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교가 없다. 사실상 결론으로따지면 어릴땐 애교가 너무 많아서 항상 예쁨을 받았다. 그치만 내가 사는 환경은 내가 단단해지지못하면 버틸수없는 환경이였다. 그래서 여자이고 어렸지만 의젓해야했고 담담해야했다. 그러다보니 강해져야된다는 압박이 내인생의 전부가 되버려서 자연스레 애교가 없어졌다. 내가 널 사랑 하는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누가 널 왜좋아하냐물으면 그냥 모르겠다 이유가 없다고했다. 그땐 이유없이 좋아한단말이 예뻐서 그렇게 대답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뿌듯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와 생각해보면 이유는 너무 뚜렸해있었다. 내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거나 억지로해서가 아닌 정말 내 손짓 몸짓하나에도 미간을 찡그리며 웃는 너를 보면 내가 귀엽구나 라는것을 알게됬고, 나도 애교가 있는 여자라는걸 깨닫게 된순간 난 너에게 빠져서 헤어나올수없었던것같다. 그래서 안입던 원피스도 입어보고 괜히 남이했던 이뻐보였던 화장도 따라해보고 유행하는 머리띠도 해가며 너가 미간을 찌뿌리며 어쩔줄몰라하는 너의 모습을 한번더 보고싶어했었다 나는. 그래서 가족에게도 상처받아서 커가면서 마음이 점점 딱딱해져가는중 너를 만나고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져 잠시지만 행복이란 단어의 뜻을 이해할수있었다. 그런너가 변하기 전까진말이다. 가족에게도 상처받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믿었던 사람이 그수많은 사람과 다를바 없다는것을 인정하기까지엔 꽤 많은시간이 걸렸다. 그러다보니 너가 했던 모든 불합리적인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나를 봤다. 니 행동이 합리화가 된단 뜻은 내 마음이 깨져가고 있단 뜻을 넌 몰랐겠지. 그래서 헤어지게 됬었다 우린. 참 많이 원망했고 미워했다. 주위사람들은 내가 멍청하게 착해서 답답하다고한다 .사실 난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모든것을 이해하고 포용하는게 사랑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것을 용서하려 용을쓰고 참아왔다.나는 너와 끝이 두려웠다. 솔직히 드라마처럼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라는 말은 할수없는게 너는 마지막까지 참 거지같았다. 바람이 나서 헤어졌던 터라 더 더러웠다. 그래서 한동안은 자격지심에 빠져살았다. 괜히 거울보며 투정도 부려보고 매일같이 너의 카톡 프로필을 확인하고.. 진짜 그지같은건 헤어진다음이였다. 근데 그럴필요가 없었다. 나는 내가 멘탈을 다시잡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릴줄알았지만 왠걸 딱 한달걸렸다. 그래서 내가 너를 사랑한게 이정도밖에 안됬나? 라는 의문이 들정도 였지만. 그생각 마저 틀렸다. 나는 너와 연애할때 다 힘들어놨어서 지금 안힘든것이다. 욱하는 너의 화를 다 받아줘야했고 집착이 심한 너의 성격탓에 의심이 가면 눈으로 직접보여줘서 확인시켜야했고 정작 너가 놀고싶을땐 이기적이였던 너로 인해서 난 진절머리가 났었다. 그래서 미리 힘들어둬서 안힘든것같다. 그리고 내가 너와 헤어지고 자격지심에 빠졌다고 했는데 사실상 이런 상황이 온다면 어느여자라도 내가 왜이렇게 생겼지? 난 왜 이모양일까? 성격이 이상한가? 조금 더 여성스러워져야하나? 성형을 좀 해볼까? 내가 뭐가 못나서? 이런생각들이 머리속에 가득채워지는게 정상이다. 그래서 바람이 난 너와 너의 여자를 보면서 화가 났기도 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은 이유는 난 나대로 예뻤고 귀엽고 매력있고 재치있고 사랑스럽다. 누구를 따라해서가 아닌 난 나대로일때 가장 사랑스러웠을것이다. 헤어지고 괜히 너가 후회하길 바랬던 맘에 머리나 스타일이나 내 말투에 변화를 줘봤지만 나답지도 않았고 인위적이였고 어울리지도 않았다. 사실 그냥 내가 복사본같았다. 그래서 난 가장 나다워지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너가 정말 용서는 안될것같지만 사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쓰레기같은 너였지만 나에게 나다운 모습이 뭔지 깨닫게 해줘서 참 고맙다. 그리고 나에게 상처를 준만큼 누군가에게 너도 상처를 받아서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한편으론 든다. 하지만 내가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던것같다.기회가 된다면 너가 꼭 의젓해지고 다듬어져서 어렸던 연애말고 어른스러운 연애를 너랑 언젠간 다시 해보고싶다.그래서 난 이제 나대로 예쁜길을 걸어가고 이제 너란 아이를 접어두려한다.
이별은 이여자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