동안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총 22 번의 대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음.

(실제 쓰니는 경상남도 창원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음.)


하루에 한 명 밖에 대면 조사가 안되기 때문에, 나는 22번을 서울로 올라가서 실제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서 대면 조사를 해야하며,

그 사기 피해자들은 나를 빨리 불러서 대면조사를 안하냐며 닥달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달받음.


그러면서 범행에 쓰이지 않은 대포 통장 외 다른 통장은 법적으로 보호가 되야 하므로 각 은행별로 잔고를 알려달라고 하였음. 이렇게 실제 나의 자산을 보호 해야 한다고 함.


난 내 잔고가 기억이 나지 않아, 휴대폰 인터넷 뱅킹으로 로그인을 하여 계좌 별로 잔고를 알려 주었음. 그리고 사건 번호를 알려주며 사건을 잘 기억 하라고 하며, 공문을 보낼 것이 있다고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였음.


나는 공문을 받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었음. 이후, 자기는 서울 중앙지검 첨단 범죄 수사 1팀 이창민 수사관이라고 하며, 곧 팀장인 김영일 검사에게 전화가 넘어 갈테니 검사님이 다시 설명 해주신다고 함.


몇 초 기다리니 전화가 검사님께 연결되었음.

검사님은 녹취 조사를 할 테니 조용한 곳으로 가달라고 하였고 나는 이에 응했음.


사칭 검사는 아까 수사관을 사칭하던 분이 했던 말을 좀 더 전문적인 법률 용어로 나에게 설명 하였음. 그리고 아까 보내준 공문을 읽어보라 하며 설명을 해 주었음.


공문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개인 명의 도용 피해자라는 사실을 본인이 입증해야 한다고 나와있었음. 설명 와중에 방금 금감원에서 제보가 들어왔는데,

내 휴대폰 번호로 공인인증서를 개설 하려다가 실패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범인의 IP 를 트래킹 해야 하니 나의 셀룰러 데이터와 와이파이를 꺼달라고 하였음.


그러지 않으면 트래킹에 내가 걸려서 내가 잡힐 수도 있다고 하였음.

나는 그 말을 또 믿고 휴대폰의 셀룰러와 와이파이를 껐음.


그러면서 앞으로 입 출금 같은것은 바로 바로 알람이 오게 설정 해 놓으라고 충고까지 해주셨음.


나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사칭 검사님을 검사로 믿고 따랐음. 이야기 하는 도중 사칭 검사가 내가 가진 자산이 실제 진짜 내가 정당하게 취한 이득인지 증명을 해야 한다고 하였음.


그렇기 때문에 나의 돈을 검수 조사 해야 한다고 이에 동의 하지 않을 시에 압수수색이 이루어 진다고 하였음.


그리고 검수 조사 방법은 현금을 통해 할 것이라고 하였음.

그래서 나는 사실 내가 현금은 잘 안쓰고 카드만 쓴다고 어떻게 현금을 통해서 검수 조사를 할 것인지 물었음.


그랬더니 현금의 일련번호를 확인하여 검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하였음. 그래서 내가 현금에 일련번호가 있는 건 아는데 이걸 어떻게 트래킹 해서 검수 조사를 할지 의문이 생겨서 물어보았더니 무슨 말을 하는데 이해하지 못하였음.


나는 검사쪽에서 어떤 최신의 방법으로 조사를 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 믿었음.

그랬더니 사칭 검사가 날 더러 지금 서울에 와야 한다고 하였음.


그러지 않으면 약식 조사가 아닌 압수수색으로 나의 무죄를 내 통장이 명의 도용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했음.


그리고 서울로 오는 동안 전화를 끊으면 안된다고 하였음.

그리고 혹시 제 3자에게 이런 사항을 발설 하였을 시, 범죄 자금 은닉 혐의로 바로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될 수 있다고 겁을 주었음.


그리고 난중에 피해자 입증이 완료 된 뒤에 회사에 팩스를 통해서 공문을 보낼 테니 지금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고 회사를 조퇴하고 서울로 와야 한다고 하였음.


서울 까지 올때 걸리는 택시비나 교통비는 다 정산을 해줄 예정이고, 피해자 입증이 완료되면 정신적 피해보상 지급금으로 150~180만원 가량이 지급된다고 하였음.


또 전 상황이 녹취 중인데 녹취 테이프가 1시간 짜리기 때문에 1시간 씩 끊어서 전화를 해야 한다고 하였음.


그래서 1시간이 다되어 갈 때 쯤 전화를 끊고 다시 녹취를 시작 하였음.

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전화를 킨 채로 팀장님께 가서 제가 진짜 서울에 급한일이 생겨서 가봐야 할것 같다고 연차 처리를 해달라고 통보 아닌 통보를 하고 짐을 싸서 회사를 빠져 나왔음.


회사가 공단 구석에 있기 때문에 서울 가는 역에 갈려면 콜택시를 불러야 함.

하지만 이 사칭검사가 전화를 끊지 않아서 콜택시를 부를 수가 없었음.


이 사실을 사칭검사에게 말을 했지만 그래도 전화를 끊어선 안된다고 주변의 다른 전화로 콜 택시를 부르라고 하였음.

나는 회사 경비아저씨의 폰을 잠깐 빌려 콜택시를 불렀음.

서울을 가기 위해 회사와 가까운 기차역을 가려 하였으나, 택시 타기 직전 사칭 형사가 새마을 금고에서 700만원, 우리은행에서 1200만원을 인출 한뒤에 서울로 와야 한다고 하였음. 

 KTX가 다니는 역 중 은행이 제일 많을 것 같은 창원역으로 가달라고 하고 택시를 탔음.


택시를 타니 사칭검사가 택시아저씨가 제 3자기 때문에 자기와 통화할 수 없다고 말하였음.

그래서 택시 내리면 다시 말하라고 하여서 택시가 내릴 때 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일분 일초를 보냈음.

택시에 내려서 다시 휴대폰을 쥐고 “검사님?”이라고 하니,

김민철 일당이 내 주변에 있을 수가 있으니,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해 검사님이 아닌 대표님이나 회장님 등 다른 호칭을 사용 하라 하였음.

나는 그럼 아저씨라 부르겠다고 하고 줄곧 그 이후론 아저씨라 부름.


아까 사칭 검사가 셀룰러 데이터 및 와이파이를 끄라고 하였기 때문에 가까운 은행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하였음.

그랬더니 사칭검사가 택시를 타고 은행을 가라고 하였음. 창원역에서 택시 네비를 찍어서 우리은행에 도착하였음.


내리고 보니 우리은행은 철거중이었으며 이전한다는 문구가 나와있었음. 이 후 새마을 금고를 먼저 가야겠다 하고 다시 택시를 잡고 근처 새마을 금고로 다시 이동하였음.


택시에 내려서 사칭 검사에게 말을 하니 은행 창구에서 예금에서 700만원을 찾으라고 하였으며,

만약 은행 직원이 어디에 쓰는 용도인지 물어본다면 김민철 일당과 한 통속일 수 있으니 이름과 직함을 꼭 기억 하고 자기에게 말을 해달라고 하였음.


나는 예금이면 중도 해지시에 이자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금감원과 함께 수사를 하기 때문에 현금 검수가 끝나면 원래 상태로 복구를 해준다고 하였음.


그리고 서울에서 돈을 뽑으면 안되냐구 물었더니, 내가 사는 지역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돈을 뽑아야 한다고 하였음.

이해가 안되서 내가 거래 하는 은행도 아니고 왜 그래야 하냐고 물었더니, 검수조사에 앞서서 자꾸 이런 태도를 보이시면 수사 방법을 전환해서 압수수색으로 직장과 집을 수색하는 수 밖에 없다며 겁을 주었음.


나는 또 그말에 홀랑 넘어가 새마을 금고 예금을 깨고 그가 원하는 700만원을 출금 하였음.

그전에 사칭검사가 어느 지점에 가는지도 알려 달라고 하여 팔용 지점이라고 알려 주었으며,  또 CCTV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인상 착의를 물어보기에 입은 옷색과 가방색을 말해주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향후 내가 서울에 도착했을때 돈을 뺏으려고 물어본거 같기도 하였음.)


출금은 5만원 권으로 요청 하였기에 그렇게 출금 하였음. 수표엔 일련번호가 없어서 만원이나 오만원 권으로 출금을하라고 하였음.


나는 너무 큰 돈이 가방에 들어있었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택시를 타고 다시 우리은행 반송지점으로 이동 하였음.


사칭 검사가 서울에 도착 할 때 까지 전화를 끊지 말아야 한다고 하기에 그 와중에 휴대폰 배터리가 걱정이 되었음.

그래서 휴대폰이 꺼지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보조 배터리 사는 비용도 함께 정산 해줄 테니 필요 시에 사라고 하였음.

나는 보조배터리는 있고 급히 나오느라 cable을 못챙겼다고 cable만 사겠다고 하였음.

이렇게 택시를 타고 여러은행을 왔다 갔다 하는게 불편하고 짜증이나서 투덜거렸더니 수사에 협조를 안해주고 이렇게 비 협조적인 태도로 말하는 것을 부장검사님이 듣는다면 향후 불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고 또 겁을 주었음.


나는 하는 수 없이 우리은행 반송지점으로 향했음. 가는 택시안에서 아주 많은 생각을 하였음.

반송 지점 앞에서 예금 출금 전 사칭 검사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았음.

아까 메일로 공문 받았던 것이 docx 파일이었고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 확장자기에,

공공기관 공문은 한글 hwp 파일을 사용하는 걸로 아는데 왜 MS 파일로 전송 되었냐고 물었더니,


내가 직장에 있어서 읽기 편하라고 워드로 보냈다고 하였음.

또 내가 새마을 금고에 아까 갔었을 때 CCTV를 보았다면 내가 몇 번째 창구에서 업무를 봤는지 말해 달라고 하였음.


하지만 사칭검사는 금감원과 함께 수사를 하고있지만 실시간으로 보고가 되지 않아 모른다고 하였음.

나는 나의 무고를 입증 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온갖 이상한 대답을 그대로 믿은 채 우리은행으로 향했음.

고객용 컴퓨터가 비치 되어있길래 아무래도 현금검수가 찝찝하여 검색하려고 하였으나 컴퓨터가 되지 않았음.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다 내 차례가 되어 은행 창구로 가서 예금을 해지하고 1200만원을 인출 해달라고 요청 하였음


하지만 은행 직원은 1000만원 이상 인출 시에, 용도를 물어보게 되었다며 나에게 용도를 물어보았음.


일전에 사칭검사가 혹시 은행원이 용도를 물어보면 인테리어 비용이 든다고 둘러대라 하였기 때문에, 나도 대충 둘러대고 대답 하였음.


은행 직원이 내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은행 내부 고객용 컴퓨터가 고쳐진 것 같아 네이버에 현금 검수 검찰 을 검색하였더니, 보이스 피싱 이야기가 나왔음.


울산에서 나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은행직원과 경찰이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였다는 기사였음.


나는 그 길로 다시 은행 창구로 돌아가 종이와 펜을 빌려달라고 하여, 지금 전화 중인 상황과 간단하게 자초지종을 종이에 적어 설명 하였음.

그랬더니 은행 직원이 100% 사기라고 하였음.


상황을 파악한 은행 직원이 예금 해지한 것을 다시 취소한 뒤,

조용히 경찰을 불러주었고 현금 봉투처럼 위장한 박스들을 나에게 주었음.


근처에 파출소가 있어 경찰들이 방문하였고 나는 전화를 끊지않은 채로 조용 조용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 하였음.

나는 사칭 검사를 속이기 위해 경찰차를 타면서 택시를 타는 시늉을 하며 창원 중부 경찰서로 향했음.


사칭 검사에게 돈을 다 인출해서 서울로 가는 시늉을 보이기 위하여 경찰차를 탄 뒤, 창원 중앙역으로 가주세요 말했으며,


경찰아저씨는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며 정말 택시 타는 시늉에 동조를 해주셨음.

그렇게 경찰과 짝짝꿍을 해서 경찰 차 안에서도 휴대폰 글자나 종이에 글을 써서 경찰과 이야기를 하며 경찰서에 도착 하였음.


나는 끝까지 사칭 검사를 속이기 위하여 발소리를 내며 역사를 걸어다니는 시늉을 하였으며 그렇게 하여 경찰서 관할 부서에 도착 하였음.


그랬더니 경위님과 조사관 님들이 전화를 끊으라며 독촉 하였는데, 나는 경찰서에 도착해서도 피의자 신분이 될까바 두려워 전화를 끊지 못하였음. (아직 반신 반의 하였음.)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시늉을 하며 툭탁이는 소리를 내며 전화를 끊었음.

그랬더니 다시 사칭 검사로부터 전화가 왔음.


그 순간 경위님이 받아서 "중부 경찰서입니다" 라고 말 하는 순간 사칭 검사가 바로 전화를 끊었음.


그 뒤 옆에 경찰분이 그 보이스 피싱 전화로 다시 전화해서 정말 쌍욕이란 쌍욕은 다 하셨음.


놀래서 쳐다보았더니 이렇게 전화를 자꾸 해서 다른 피해자한테 전화를 못 걸게 방해를 해야 한다고 하였음.


그러다 문득 회사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택시타고 뛰쳐나온게 생각이 났음.

그래서 그걸 그대로 경위님께 말씀드렸더니, 경위님이 팀장님 성함이랑 전화번호 가르켜 달라고, 대신 회사에 전화 해주신다고 하셨음.


경위님이 팀장님께 대신 말씀 해주셨고 나는 다시 택시를 타고 회사로 복귀 하였음.


보이스 피싱 사기꾼 아저씨가 택시비 정산 해준다고 해서 택시만 몇만원치 탄거 같은데,

영수증도 다 모아놨는데...

택시비와 연차를 날린 하루가 되었음. ㅠ_ㅠ 쥬륵 쥬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