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고민

552017.09.18
조회3,186

안녕하세요,

 

 

몇달전부터 이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마음 먹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부모님도 걸리고 동생도 걸리고,,

이혼하고 제 자신을 추스리는것도 쉽지 않을거 같고 막막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조언은 신중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인신공격성 발언은 삼가 부탁드립니다.

 

결혼한지 3년차 되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거 알고 결혼햇고, 연애때나 결혼하고 나서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사람이 봤을때 제 이기적인 부분도 많았을거라 생각 되구요,,

이 부분은 이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사실 남편은 말에 필터가 없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에 대해서 고집을 피우고 말을 하는 성격입니다.

 

예를들어,

사실 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상처로 많이 담아두고 있구요.

아버지는 가끔 연락하나 능력 없으시구 어머니는 혼자 살고 계세요.

근데 어느날 술마시면서 이야기 하다가 나중에 너네 아빠가 우리집에 빌붙으면 어쩌냐?

이런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말을 꼭 그렇게 해야하냐고 그러면서,, 물론 걱정 할 수 있는 부분이니 그런걱정은 말아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하고 넘겼습니다.

 

화가나면 필터 없는 막말이 더 심해집니다.

 

별거 아닌 다툼이 싸우게 되면 남편은 저한테 ㅉㅉ 아무것도 없는거 결혼해줬더니 어디서 대드냐고 이런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러다가 너랑 이혼하고 싶은데 니 인생이 불쌍해서 이혼 안한답니다. 너네 부모도 이혼했는데 너까지 그러면 얼마나 불쌍하냐고,,

 

그리고 니거 내거를 참 잘 따집니다.

싸우면 하는말이 이집 내가 준비했으니까 너 나가라고

내집이니까 나가라고 합니다.

남편명의로 결혼전부터 타던 차가 있는데요, 꼭 싸우면 너 내 차 타지마라

다시한번만 타면 너 진짜 가만안둔다 이래요..

 

 

 

저희는 각자 관리를 하고 사는데요. 저는 남편의 돈에 단 일도 터치를 안합니다.

어디쓰고 뭘사고 그런걸 터치를 안해요 해봤자 잔소리로 알아듣기도 하고

자기거에 관심두는거 자체를 싫어합니다.

 

근데 남편은 제가 친구를 만나거나 이러면 친구들 앞에서는 얘 심심하니깐 자주 놀아주라고 하면서 막상 만나고 돌아오면 뭐 먹었냐? 또 돈썻냐? ㅉㅉㅉ 머리에 뭐가 들었냐?

니주제를 생각하고 좀 놀아라 이럽니다.

 

맨날 친구들 만나는것도 아니고 주말에 한번씩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닙니다. 남편한테 돈 달라고 한것도 아니구요.

근데 꼭 저럽니다.

 

같이 해외여행을 가도 가기전부터 궁시렁 댑니다.

나름 최저가 찾고 또 찾아서 검색하고 또 검색해서 여행가면 이방은 어떠니

얼마줬니 꼭 이런데서 자야하니 이거보다 더 싼데서 자면 안되니 이거부터 시작해서

좀 싼방에서 자면 자기는 비싼방보다 이런 싼방이 훨씬 좋다고 ㅡㅡ 이런소리를 해댑니다.

 

이런곳이 더 아늑하고 조용하고 좋은거 같다면서요..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가서도 실컷 먹다가 여기보다 더 싼데 없엇냐고 꼭 여기 왔어야 하냐고

이런소리를 합니다..

 

돈에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죠..

 

그렇다고 자기한테 쓰는돈은 아끼지 않아요

주말마다 라운딩 가고 골프옷사고 레슨받고 할거 다 합니다.

 

주말에 남편 친구들 만나서 피씨방가서 게임하고 친구들이랑 맥주먹고 저녁먹어도

전 묻지 않습니다.

잘놀다 왔냐 스트레스 풀고 오지 그랫냐 왜이렇게 일찍왓어 더 놀다오지 이럽니다.

 

또 인스타를 제가 가끔하는데,

저는 그냥 먹는 사진만 올리거나 어디 놀러갈때 간간히 올립니다.

첨에 인스타로 남편이랑 엄청 싸웟는데

제 대가리에 똥이 차서 이런걸 한다고 합니다.

 

남편 여동생 사촌누나 사촌형 전부 인스타 하고 특히 여동생은 자기 산거

현대백화점 브아이아이피니 어쩌니 얼마를 더 써야하는데 이런거 올리는데요

전 단 일도 허세 있어 보이는건 남편이 싫어할까봐 올리지 않거든요..

 

근데 맨날 그렇게 이야기하니 제가 남편 인스타 아이디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심하게 싸웠는데,

이젠 더이상 이걸 참고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생 60년 아니 더 오래 같이 살수도 있는데, 나한테 평생 저런소리를 해대가면서 내가 살아가야하는데 갑자기 정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이혼서류 작성했고, 필요한 서류들도 모두 준비 했습니다.

 

남편한테 오늘 주면서 니거 마저 적으라고 하려구요..

 

 

 

싸운것만 적으니 진짜 개판인 집 으로 보이겠지만,,

이런거 외 남편의 어떤부분이 좋아서 결혼을 결심한 것도 있습니다.

싸울때 저런 막말은 해도 막상 저희 집 식구들 만나면 진짜 잘하긴 합니다.

어머니도 잘 챙기고 할머니도 참 잘 챙깁니다.

근데 싸워서 화만나면 저렇게 저한테 막말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지가 화가 좀 가라 앉으면 미안하다고 하긴 하구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니,, 여기에 글을 적게 되네여..

 

준비는 했지만.. 이혼이 맞는걸까요..? 너무 무섭고 그렇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