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서 만난 여자분~ 말도 못 건네구 어찌하죠?

고고싱~2008.11.06
조회553

안녕하세요~

저도 몇달전부터 톡을 즐겨보곤 하던 톡커 였는데...

첨으로 진짜 첨으로 글을 한번 남겨보네요...

근데 저도 이렇게 첨을 쓸줄 몰랐는데 직접 남기게 되니

이렇게 써지네요...

 

먼저 저는 33살 직장을 다니구 있는 남자이구요~

(여기 거의 글이 20대분들이라...올리기가 좀 망설였지만..용기내서..)

머 키는 177정도구 그냥 보통으로 생겼다구 말하고 싶네요..(-_-;;)

 

우선 저에게 생긴일은...

다른게 아니라...저는 집이 상도동에 살구 직장은 마포에 있습니다.

항상 거의 차로 출퇴근을 해서 이런일들이 생길일이 거의 없었죠..

근데 요즘은 유가도 비싸구 가끔 여기 글들을 보면 출퇴근 길에 어떤(?)일들이...

생기기도 하는 걸 봐서 뭐 나쁠건 없다 싶어 1주일에 두세번은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기로 맘을 먹구 있었죠...

 

한 2주정도 별 일도 없고 그냥 MP3들으면서 가는길이라...

뭐 재밌는 일도 없고 그리 멀지도 않은 출근길이라 무료한 출근길들이였죠...

 

근데 어제(11월 5일) 아침 출근길에 생긴일인데..

(저는 버스를 타고 중간에 지하철로 갈아탑니다...)

집앞에서 650번(낙성대~영등포가는 방향) 버스를 타고 가는중에 사람이 붐벼서

 뒤쪽으로 들어갔죠..

좀 여유도 있었지만 서서 가는중이였는데

맨 뒤에서 바로 앞자리에 앉아 계신 여자분이 바로 눈에 들어왔죠~

(샤르르~~)

하얗고 조그만 얼굴에 머리는 살짝 위로 올리고 검정색 스타킹에 허리아래로 내려오는

코트같은 마이를 입고 있었는데...(이렇게 하면 뭐 스토커 같네요..-_-)

암튼 너무 눈에 띄었어요...

그 칙칙한 버스 안에서 혼자 빛이 나구 있더라구요...(*.*)

근데 운이 좋게도 그 옆자리가 바로 비어서 옆에 앉게 되었는데..

그 순간부터...심장은 쿵쾅 쿵쾅~

(금방 내리면 어쩌지...말을 걸어볼까?)

(아님 여기서 본거 처럼 핸펀에 써서 보여주까?)

막 하던중에...최대한 집중하려구 

MP3소리도 줄이구 뭔가 정보를 찾고 있었드랬죠...

저도 정말이지...창피하고 출근길에 뭔가..하는 생각이 1초 들었지만...

이내...집중 또 집중 하던중에

 

그 작고 하얀 손에 무언가를 꼭 쥐고 있는걸 봤는데...

그건 다름 아닌 버스카드였답니다...

근데 그 버스카드는 티머니 카드나 이런게 아니라...

신용카드로 쓰는 겸용 버스카드였어요...

거기서 부터 눈에 레이져를 쏘면서

최대한 안들키게..곁눈질로 카드에 써있는 이름 아시죠?

영문으로 되있는거...

그걸 최대한 살폈죠...손가락에 가려서 잘 안보였지만...

결국 그 이름 세글자를 다 보고야 말았답니다...A.J.J

더이상의 신변 노출을 막기위해 이니셜로 말씀드린점 죄송하구요...

그걸 인증샷으로 찍으면 변태가 될꺼 같아...눈으로만 스캔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걸 다 입력한 순간 그녀는 내리려구 일어서더군요..

제가 뭔가의 제스츄어를 하기도 전에...ㅠㅠ

따라내리고 싶었지만 내려도 머라구 말을 할수가 없을꺼 같아서..ㅠㅠ

일단 담을 기약하고...이름만 소중히 기억한채 출근했답니다...

 

근데 저의 호기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녀의 나이로 추정되는 년도와 이름을 검색해서...

싸이를 뒤져봤지만...ㅠㅠ (요즘엔 왜 다 1촌공개 아님 비공개)

 

암튼 오늘 또 만날까 싶어 정확히 그시간에 그 차를 탔는데...

이번엔..없었다는......으...

 

낼도 또 기다리고 계속 그래야 볼수 있을까요?

또 만난다 한들 뭐라구 해야할까요?

 

허접한 저의 일상이지만...

여러 지혜로운 톡커님들의 의견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