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자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하고요… 여기가 가장 활성화된 곳같아서요.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바람을 핍니다, 아니 정확히는 바람까지는 아니고 바람같은거???라고 해야될까요.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남자친구랑은 동갑이고 벌써 2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이랑은 소개팅으로 만났고, 남친은 ㅅ대 컴공을 나와서 과외랑 헬스트레이너를 같이하고 있고 저는 ㅁ전문대를 나와서 지금은 네일아트를 하고있습니다.
2년이면 절대 짧지 않은 기간이고 그동안 남친이 여자문제로 속썩인적도 없고 애초에 남고 공대라서 여사친도 별로 없었고, 직장도 헬스장이다 보니까 직원들도 남자들이 많아서 그럴 일 자체가 없었습니다.
남친 성격 자체도 착하고 유순하고, 조금은 능글맞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세심해서 사귀는 동안 싸우거나 해도 대부분 먼저 져주고 먼저 사과해주는 좋은 남친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좀 많이 이상합니다.
아니 요즘이라기에는 조금 더 된 것 같습니다.
올해 4월인가 5월인가에 어떤 여학생 과외를 시작했는데, 그 여학생은 ㅁ대를 다니다가 학과가 맞지않아 반수를 하는 학생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평소에 자기 과외 학생들 얘기를 잘 안하던 남친이라 아 이런 얘기를 갑자기 왜하지? 싶기도 했지만 뭐 반수생이 흔하지도 않고 심지어 좋은 학교다니는 애가 반수하니까 신기한가보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학생이랑 같이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는 일이 있는 겁니다.
물론 남친은 그때마다 나 ㅇㅇ이랑 밥먹고 집갈게~ 라고 꼭 연락을 하기는 했었지만 왜 그래도 뭔가 둘이 왜 밥믈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둘이 술을 마신다길래 아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대체 왜 걔랑 단 둘이 밥도 먹고 술을 먹냐고 물었더니 남친은 그냥 웃으면서 우리 수업이 늦잖아, 그래서 끝나면 배도 고프고 하니까 먹는거지~하고 넘어가길래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서 남친 폰을 보니까 뭔가 묘한 문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학생과 한 문자들이었는데 말투가 뭐랄까, 그냥 선생과 제자 사이라기에는 너무 친근한 말투였습니다.
학생: 쌤! 아까 번호 받자마자 연락한다는거 이제 연락드려요~
남친; 아 ㅇㅇ찌잉(애칭인듯)~ㅋㅋㅋㅋㅋㅋ 연락줘서 고마워용!
이런식으로 시작된 문자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잘자요, 내일 뵐게요, 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더라고요.
내일 뵐게요??? 분명 과외는 1주일에 한두번 일텐데 싶어서 남친을 추궁했습니다.
왜 내일 보는건데??? 왜??? 라고 그랬더니 아 우리 헬스장도 다녀, 그래서 보는거야. 얼굴만 보는거라고 하면서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하더라고요. 이때만 해도 내가 민감하게 굴었나 싶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몇달 쯤 지나서 어느 날 남친이 나 이제 토요일날 바빠서 못만나, 하길래 왜? 라고 했더니 그 학생이랑 주말에 과외를 하기로 했답니다.
아니 왜 주말에 해야 돼? 라고 물어보니 남친이 한숨을 푹 쉬면서 시간이 안맞을 수도 있지, 평일에 하면 내가 헬스장 퇴근하고 해야되서 피곤해, 라고 말하는 겁니다.
나 : 아니 왜??? 너 다른 과외는 다 평일에 하잖아.
남친 : 시간이 안 맞는다니까? 평일에 과외를 더 하기엔 내가 너무 피곤해.
나 : 아니 걔 대학생이라며, 반수생이면 학교도 안다닐텐데 왜 시간이 안맞아? 지금 말도 안되는거 알지?
남친 : 아, 좀! 걔 나랑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에서 일해. 학원스케쥴이랑 내 스케쥴이랑 안맞는걸 어쩌라고
나 : 그럼 하지마. 나 걔랑 너 좀 그래. 이상하다고. 니네 너무 친한거아냐? 너 원래 시간 안맞고 그러면 그런 과외 안하잖아!
남친 : 아 쫌. 걔는 그냥 내가 가르치고 싶어서 그래. 그만해, 피곤해.
학원선생이랍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아 그렇구나 하고 못넘어가겠는게 지난 몇달동안 걔네 카톡 한거 보면 정말 그냥 선생 제자라기에는 뭐랄까 너무 친한…? 막 서로 밥먹었냐고 물어보고 안먹었으면 사다주기도 하고 그러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챙기는 그런 느낌?
얼마전에는 남친이랑 오랫만에 술을 마시는데 남친 폰에 전화가 오는 겁니다. 남친이 순간 당황하더니 내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더니 응, 응 잠깐만, 알았어. 하고는 전화를 끊는 겁니다.
왜, 누군데? 라고 물으니까 응 헬스장 사람~하고는 한 5분 있다가 나 화장실 좀, 하고 자리를 뜨더니 한 10분이 지나고서야 들어오는 겁니다. 나중에 핸드폰을 몰래보니까 그 학생이랑 통화한 거더라고요.
이건 좀 지난 일인데 남친 동네로 데이트하러 놀러갔다가 그 학생이랑 마주친적이 있는데요.
남친 : 어? ㅇㅇ야~!
학생 :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못들었는지 그냥 감)
남친 : (그 학생팔을 잡더니: ㅇㅇ야! 안녕? 어디가
학생 : 아, 안녕하세요… 저요? 약구갔다가 센터갈라구. 쌤 벌써 퇴근했어요?
남친 : 당연하지~
학생 : 왠일로 이렇게 일찍 퇴근했대? 요즘 센터에서 살더니.
남친 : ㅎㅎ 오늘은 그냥 일찍~ 약국은 왜, 어디 아파?
학생 : 아, 안약때문에
남친 : 늘 쓰는 그거??
학생 : 응응, 그거. 쌤 옆은 여자친구?
남친 : 아, 응. 내 여자친구.
학생 : 아~
그 여자애가 아~하면서 저를 위아래로 보더니 눈웃음까지 치면서 안녕하세요^^하는데 순간 뭐랄까 숨이 턱막히는 기분?? 애초에 쟤네 둘 왜이렇게 다정하게 말하지? 싶어서 되게 기분 안좋았는데. 진짜 그 다음에 그 학생이 "쌤 있는줄 알고 센터갈려고 했더니, 그럼 안갈래. 쌤보러 가는거였거든" 하는 겁니다.
거기에 남친이라는 놈이 한다는 말이 "아 정말로? 나 보고싶어서? ㅋㅋㅋㅋㅋㅋ어후 내가 카톡으로 이번달 내 스케줄 알려줄게! 이따 연락해~" 하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학생이 가고 나자 바로 핸드폰으로 뭘 하는데 기분이 확 상해서 아, 나 갈래. 라고 했더니 왜? 피곤해? 그럼 가야지~ 하는 겁니다.
너무 열받아서 야!!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남친이 미간을 좁히면서 너 또 왜그래, 정말로 하는데 진짜 서러워서… 그래서 그날 데이트는 하지도 못하고 기분만 상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지난주에는 남친이 예비군을 가서 2박3일동안 못봤었는데, 예비군이라 연락 못한다고 해놓고 나중에 핸드폰을 보니까 카톡으로 그 학생이랑 밥약속도 잡고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 주 주말에 그 학생이랑 약속 잡았다던 날에 일부로 연락을 엄청 했는데 바쁘다고 연락못한다고 하더니 정말로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핸드폰에는 노래방을 갔었는지 여자애가 노래부르다가 미쳤나봐! 이걸 왜 녹음해! 하는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도 있었습니다.
남친한테 미친듯이 추궁하니 그냥 친구같은 사이라며, 둘 다 성인이고 일하는 건물도 같고 하다보니까 친해진거라며 얘기하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친구같은 사이라기에는 둘이 카톡하는 말투가 좀 걸립니다.
너무 다정하고, 애교스럽고, 막 이모티콘도 잔뜩 있고 서로 걱정하거나 일이 힘들지 않냐는 둥, 트레이너 누구가 괴롭히지 않냐는 둥, 이제 곧 프로필 찍을때라 식단조절이 힘들다는 둥, 갑자기 PT 스케쥴이 바뀌어서 싫다는 둥 제가 알지 못했던 남친 생활이 거기 다 있더라고요.
외국인 PT해야되서 영어가 걱정된다고 말하는 남친에게 학생이 ㅋㅋㅋㅋㅋ아 뭐야 내가 그 시간에 올라가서 통역해줄까요? 하고 남친은 그럴래? 라고 말하기도 하고 서로 전화도 하고 그러면서 일상을 공유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는 느낌…
그렇다고 바람을 피는 거라고 단정짓기에는 그 둘이 뭔가 찐한 육체적인 그런건 없어보입니다.
정말로 객관적으로 제가 그 학생보다 꿀리는건 학벌이랑 나이 정도인데, 아 그 학생은 저랑 제 남친보다 7살 어립니다. 제가 예쁘거든요. 정말로. 물론 그 학생도 나름 귀엽상이고 그렇지만 저만큼은 아니라서 아직 남친이 바람을 피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이정도면 바람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이게 바람인가요?
남친이 바람을 피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바람인가요?
28살 여자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하고요… 여기가 가장 활성화된 곳같아서요.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바람을 핍니다, 아니 정확히는 바람까지는 아니고 바람같은거???라고 해야될까요.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남자친구랑은 동갑이고 벌써 2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이랑은 소개팅으로 만났고, 남친은 ㅅ대 컴공을 나와서 과외랑 헬스트레이너를 같이하고 있고 저는 ㅁ전문대를 나와서 지금은 네일아트를 하고있습니다.
2년이면 절대 짧지 않은 기간이고 그동안 남친이 여자문제로 속썩인적도 없고 애초에 남고 공대라서 여사친도 별로 없었고, 직장도 헬스장이다 보니까 직원들도 남자들이 많아서 그럴 일 자체가 없었습니다.
남친 성격 자체도 착하고 유순하고, 조금은 능글맞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세심해서 사귀는 동안 싸우거나 해도 대부분 먼저 져주고 먼저 사과해주는 좋은 남친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좀 많이 이상합니다.
아니 요즘이라기에는 조금 더 된 것 같습니다.
올해 4월인가 5월인가에 어떤 여학생 과외를 시작했는데, 그 여학생은 ㅁ대를 다니다가 학과가 맞지않아 반수를 하는 학생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평소에 자기 과외 학생들 얘기를 잘 안하던 남친이라 아 이런 얘기를 갑자기 왜하지? 싶기도 했지만 뭐 반수생이 흔하지도 않고 심지어 좋은 학교다니는 애가 반수하니까 신기한가보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학생이랑 같이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는 일이 있는 겁니다.
물론 남친은 그때마다 나 ㅇㅇ이랑 밥먹고 집갈게~ 라고 꼭 연락을 하기는 했었지만 왜 그래도 뭔가 둘이 왜 밥믈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둘이 술을 마신다길래 아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대체 왜 걔랑 단 둘이 밥도 먹고 술을 먹냐고 물었더니 남친은 그냥 웃으면서 우리 수업이 늦잖아, 그래서 끝나면 배도 고프고 하니까 먹는거지~하고 넘어가길래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서 남친 폰을 보니까 뭔가 묘한 문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학생과 한 문자들이었는데 말투가 뭐랄까, 그냥 선생과 제자 사이라기에는 너무 친근한 말투였습니다.
학생: 쌤! 아까 번호 받자마자 연락한다는거 이제 연락드려요~
남친; 아 ㅇㅇ찌잉(애칭인듯)~ㅋㅋㅋㅋㅋㅋ 연락줘서 고마워용!
이런식으로 시작된 문자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잘자요, 내일 뵐게요, 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더라고요.
내일 뵐게요??? 분명 과외는 1주일에 한두번 일텐데 싶어서 남친을 추궁했습니다.
왜 내일 보는건데??? 왜??? 라고 그랬더니 아 우리 헬스장도 다녀, 그래서 보는거야. 얼굴만 보는거라고 하면서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하더라고요. 이때만 해도 내가 민감하게 굴었나 싶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몇달 쯤 지나서 어느 날 남친이 나 이제 토요일날 바빠서 못만나, 하길래 왜? 라고 했더니 그 학생이랑 주말에 과외를 하기로 했답니다.
아니 왜 주말에 해야 돼? 라고 물어보니 남친이 한숨을 푹 쉬면서 시간이 안맞을 수도 있지, 평일에 하면 내가 헬스장 퇴근하고 해야되서 피곤해, 라고 말하는 겁니다.
나 : 아니 왜??? 너 다른 과외는 다 평일에 하잖아.
남친 : 시간이 안 맞는다니까? 평일에 과외를 더 하기엔 내가 너무 피곤해.
나 : 아니 걔 대학생이라며, 반수생이면 학교도 안다닐텐데 왜 시간이 안맞아? 지금 말도 안되는거 알지?
남친 : 아, 좀! 걔 나랑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에서 일해. 학원스케쥴이랑 내 스케쥴이랑 안맞는걸 어쩌라고
나 : 그럼 하지마. 나 걔랑 너 좀 그래. 이상하다고. 니네 너무 친한거아냐? 너 원래 시간 안맞고 그러면 그런 과외 안하잖아!
남친 : 아 쫌. 걔는 그냥 내가 가르치고 싶어서 그래. 그만해, 피곤해.
학원선생이랍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아 그렇구나 하고 못넘어가겠는게 지난 몇달동안 걔네 카톡 한거 보면 정말 그냥 선생 제자라기에는 뭐랄까 너무 친한…? 막 서로 밥먹었냐고 물어보고 안먹었으면 사다주기도 하고 그러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챙기는 그런 느낌?
얼마전에는 남친이랑 오랫만에 술을 마시는데 남친 폰에 전화가 오는 겁니다. 남친이 순간 당황하더니 내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더니 응, 응 잠깐만, 알았어. 하고는 전화를 끊는 겁니다.
왜, 누군데? 라고 물으니까 응 헬스장 사람~하고는 한 5분 있다가 나 화장실 좀, 하고 자리를 뜨더니 한 10분이 지나고서야 들어오는 겁니다. 나중에 핸드폰을 몰래보니까 그 학생이랑 통화한 거더라고요.
이건 좀 지난 일인데 남친 동네로 데이트하러 놀러갔다가 그 학생이랑 마주친적이 있는데요.
남친 : 어? ㅇㅇ야~!
학생 :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못들었는지 그냥 감)
남친 : (그 학생팔을 잡더니: ㅇㅇ야! 안녕? 어디가
학생 : 아, 안녕하세요… 저요? 약구갔다가 센터갈라구. 쌤 벌써 퇴근했어요?
남친 : 당연하지~
학생 : 왠일로 이렇게 일찍 퇴근했대? 요즘 센터에서 살더니.
남친 : ㅎㅎ 오늘은 그냥 일찍~ 약국은 왜, 어디 아파?
학생 : 아, 안약때문에
남친 : 늘 쓰는 그거??
학생 : 응응, 그거. 쌤 옆은 여자친구?
남친 : 아, 응. 내 여자친구.
학생 : 아~
그 여자애가 아~하면서 저를 위아래로 보더니 눈웃음까지 치면서 안녕하세요^^하는데 순간 뭐랄까 숨이 턱막히는 기분?? 애초에 쟤네 둘 왜이렇게 다정하게 말하지? 싶어서 되게 기분 안좋았는데. 진짜 그 다음에 그 학생이 "쌤 있는줄 알고 센터갈려고 했더니, 그럼 안갈래. 쌤보러 가는거였거든" 하는 겁니다.
거기에 남친이라는 놈이 한다는 말이 "아 정말로? 나 보고싶어서? ㅋㅋㅋㅋㅋㅋ어후 내가 카톡으로 이번달 내 스케줄 알려줄게! 이따 연락해~" 하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학생이 가고 나자 바로 핸드폰으로 뭘 하는데 기분이 확 상해서 아, 나 갈래. 라고 했더니 왜? 피곤해? 그럼 가야지~ 하는 겁니다.
너무 열받아서 야!!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남친이 미간을 좁히면서 너 또 왜그래, 정말로 하는데 진짜 서러워서… 그래서 그날 데이트는 하지도 못하고 기분만 상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지난주에는 남친이 예비군을 가서 2박3일동안 못봤었는데, 예비군이라 연락 못한다고 해놓고 나중에 핸드폰을 보니까 카톡으로 그 학생이랑 밥약속도 잡고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 주 주말에 그 학생이랑 약속 잡았다던 날에 일부로 연락을 엄청 했는데 바쁘다고 연락못한다고 하더니 정말로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핸드폰에는 노래방을 갔었는지 여자애가 노래부르다가 미쳤나봐! 이걸 왜 녹음해! 하는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도 있었습니다.
남친한테 미친듯이 추궁하니 그냥 친구같은 사이라며, 둘 다 성인이고 일하는 건물도 같고 하다보니까 친해진거라며 얘기하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친구같은 사이라기에는 둘이 카톡하는 말투가 좀 걸립니다.
너무 다정하고, 애교스럽고, 막 이모티콘도 잔뜩 있고 서로 걱정하거나 일이 힘들지 않냐는 둥, 트레이너 누구가 괴롭히지 않냐는 둥, 이제 곧 프로필 찍을때라 식단조절이 힘들다는 둥, 갑자기 PT 스케쥴이 바뀌어서 싫다는 둥 제가 알지 못했던 남친 생활이 거기 다 있더라고요.
외국인 PT해야되서 영어가 걱정된다고 말하는 남친에게 학생이 ㅋㅋㅋㅋㅋ아 뭐야 내가 그 시간에 올라가서 통역해줄까요? 하고 남친은 그럴래? 라고 말하기도 하고 서로 전화도 하고 그러면서 일상을 공유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는 느낌…
그렇다고 바람을 피는 거라고 단정짓기에는 그 둘이 뭔가 찐한 육체적인 그런건 없어보입니다.
정말로 객관적으로 제가 그 학생보다 꿀리는건 학벌이랑 나이 정도인데, 아 그 학생은 저랑 제 남친보다 7살 어립니다. 제가 예쁘거든요. 정말로. 물론 그 학생도 나름 귀엽상이고 그렇지만 저만큼은 아니라서 아직 남친이 바람을 피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이정도면 바람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이게 바람인가요?
뭐라고 제가 남친한테 말해야 저 학생이랑 연락도 안하고 과외도 그만둘까요???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