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들과 조카들 시중 드는 기분이 싫어요.

ㅇㅇ2017.09.18
조회2,837
30대 미혼녀이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언니가 둘 있고, 형부 둘, 조카 다섯.
가족 행사가 있으면 가족들이 다 모여요. 사이도 좋은 편. 화목한 분위기.

그런데
저 혼자 본가 가서 아빠 엄마 저 셋이 밥 먹고 치우고 하는 건 별 생각이 없는데.
언니들이 집에 오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매끼 상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후식 내가고 과일 깎고 차 끓이고 치우고 설거지. 돌아서면 또 상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형부들과 조카들 시중 드는 기분이 듭니다.
언니도 형부도 조카들도 다 손님이니, 제가 움직이고 대접해야 하는 거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나도 오랜만에 간 엄마집이니, 좀 쉬고 먹으며 편하게 있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가면 종일 시녀가 된 거 같은 기분.

이번 추석엔 그냥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 하고 가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또 엄마가 일을 다 하셔야 하니 마음이 불편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