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글을 쓰게된 이유중 하나는 최근 드라마에서 응급상황이 일어났을때 간호사들이 어머! 놀라는 장면만 그려진것을 기사로 보게되었기 때문입니다.
간호사는 법적으로 의료인입니다. (의료법에서 정의하는 의료인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이다.)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의료인의 도리이자 의무이지요. 요즘은 일반인들도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간호사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자꾸 그렇게 그려질까요? 그리고 간호조무사에게 간호사 면허증을 준다는 법안은 왜 나온걸까요? (저는 함께 일하는 간호조무사님들을 정말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없으면 일이 정말 힘들고 어려워질거에요.. 하지만 면허부분에있어서 왜 이렇게 말을 하는지는 차차 설명하겠습니다. 절대적으로 "다른"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간호사가 어떤일을 하는지 왜 법적으로 의료인인지 전혀 모르고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출근해서 어떤 일을하는지 적어보려고합니다.
출근을하면 먼저 일을하기에 앞서 맡은 환자를 파악하고 order를 확인합니다. order확인은 정확한 투약을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것때문에 보통 간호사들이 길게는 한두시간정도 일찍출근하지요. 오더 확인중 많은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차마 발견하거나 수정하지 못한 오더를 걸러내고 확인합니다. 과량의 스테로이드 투약이나 몇몇 중요한 약물들은 기간이 정해져있거나 일주일에 몇번만 투약하기도 하거든요. 만약 용량이 잘못되어있거나 오늘 투약해야하는 날인데 오더가없거나, 하는 경우를 확인합니다. 항생제는 혈중약물농도에따라 주입시간과 용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또한 확인해야합니다. 항암제는 전처치와 후처치 약물들이 많아 chemo therapy regimen을 잘확인해야하구요. 투약 스케쥴은 보통 나이트번 간호사가 짜놓습니다. 항생제 시간이 겹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들어가면 안되는 약 등을 확인해서 스케쥴을 조절해야합니다. order외에 검사, 시술 예약시간, 검사를 위해 준비해야할것들 등 업무전에 그날 어떤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업무에 들어가면 시작전 환자에게 지속주입되고있는 약물의 희석농도, 주입속도, 들어가고 있는 카테터의 function이 괜찮은지 확인합니다.(혈압이 낮은환자에게 levophed라는 약물이 지속주입되고있습니다. 안전한 최대, 최소 희석농도가 보통 지정되어있고 알맞게 mix하여 connect하여야합니다. 희석농도에따라 같은 0.1mcg/kg/min으로 주입하더라도 양이 배가될수 있고 적어질수도 있습니다.)
환자사정을 시작하고 폐음, 장음, 환자가 가지고 있는 카테터와 기관내관, 배액관 등이 알맞은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욕창 혹은 피부변화(감염, 혈액순환은 잘되는지) 등을 전체적으로 확인합니다. 다 말할 순 없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확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호사정"이라고 간호사들은 말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분비물 양상등을 통해 이전과 바뀌었다면 그게 무엇때문에 그런지 유추해볼수있고 (예를들어 인공호흡기 환자의 가래 양상이 이전보다 진(thick)해졌거나, 색이 녹색으로 변한다던지) 환자를 보는데에 아주 중요한 기본 정보가됩니다. 또한 이전 간호사가 사정해놓은 것을 보며 뭐가 바뀌었는지 확인해볼수도 있죠. 치료방향에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모든 사정을 마치고 시간에 맞추어 투약을 합니다. 항생제와 주사제 같은경우 mix해서 주어야하는데 항진균제와 항생제는 가임기여성에게 해로운 경우가 있습니다ㅠㅠ. 투약중 주사부위에 이상이 안일어나는지 확인하며 약의 부작용을 충분히 미리 설명한 후 모니터링합니다. (인슐린이 경우 저혈당, 벤톨린같은경우 빈맥 등,, 항암제는 뭐 말할 것도 없겠죠!) 아, 약물을 mix할때 약물의 농도와 유효기간도 확인해야합니다. (예로 cortisolu같은 경우 100cc에 mix하면 유효기간이 24시간인데 더적은 양에 mix하면 4시간정도?로 더짧습니다. 부종이나 폐, 심장에 edema가 있는경우 volume제한을 하는 환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약물이 들어가는것이 좋은데 100cc에 mix하면 주입되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필요하다면 약을 새로 받아야합니다.) 함께 병행해야하는 약물이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위장관장애의 부작용이 심해서 위장을 보호해주는 약을 같이쓰거든요(nexium등)
고위험 약물인경우 환자들이 심각한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때문에 동료 간호사와 이중확인 후 투약하고 부작용을 잘 확인해야합니다.(마약성진통제, 근이완제, 칼륨등의 전해질등등등)
에크모환자나 인공호흡기, CRRT환자의 경우 적어도1시간마다 한번씩 수치를 모니터링해야합니다. 인공호흡기로 예를들자면 기관안에 호흡을 위한 관이 들어가있는것인데, tidal volume과 인공호흡기에 모니터링되는 수치와 그래프를 잘봐야합니다. tidal volume은 환자가 어느정도로 숨을 쉬는지를 알려주는데 이것이 줄어드는지, 몸무게에 맞게 잘 나오는지 확인해야합니다. 가래가 찼거나 아니면 삽관이 빠져버렸거나 기도와 폐자체의 병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기흉 등) 또한 강제환기로 mode를 갖고있는 환자가 self로 숨을 쉬기 시작하면 support 환가 mode로 바꾸어 기관내삽관 기간을 줄일 수 있겠죠. 에크모 환자나 CRRT환자 경우에 피를 밖으로 빼서 기계안에서 돌려서 다시 넣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혈관에서 피를 빼줄때 걸리는 압력, 혈관으로 들어가는 피의 압력, 필터의 fuction과 압력 등 많은 것을 확인해야합니다.
혈액검사 수치와 배양검사등의 결과를 확인해서 알맞게 수혈이나 replacement를 할지 ventilator를 조절할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혈압을 확인하고 지속약물을 올릴지 줄일지 의사에게 notify와 comment를 하고 빠른 중재를 해주는것도 하나의 일일 수 있겠죠.
routine업무가 너무 많아서... 정말 1/10도 쓰지 않은것같아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가장중요한 "응급상황"에 있어서 간호사가 뭘하는지 알려드릴게요.
간호사는 환자의 가장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중환자실의 같은경우 수시로 혈압, 호흡, 심박동수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죠. 알람 범위를 간호사들이 정해놓고 그범위를 벗어나면 모니터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부정맥인 경우 심박동수와 심전도를 보고 PSVT인지, PVC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듣고 가서 알맞은 조취를 취해주거나 필요한경우 의사에게 알립니다.
새벽2시경, 저는 다른 환자에게 투약 후 dressing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알람이 울려서 가보았습니다. 심전도가 느려지며 심박동수는 60, 50, 30.... 뚝뚝 떨어지고 환자의 혈압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입니다. 바로 ambu bagging을 시작 한 동시에 동료들에게 이상황을 알립니다.
"여기 응급상황입니다!!!"
혈압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을경우 한명은 그 즉시 심장압박을 시작하고 한명은 담당의또는 당직의에게 콜을, 한명은 병원내에 응급상황 방송을 띄우는 전화를, 한명은 응급카트를 끌고와서 응급약물(에피네프린과 같은)과 제세동기를 준비하고, 약물을 투약할 line이 없을경우 주사를 잡습니다. 성인은 에피네프린 1vial 혹은 1/2 vial을 주지만 소아의 경우 1:10000으로 희석하여 kg당 계산하여 주어야합니다. 제세동하는 전기의 세기(줄) 또한 성인과 소아는 다릅니다.
제세동과 심폐소생술로 환자가 ROSC되면 ABGA를 나갑니다. 혈액검사상 Hb도 낮고 bicarb도 낮고 electrode도 다 엉망입니다. 그에 맞게 수혈과 bivon, 전해질 투약합니다. 불안정한 혈압과 맥박에 맞는 지속주입약도 오더에 따라 준비합니다.
"dopamine 5mcg로 달아주세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저희 병원은 mcg/kg/min으로 계산합니다. 환자의 몸무게에 맞게 계산하여 알맞은 희석농도로 mix하고 line을 준비하여 투약을 시작합니다. 고위험약물의 농도와 투약속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더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간호사의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가장 치명적일 수 도 있거든요.
CPR 이후 ischemic damage나 DI등 다양한 일들이 나타날 수 있음으로 24시간은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notify해야합니다. (환자의 1hr당 urine이 30cc였는데 갑자기 100cc 이상으로 지속된다거나 하면 DI 의심 가능, 혈류 공급 부족으로 brain에 영향이 있을 경우 신경 반사나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음)
하는일은 다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제가 가장 속상한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생각없이 오더대로 투약해서 고위험약물인 경우 환자에게 적신호사건(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사건)인 경우 그것을 걸러내지 못한 간호사 잘못이죠. 이건 당연합니다. 환자가 많은 의사들이 실수로 잘못 오더를 낼 수도 있고, verval order의 경우 서로 착각할 확률도 큽니다.
이럴때... 음 환자가 잘못되었을때? 상황에서 가장 자주 blame의 대상은 간호사가 됩니다. 책임감도 크고 그래서 가끔 에크모같은 매우중환을 볼때 응급상황일때 아직도 긴장하며 일하고 때로는 무섭습니다.
그런데 책임감과 갖고있는 짐에 비해서 사람들이 참 인정을 안해주는 것 같아요. 4년동안 밤새워가며 열심히 공부했고, 웃기게도 병원에 입사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같더군요. 1년은 도서관을 왔다갔다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지금도 병원내에서 하는 교육을 듣기 위해 꿀같은 오프를 반납하고,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보수교육도 듣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매년 논문을 읽고 레포트도 작성했고 심포지움과 세미나도 참석합니다. 정말 환자를 보기위해 더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제 환자를 보호하고 조금더 나은 간호를 하기 위해서요. 똑똑해지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고있습니다.
간호사가 막대할 수 있는 사람같고, 그냥 약주고 주사놔주는 사람같고, 의사의 지시대로만 일하는 사람 같으신가요? 그냥 그런사람이라면 간호사는 왜 의료인일까요?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생명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위해 밥도 잘 못먹고 화장실도 잘 못가고 밤낮으로 일어서서 쉬지 않고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미국과 같이 존경받는 직업으로 선정되는 그런 간호사로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간호사가 하는일을 알고있나요? (꼭한번만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대형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5년차입니다.
간호사가 하는일을 알고계신가요?....
각종 채널혹은 드라마 심지어 만화에서까지 간호사의 이미지는 성적으로그려지거나
아니면 차트판을들고 웃으며 수다를떨고, 의사가 지시를 내렸을때 짜잘한것들을 수행하는
그런역할로 그려지기 다반사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된 이유중 하나는 최근 드라마에서 응급상황이 일어났을때 간호사들이 어머! 놀라는 장면만 그려진것을 기사로 보게되었기 때문입니다.
간호사는 법적으로 의료인입니다. (의료법에서 정의하는 의료인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이다.)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의료인의 도리이자 의무이지요. 요즘은 일반인들도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간호사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자꾸 그렇게 그려질까요? 그리고 간호조무사에게 간호사 면허증을 준다는 법안은 왜 나온걸까요? (저는 함께 일하는 간호조무사님들을 정말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없으면 일이 정말 힘들고 어려워질거에요.. 하지만 면허부분에있어서 왜 이렇게 말을 하는지는 차차 설명하겠습니다. 절대적으로 "다른"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간호사가 어떤일을 하는지 왜 법적으로 의료인인지 전혀 모르고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출근해서 어떤 일을하는지 적어보려고합니다.
출근을하면 먼저 일을하기에 앞서 맡은 환자를 파악하고 order를 확인합니다. order확인은 정확한 투약을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것때문에 보통 간호사들이 길게는 한두시간정도 일찍출근하지요. 오더 확인중 많은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차마 발견하거나 수정하지 못한 오더를 걸러내고 확인합니다. 과량의 스테로이드 투약이나 몇몇 중요한 약물들은 기간이 정해져있거나 일주일에 몇번만 투약하기도 하거든요. 만약 용량이 잘못되어있거나 오늘 투약해야하는 날인데 오더가없거나, 하는 경우를 확인합니다. 항생제는 혈중약물농도에따라 주입시간과 용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또한 확인해야합니다. 항암제는 전처치와 후처치 약물들이 많아 chemo therapy regimen을 잘확인해야하구요. 투약 스케쥴은 보통 나이트번 간호사가 짜놓습니다. 항생제 시간이 겹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들어가면 안되는 약 등을 확인해서 스케쥴을 조절해야합니다. order외에 검사, 시술 예약시간, 검사를 위해 준비해야할것들 등 업무전에 그날 어떤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업무에 들어가면 시작전 환자에게 지속주입되고있는 약물의 희석농도, 주입속도, 들어가고 있는 카테터의 function이 괜찮은지 확인합니다.(혈압이 낮은환자에게 levophed라는 약물이 지속주입되고있습니다. 안전한 최대, 최소 희석농도가 보통 지정되어있고 알맞게 mix하여 connect하여야합니다. 희석농도에따라 같은 0.1mcg/kg/min으로 주입하더라도 양이 배가될수 있고 적어질수도 있습니다.)
환자사정을 시작하고 폐음, 장음, 환자가 가지고 있는 카테터와 기관내관, 배액관 등이 알맞은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욕창 혹은 피부변화(감염, 혈액순환은 잘되는지) 등을 전체적으로 확인합니다. 다 말할 순 없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확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호사정"이라고 간호사들은 말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분비물 양상등을 통해 이전과 바뀌었다면 그게 무엇때문에 그런지 유추해볼수있고 (예를들어 인공호흡기 환자의 가래 양상이 이전보다 진(thick)해졌거나, 색이 녹색으로 변한다던지) 환자를 보는데에 아주 중요한 기본 정보가됩니다. 또한 이전 간호사가 사정해놓은 것을 보며 뭐가 바뀌었는지 확인해볼수도 있죠. 치료방향에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모든 사정을 마치고 시간에 맞추어 투약을 합니다. 항생제와 주사제 같은경우 mix해서 주어야하는데 항진균제와 항생제는 가임기여성에게 해로운 경우가 있습니다ㅠㅠ. 투약중 주사부위에 이상이 안일어나는지 확인하며 약의 부작용을 충분히 미리 설명한 후 모니터링합니다. (인슐린이 경우 저혈당, 벤톨린같은경우 빈맥 등,, 항암제는 뭐 말할 것도 없겠죠!) 아, 약물을 mix할때 약물의 농도와 유효기간도 확인해야합니다. (예로 cortisolu같은 경우 100cc에 mix하면 유효기간이 24시간인데 더적은 양에 mix하면 4시간정도?로 더짧습니다. 부종이나 폐, 심장에 edema가 있는경우 volume제한을 하는 환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약물이 들어가는것이 좋은데 100cc에 mix하면 주입되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필요하다면 약을 새로 받아야합니다.) 함께 병행해야하는 약물이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위장관장애의 부작용이 심해서 위장을 보호해주는 약을 같이쓰거든요(nexium등)
고위험 약물인경우 환자들이 심각한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때문에 동료 간호사와 이중확인 후 투약하고 부작용을 잘 확인해야합니다.(마약성진통제, 근이완제, 칼륨등의 전해질등등등)
에크모환자나 인공호흡기, CRRT환자의 경우 적어도1시간마다 한번씩 수치를 모니터링해야합니다. 인공호흡기로 예를들자면 기관안에 호흡을 위한 관이 들어가있는것인데, tidal volume과 인공호흡기에 모니터링되는 수치와 그래프를 잘봐야합니다. tidal volume은 환자가 어느정도로 숨을 쉬는지를 알려주는데 이것이 줄어드는지, 몸무게에 맞게 잘 나오는지 확인해야합니다. 가래가 찼거나 아니면 삽관이 빠져버렸거나 기도와 폐자체의 병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기흉 등) 또한 강제환기로 mode를 갖고있는 환자가 self로 숨을 쉬기 시작하면 support 환가 mode로 바꾸어 기관내삽관 기간을 줄일 수 있겠죠. 에크모 환자나 CRRT환자 경우에 피를 밖으로 빼서 기계안에서 돌려서 다시 넣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혈관에서 피를 빼줄때 걸리는 압력, 혈관으로 들어가는 피의 압력, 필터의 fuction과 압력 등 많은 것을 확인해야합니다.
혈액검사 수치와 배양검사등의 결과를 확인해서 알맞게 수혈이나 replacement를 할지 ventilator를 조절할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혈압을 확인하고 지속약물을 올릴지 줄일지 의사에게 notify와 comment를 하고 빠른 중재를 해주는것도 하나의 일일 수 있겠죠.
routine업무가 너무 많아서... 정말 1/10도 쓰지 않은것같아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가장중요한 "응급상황"에 있어서 간호사가 뭘하는지 알려드릴게요.
간호사는 환자의 가장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중환자실의 같은경우 수시로 혈압, 호흡, 심박동수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죠. 알람 범위를 간호사들이 정해놓고 그범위를 벗어나면 모니터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부정맥인 경우 심박동수와 심전도를 보고 PSVT인지, PVC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듣고 가서 알맞은 조취를 취해주거나 필요한경우 의사에게 알립니다.
새벽2시경, 저는 다른 환자에게 투약 후 dressing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알람이 울려서 가보았습니다. 심전도가 느려지며 심박동수는 60, 50, 30.... 뚝뚝 떨어지고 환자의 혈압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입니다. 바로 ambu bagging을 시작 한 동시에 동료들에게 이상황을 알립니다.
"여기 응급상황입니다!!!"
혈압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을경우 한명은 그 즉시 심장압박을 시작하고 한명은 담당의또는 당직의에게 콜을, 한명은 병원내에 응급상황 방송을 띄우는 전화를, 한명은 응급카트를 끌고와서 응급약물(에피네프린과 같은)과 제세동기를 준비하고, 약물을 투약할 line이 없을경우 주사를 잡습니다. 성인은 에피네프린 1vial 혹은 1/2 vial을 주지만 소아의 경우 1:10000으로 희석하여 kg당 계산하여 주어야합니다. 제세동하는 전기의 세기(줄) 또한 성인과 소아는 다릅니다.
모든 준비를 하는동안 의사가 옵니다.
담당간호사는 환자가 몇시에 CPR이 일어났는지, 몇시에 어떤 약물이 들어갔는지 의무기록을 차팅합니다.
심폐소생술 한싸이클이 끝나면 심전도를 분석합니다.
"asystole이에요 shock줄게요"
제세동과 심폐소생술로 환자가 ROSC되면 ABGA를 나갑니다. 혈액검사상 Hb도 낮고 bicarb도 낮고 electrode도 다 엉망입니다. 그에 맞게 수혈과 bivon, 전해질 투약합니다. 불안정한 혈압과 맥박에 맞는 지속주입약도 오더에 따라 준비합니다.
"dopamine 5mcg로 달아주세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저희 병원은 mcg/kg/min으로 계산합니다. 환자의 몸무게에 맞게 계산하여 알맞은 희석농도로 mix하고 line을 준비하여 투약을 시작합니다. 고위험약물의 농도와 투약속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더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간호사의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가장 치명적일 수 도 있거든요.
CPR 이후 ischemic damage나 DI등 다양한 일들이 나타날 수 있음으로 24시간은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notify해야합니다. (환자의 1hr당 urine이 30cc였는데 갑자기 100cc 이상으로 지속된다거나 하면 DI 의심 가능, 혈류 공급 부족으로 brain에 영향이 있을 경우 신경 반사나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음)
하는일은 다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제가 가장 속상한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생각없이 오더대로 투약해서 고위험약물인 경우 환자에게 적신호사건(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사건)인 경우 그것을 걸러내지 못한 간호사 잘못이죠. 이건 당연합니다. 환자가 많은 의사들이 실수로 잘못 오더를 낼 수도 있고, verval order의 경우 서로 착각할 확률도 큽니다.
이럴때... 음 환자가 잘못되었을때? 상황에서 가장 자주 blame의 대상은 간호사가 됩니다. 책임감도 크고 그래서 가끔 에크모같은 매우중환을 볼때 응급상황일때 아직도 긴장하며 일하고 때로는 무섭습니다.
그런데 책임감과 갖고있는 짐에 비해서 사람들이 참 인정을 안해주는 것 같아요. 4년동안 밤새워가며 열심히 공부했고, 웃기게도 병원에 입사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같더군요. 1년은 도서관을 왔다갔다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지금도 병원내에서 하는 교육을 듣기 위해 꿀같은 오프를 반납하고,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보수교육도 듣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매년 논문을 읽고 레포트도 작성했고 심포지움과 세미나도 참석합니다. 정말 환자를 보기위해 더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제 환자를 보호하고 조금더 나은 간호를 하기 위해서요. 똑똑해지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고있습니다.
간호사가 막대할 수 있는 사람같고, 그냥 약주고 주사놔주는 사람같고, 의사의 지시대로만 일하는 사람 같으신가요? 그냥 그런사람이라면 간호사는 왜 의료인일까요?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생명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위해 밥도 잘 못먹고 화장실도 잘 못가고 밤낮으로 일어서서 쉬지 않고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미국과 같이 존경받는 직업으로 선정되는 그런 간호사로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