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같이볼예정)답정너남편..제가잘못한건가요?

dd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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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업을하고있고 얼마전 직원이 거래처갔다가 거래처직원의 실수로 손을다쳐서 족히 한달은 일을 못해요.

제조업이라 손이 하루라도 비면 스케줄이 꼬여버리는데 거래처사장은 남편 직원한테만 사과를하고

저희 남편한테 따로 사과를 안했데요

이 일로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저한테.

 

남편 : 이만저만한 일이 있었는데 나도 사과받아야 되는일이지?

저: 그렇지. 근데 사과 안하는거 억지로 받아봐야 의미없으니 괜히 얼굴붉히지마요

남편 : 나는 사과를 받아야되겠는데 아무튼 내 생각이 잘못된거 아니지? 그것만 말해봐봐

저: ㅇㅇ틀린건 아닌지.

 

평소 남편은 미안하다거나 고맙단 얘기에 강박같아 보일정도로 집착을해요

식당을가도 직원이 조금이라도 불친절하면 기분이 확 상하고

오히려 그럴수록 직원한테 과하게 친절하게 대해서 꼭 대답을 받으려해요

물론 사과할일엔 사과받는게 마땅하고 고마운일엔 고맙다해야 마땅해요

근데 사람이 어떻게 다 내맘같나요?

사사로운일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일일히 기분나쁜티를 내는데

이거 옆에서 지켜보는거...상당히 피곤해요

 

어제 그러더라구요.

저한테 그렇게 전화하고서 또 다른 직원한테도 물었더니 저랑같은 대답을했데요.

여기서 끝난게 아니고 다른 거래처사장님한테도 물어봤는데... 상황을 바꿔가면서까지 물어봤다네요....

우리직원실수로 거래처직원이 다쳤는데 내가 굳이 사과해야되냐고...........

그럼 당연히 사과해야된다고 했겠죠.........

저 정말 할말을 잃었어요

저 말을하면서 자기얘기가 맞지않냐고....의기양양하는데 오바좀 보테서 너무 끔찍했어요..

그러면서 사람심리가 어쩌고저쩌고~~

결국엔 직원다치게한 거래처사장한테 전화해서 사과를 받아냈답니다.

저는 같으말 되풀이했죠

 

내가 언제 사과안받아도 된다그랬냐. 엎드려 절받아봐야 기분이 나아지지도 않을뿐더러

나이먹은 아저씨들 쓸데없이 자존심센거 모르냐. 경우없는사람은 상대하는거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과받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냐.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래요

 

그래요. 남편성향 모르는것도 아니고 그냥 너는 그렇게 살아라~~ 하고 말면그만이예요.

근데 남편은 달라요. 곧죽어도 제가 잘못됐데요. 왜 남에편드냐며.

이게 어째서 남에편을 든건가요... 제가 얼굴한번 본적없는 사람편을 왜드나요...

이러면서 6~7년전 얘기를 또 꺼내면서 너 그때도 그랬다고...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아무리 오해다...설명을해도 제가 남에편든거래요...

6~7년전 일을 전 아직도 사과해야되고 해명해야되요....

정작 본인은 제가 자기 가족한테 서운한거 있어서 얘기하면 정색하면서 '그럴만한일이 있었겠지' 하는데

본인이 상처받은건 트라우마고 제가 상처받은건 옛날얘기로 치부해버려요.

연애3년 결혼5년차인데 저 정말 남편이 잘못됐다 생각하기도 싫고

그냥 너무 달라요...

그냥 맥이 쭉 빠져요...그래도 서로한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잘 맞춰왔다 생각했는데

왠걸요....아직먼거같아서 머리가 하얘지면서 내가 너무 오바하는건가 싶기도하고

똥멍청이 된거같아요..ㅠ

저 우째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