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화곰신이였고 작년 이맘때쯤 연락을 시작했고,
12월초부터 5월말까지 6개월 좀 넘게 연애함.
남자가 헤어지자고 했음. 그냥 알겠다 했더니 이유는 안물어보냐 하대? 그래서 얘기해보랬더니 자기의 환경적 어려움을 얘기함. 내가 '너 마음이 거기까지인거야' 이랬더니 울며 불며 그건 아니라고함.. 서로 울면서 헤어졌음..
그 뒤로도 서로 안부 묻고 그런 연락을 함.
헤어지고서도 연락텀이 2주를 넘어본 적이 없음. 심지어 면회도 갔고..
이게 뭐하는 건지 싶었음. 날 갖고노나 싶으면서도 그냥 다 이해하고싶었음. 솔직히 환경적인 요인이 하루이틀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나는 마음이 다한게 아니라면 다시 만나고 싶었음. 걔가 모든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하는 것 같아서 그냥 나 때문에라도 조금 행복함을 느끼면 좋겠다 싶었음. 옆에 있어주고 싶었음. 헤어지고서도 통화할 때 내가 울면 달래고 서로 농담주고받고 웃고 그랬음. 졸라리도 내 연애는 특별하다고, 얜 다르다고 생각했지.
내가 맘 잡고 멀어지려고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 걘 그냥 마지막 인사하고싶어서 였겠지만 나는 또 의미부여를 했음. 결국 못 떠났지.단 한 방울의 미련도 없을 때 떠나고 싶었으니까.
연락하고싶어도 꾹꾹 참고 3주를 버텼어. 내 스스로도 나아져야겠다 싶었고, 누가 옆에 있던 없던 괜찮고 싶었으니까. 신기하게도 패턴을 조금씩 회복하게 됐고 집에 혼자있으면 몰려오던 우울함도 거의 다 사라졌어. 아직 밤에 침대에 누워서 '전남친'에 관한 글들이나 후폭풍에 대해 검색해보는 건 멈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70프로 정도는 괜찮아졌었지.
3주가 지나고 오랜만에 sns 접속했더니 끊겨있는 친구상태. 왜 끊었나 싶어 전화해보랬더니 신경쓰여서 그냥 끊었다고함.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오랜만에 통화하게 된 거 더 하고 싶었지. 걔는 이제 이런 거 불편하니 안했음 좋겠다고.. 자꾸 끊으려고 하고 난 계속 붙잡음. 감정적으로 매달리지는 않았고 오히려 방향 전환하고 유쾌하게 통화했음. 걔도 웃고 나도 웃었음.. 다시 좋아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 다음날에 생각하기를 조만간 면회를 또 가고싶다 생각이 들어서 다음주에 되냐고 물었더니 다음주 시간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함. 그러고는 그 다음날 걔가 말하길, 얼굴 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냥 이렇게 가끔 연락만 하자고 하더라. 난 그 때까지도 얘가 얘 스스로를 힘든 환경에 더 몰아넣으려고 하는구나 생각했음. 내가 보고싶은데 억지로 참는거라 생각했으니까. 참 의미부여, 오해 왕이었음.
내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다시 묻고싶다고 했고 전화를 했음. 우리가 헤어져야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음. 솔직히 환경적인건 커버하지 못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걔가 말함.
"정말 솔직히 얘기를 하면.. 난 너랑 있으면 즐겁고 좋아. 근데 딱 거기까지인 것 같아. 미안하다. 이런말 까지 듣게 해서. 니가 무슨 이유를 들어도 납득을 못하잖아."
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어. 고작 그 이유였는데 난 세 달동안 걔가 아직 힘들진 않을까, 내가 옆에서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순 없을까, 늘 걔 걱정이었어. 그냥 세 달 동안 맘고생 했던게 너무 허망하더라. 제일 중요한 이유를 빼고 나한테 얘기를 했으니까 나는 납득을 못했지. 저 말 들으니까 남아있던 미련 한 방울이 쏙 빠지는 느낌이더라. 첨으로 정떨어져봤다 걔한테서.
첨엔 그런 이유가 아니였자나. 나는 그 동안 니 걱정만 했는데. 진작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으면 이럴 일 없었을거야. 하니까
자기도 첨엔 자기 맘을 몰랐는데 연락이 뜸해지고 시간이 지나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맞는 것 같다고.. 그냥 다른 남자 만나고 자기 잊으라고 그러더라.
나 그러고도 몇번 이나 확인함. 정말 나 다른 남자 만나? 우리 이제 연락하지마? 했더니 정말 그렇다고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그러더라. 나는 아쉬워서 친구로라도 남고싶었는데 그건 괜히 내 맘 정리 못하는 걸까봐 그냥 하다하다 포기하고 전화 끊었음.
상대방 위한답시고 배려한답시고 상처안준다고 자기 맘 돌려서 말하는 일은 상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란 걸.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은 알았으면.
마음이 아직 아리지만 곧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이제 맘고생 할 일이 없어서 좋다. 바보같지만 위로받고싶다.
사귈 때도 난 바라는 것 없이 걔 마음이면 충분했고
이별의 이유도 걔의 마음이면 충분하다.
이별하고 세 달 동안 한 맘고생 끝난 썰
12월초부터 5월말까지 6개월 좀 넘게 연애함.
남자가 헤어지자고 했음. 그냥 알겠다 했더니 이유는 안물어보냐 하대? 그래서 얘기해보랬더니 자기의 환경적 어려움을 얘기함. 내가 '너 마음이 거기까지인거야' 이랬더니 울며 불며 그건 아니라고함.. 서로 울면서 헤어졌음..
그 뒤로도 서로 안부 묻고 그런 연락을 함.
헤어지고서도 연락텀이 2주를 넘어본 적이 없음. 심지어 면회도 갔고..
이게 뭐하는 건지 싶었음. 날 갖고노나 싶으면서도 그냥 다 이해하고싶었음. 솔직히 환경적인 요인이 하루이틀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나는 마음이 다한게 아니라면 다시 만나고 싶었음. 걔가 모든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하는 것 같아서 그냥 나 때문에라도 조금 행복함을 느끼면 좋겠다 싶었음. 옆에 있어주고 싶었음. 헤어지고서도 통화할 때 내가 울면 달래고 서로 농담주고받고 웃고 그랬음. 졸라리도 내 연애는 특별하다고, 얜 다르다고 생각했지.
내가 맘 잡고 멀어지려고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 걘 그냥 마지막 인사하고싶어서 였겠지만 나는 또 의미부여를 했음. 결국 못 떠났지.단 한 방울의 미련도 없을 때 떠나고 싶었으니까.
연락하고싶어도 꾹꾹 참고 3주를 버텼어. 내 스스로도 나아져야겠다 싶었고, 누가 옆에 있던 없던 괜찮고 싶었으니까. 신기하게도 패턴을 조금씩 회복하게 됐고 집에 혼자있으면 몰려오던 우울함도 거의 다 사라졌어. 아직 밤에 침대에 누워서 '전남친'에 관한 글들이나 후폭풍에 대해 검색해보는 건 멈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70프로 정도는 괜찮아졌었지.
3주가 지나고 오랜만에 sns 접속했더니 끊겨있는 친구상태. 왜 끊었나 싶어 전화해보랬더니 신경쓰여서 그냥 끊었다고함.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오랜만에 통화하게 된 거 더 하고 싶었지. 걔는 이제 이런 거 불편하니 안했음 좋겠다고.. 자꾸 끊으려고 하고 난 계속 붙잡음. 감정적으로 매달리지는 않았고 오히려 방향 전환하고 유쾌하게 통화했음. 걔도 웃고 나도 웃었음.. 다시 좋아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 다음날에 생각하기를 조만간 면회를 또 가고싶다 생각이 들어서 다음주에 되냐고 물었더니 다음주 시간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함. 그러고는 그 다음날 걔가 말하길, 얼굴 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냥 이렇게 가끔 연락만 하자고 하더라. 난 그 때까지도 얘가 얘 스스로를 힘든 환경에 더 몰아넣으려고 하는구나 생각했음. 내가 보고싶은데 억지로 참는거라 생각했으니까. 참 의미부여, 오해 왕이었음.
내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다시 묻고싶다고 했고 전화를 했음. 우리가 헤어져야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음. 솔직히 환경적인건 커버하지 못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걔가 말함.
"정말 솔직히 얘기를 하면.. 난 너랑 있으면 즐겁고 좋아. 근데 딱 거기까지인 것 같아. 미안하다. 이런말 까지 듣게 해서. 니가 무슨 이유를 들어도 납득을 못하잖아."
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어. 고작 그 이유였는데 난 세 달동안 걔가 아직 힘들진 않을까, 내가 옆에서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순 없을까, 늘 걔 걱정이었어. 그냥 세 달 동안 맘고생 했던게 너무 허망하더라. 제일 중요한 이유를 빼고 나한테 얘기를 했으니까 나는 납득을 못했지. 저 말 들으니까 남아있던 미련 한 방울이 쏙 빠지는 느낌이더라. 첨으로 정떨어져봤다 걔한테서.
첨엔 그런 이유가 아니였자나. 나는 그 동안 니 걱정만 했는데. 진작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으면 이럴 일 없었을거야. 하니까
자기도 첨엔 자기 맘을 몰랐는데 연락이 뜸해지고 시간이 지나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맞는 것 같다고.. 그냥 다른 남자 만나고 자기 잊으라고 그러더라.
나 그러고도 몇번 이나 확인함. 정말 나 다른 남자 만나? 우리 이제 연락하지마? 했더니 정말 그렇다고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그러더라. 나는 아쉬워서 친구로라도 남고싶었는데 그건 괜히 내 맘 정리 못하는 걸까봐 그냥 하다하다 포기하고 전화 끊었음.
상대방 위한답시고 배려한답시고 상처안준다고 자기 맘 돌려서 말하는 일은 상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란 걸.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은 알았으면.
마음이 아직 아리지만 곧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이제 맘고생 할 일이 없어서 좋다. 바보같지만 위로받고싶다.
사귈 때도 난 바라는 것 없이 걔 마음이면 충분했고
이별의 이유도 걔의 마음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