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피해자 엄마 2. 피 토하기 전까지, 나도 안아키의 시작은 자연해열이었다.(임산부 혐오사진 주의)

이제라도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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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피해자 엄마 2. 피 토하기 전까지, 나도 안아키의 시작은 자연해열이었다.(임산부 혐오사진 주의)

어제 글을 올리면서 숨죽여 울었지만 여전히 눈두덩이가 심하게 부어있습니다. 제가 한심하게 생각하실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가

슴을 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성애를 이용당해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내 아이의 소중한 인생이 난

도질 당한듯해서 어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너무나 후회스런 순간들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아이의 건강상태, 피어나야할 새싹이

꽃도 못 피워보고 사그라지는 건 아닐까 매일 살얼음판입니다.

정말 미안하다, 엄마 용서하지마.......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피해자들이 깨닫기를 바라며, 아이의 객혈사진을 정리했습니다.

진료6개월후부터 객혈이 시작됐고 너무 불안했지만 인후에서 나온다는말을 믿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아이의 객혈을 정리한 사진입니다. 혐오사진주의이오니 안 보셔도 좋습니다.)



1. 안아키의 시작
저는 2016년 1월에 검색을 통해 안아키를 알게 되었고, 근 한 달을 매일같이 안아키 카페에 드나들며 카페 글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김모 원장의 단호함과 맘닥터들의 확신에 찬 의료상담들 그리고 엄마들이 순종적으로 따르며 감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치유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우리 아이도 자연해열로 감기 자연치유
2016년 2월~3월 아이가 콧물정도의 가벼운 감기를 했고 카페글 대로 김쐬기를 해가며 별탈없이 보냈습니다.카페의 다른 엄마들처럼 저도 김모원장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3. 고열 후 시작된 오랜 기침으로 해독
그러나 4월 고열이 나면서 자연해열 후 기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아키 카페에서는 기침은 한 달 정도 간다. 한 달만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고 해서 김 쐬기, 각탕에 발효식으로 소화기를 도

와가며 정말 헌신적인 엄마로서 보냈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일수록 해독하면 빨리 호전된다는 글과 약을 많이 먹인 아이일수록

해독은 필수라는 카페 글을 보고 한의원을 찾아가 해독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백신 없이, 양약 한 번도 먹지 않고 7세가 된

아이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또 해독은 아이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안아키 카페에선 절대적인 진리였습니다.

4. 해독 후 부작용
우리 아이는 갑상선조직은 정상이나 호르몬 수치는 약간 낮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약을 최소량 복용중인 아이였으나 한의원에서

는 갑상선약을 중단하고 보약을 권했습니다. 2~3개월이면 치유된다더니 해독 후 설사가 시작되고 겨드랑이에 종

기가 나고 이상반응(온몸 구석구석 두드러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고가의 보약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카페에서는

해독 후 더 심해지는 피부발진, 갑자기 생겨난 습진, 고열, 일시적인 장염 등은 다 명현현상이라고 했습니다.


7살인 우리 아이도 종기가 나는 것이 생후 3주째 맞은 BCG의 부작용이라고 했습니다.


김 원장은 상담을 하면 할수록 피가 나든, 농이 나든 다 뱉어내야 되는 거라고 확신에 차서 얘기했습니다. 겨드랑이 종기도 더

커져도 아이를 믿고 내버려 두라고 했습니다. 아토피 가려우면 긁게 두라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김

모 원장이 ‘이 아이는 약을 쓰면 절대 안 되는 아이다.’라고 한말에 겁이 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5. 살* 한의원서 종기 속 피고름(농)제거 외과치료

8월 중순 그 긴 기침이 호전되었지만 겨드랑이 종기가 커지고 농이 차기 시작해서 아이가 팔을 접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안아키 카페에서 김모 원장은 자신이 치질수술도 했던 사람이라 소개를 했고 정말 죽은 화타가 환생한 듯 그려져 있었습니다.

결국 김모 원장이 어른 손가락 길이의 긴 침으로 종기를 푸욱 찔러 사혈했습니다. 그때 제 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자지러졌습

니다. 보고 있는 저도 다리에 힘이 빠지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제일 안 아프게 해준다더니, 그 일 이후 아이는 잠을 자면

서도 한 번씩 악몽을 꾸는지 울며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결국 아이만 잡고 종기 속 농은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아이의 농양을 정리한 사진입니다. 혐오사진주의이오니 안 보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사혈할 당시 진료때 ‘맥이 나아졌다. 갑상선 한약을 두 달분 더 먹여라.’ 했습니다.

아이는 여전히 아픕니다. 이래도 김*진 원장이 자연치유의 대가입니까?

바보같이 그 순간까지도 저는 자연치유의 길이 누군가에겐 1주일 또는 1달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반년 이상 걸리는 거라 생각

했습니다. 카페에 들어갈 때마다 보는 김 원장의 확신에 찬 진료 답변과 원장에 대해 칭송하는 글이 저를 더 옭아매도록 만들었습

니다.

내가 자연치유를 하는데 놓친 게 무엇일까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부족하면 다 엄마 탓이 되니까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안아키는 더 빠져드는 곳입니다. 도서관 자료들은 창작동화 같은 곳입니다. 딱딱한 의학지식보다 스토리

위주의 글이라 엄마들은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유식은 송곳니가 날 때 고기를 먹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식동물처럼 송곳니는 고기를 먹기 위해 존재하는 구나, 이유식을 단계별로 해주지 못한 맘들은 많이 아쉬

워 할 만큼 그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지식이라고 다들 칭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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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연치유를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하기 위해 안아키 카페에서 캡쳐해서 남편에게 보냈던 파일들 일부를 후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안아키를 무한 신뢰했던 것은 수많은 불치병, 난치병 의료 상담 글들 때문입니다
.
안아키 맘들이 아니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맹신들과 아직도 김 원장만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있는 엄마들을 위해 용기를 내

어 제 자신의 지난 날 어리석은 모습들을 밝힙니다. 부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제 우매했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으셔서 부활

한 안아키 카페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저처럼 피해자이면서도 자신이 피해자인지 모르는 분

들이 깨우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