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아키 피해자엄마입니다1

이제라도2017.09.18
조회25,201
안아키 카페가 다시 활동을 하네요 .http://cafe.naver.com/safeandhealthykid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저의 사례가 김원장의 나쁜 모습을 알리는 모습으로만 보지말고 여러분의 아이가 이런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리는

글이오니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보시고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십시요.

자연치유를 하시되 저같이 너무 다 믿지는 마시고 안아키를 하더라도 너무 맹신해서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씁니다






저는 작년부터 약 9개월간 김모원장에게 제 아이의 건강을 즉 목숨을 맡겼던 엄마입니다.
김모 원장을 정말 믿었던 엄마입니다.
그 결과 아이는 폐를 망치고, 기관지가 늘어나고, 마이너스 성장으로 초등학교도 입학 못했습니다.
물론 관장해독도 하고, 고가의 보약도 몇 달씩 먹이고, 김모 원장의 기침약도 먹이고, 김모원장이 만들어준 갑상선한약도 먹이고, 김모원장에게 외과수술(종기제거)도 받았습니다. 김모원장 시키는 대로 각탕에 김쐬기, 자연해열 다 했습니다. 물론 발효음식, 보양식, 음식도 밤새워가며 요리했습니다. 안아키에서 자연치유 실패하면 그건 다 엄마탓이죠.
엄마가 열심히 안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실 겁니다.
거기에 9개월간 김모 원장의 직접적인 한의원 진료가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아이는 유치원도 갈수 없고 초등학교도 갈수 없는 상태로 병원입원과 통원치료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 보기에 사라진 듯한 안아키 카페는 아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비공개 네이버 카페 애씀없는 육아카페는 김모 원장의 자연치유법의 도서관 자료만 가지고 안아키 엄마들이 모여서 지금도 안아키를 실천하고 있고 김모 원장의 안아키를 존속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그곳 엄마들에겐 김모 원장은 여전히 명의고 은인일겁니다.


안아키부활을 간절히 기다리는 그분들에게
거기 모인 분들은 과연 안아키 피해자를 알까요? 김모원장의 실체를 알까요?
혹여 안아키 자연치유 피해자의 실태를 직접 접해본 적 있을까요? 여전히 이상적 자연치유를 고집하다가 우리 아이처럼 될 것 같아 이글을 올립니다.
그곳에 계신 분들은 여전히 아프면 김모 원장만을 찾아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안아키는 아동학대는 아니지만 그 진실은 무섭습니다.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도 은인이고 피해를 본 사람들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어 혼자 울고 있습니다.
그들을 손가락질 하지 마십시오.
그 자연치유 피해자 엄마들의 가슴 아픈 사연은 당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몇 달 밤새워 공부해서 문제에 대한 답을 정리해서 내는 것만으로 받은 맘닥터라는 호칭은 엄마들에게 의학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게 만들었고, 김모원장의 자연치유법만을 고집하게 만들어서 안아키 카페글만을 보면 지극히 이상적으로 보였습니다.


양약의 부작용을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자연치유라는 것은 엄마로서는 정말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 최상의 모성애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아키 카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김모원장 진료보면서 뭐 이런 돌팔이 다 있어~ 이상하다하고는 포기하고 병원약을 먹였을 것입니다.
카페글을 보면서 누구는 기침 1달하고 낫는데, 불안해하는 나 때문에 아이에게 약을 달게 할수 없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고, 심지어는 폐렴도 뇌수막염도 감기라고 감기는 지나가는 거라고 했습니다. 1달 폐렴을 이겨내는 아이들 후기를 보며 필시 만성염증이 남았을꺼야라고 의심하면서도 계속 저는 안아키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건 아마도 발효요리해라, 전통음식 먹여라, 계속 엄마로서 밥이나 열심히 해줘라하는 글들과 맘닥터들의 헌신적인 댓글들 때문이였습니다.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도 함께 고민해주는 맘닥터들도 있었습니다.
맘닥터들은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라 아픈 아이들에 대해 함께 울어주고 함께 기뻐해주었습니다.


제가 안아키 사태가 터지고도 우리 아이만 이런 피해를 입었을꺼야라고 막연히 제 자신만 비관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밝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뒤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식의 무모한 자연치유는 의사로서 양심보다 자신의 체면이 먼저인 사람이라 그 오만함을 엄마들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아키 카페의 도서관자료는 사실 인터넷에 흩어져있는 민간요법들 다 모아놓으면 얼추 비슷합니다. 그러나 엄마들은 그것을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고 있고 그 자료가 없음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없다는 불안감과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아십시오.
그 도서관 자연치유법은 제 눈엔 미끼상품이였습니다.
그 도서관자료를 무료상품으로 주고, 양약 먹지 말라고 해놓고선 해독시키고 보약 팔고, 성인은 1년에 한번씩 해독하라고 했었으니 안아키하면 온가족 평생 해독고객이 됩니다. 증상없이도 소화제 능소화 팔고, 공업용 숯가루 팔고, 된장 만들어 먹으라더니 된장 팔고, 집밥 해먹으라더니 집밥 생각 반찬가게 만들고, 노로션이라더니 화장품 팔고 세상에서 제일 순한 세제라고 순비누 팔고, 너무나 교묘합니다.
전국 비상약품실을 두고 있으니 아프면 다른 약없이도 버티게 해서, 엄마들에게 김모원장 부부가 판매하는 모든 약을 구비하도록 했지요.
살*한의원은 연중 해독환자들로 가득 가득했습니다.
상업카페 아니라더니 남는 장사 아니라더니 작년 가을엔 새집으로 이사도 하고 제 눈엔 돈이 흐르는 것이 보이네요. 5만 5천명의 엄마들이 김모원장 부부의 물건을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온가족이 해독하고 그 부모님들이 해독하고 친척들까지 소개시키고 했었으니까요.


여전히 김모원장님이 은인이신 엄마들께
그 자연치유법을 이용하시되 제발 김모원장 진료에 대해선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건강보다 자신의 치료법에 대한 오만함이 더 강한 사람은 또 누군가를 다치게 하기에 세상에 알려져야 합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지금, 안아키 사태가 잊혀져가는 지금, 저는 엄마들 뇌리에 꼭 이거 하나만은 박아두고 싶습니다.


세상에 명의는 많습니다.
한 사람만을 쳐다보고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수십년 의학연구 결과물을 부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무지해서이지 용감해서인게 아니란 생각이 저는 너무 뒤늦게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