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살인 여학생입니다. 음....저에겐 아픈 부분이기도 하고, 고민되는 부분이니까 진중하게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작년 11월 달에 부모님께서 사고 때문에 돌아가셔서 저는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옛날 부터 잘 알고지냈던 이모(어머니의 친구분)께서 같이 지내자고 권하셔서 저는 11월 달 부터 그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먼저 말하자면 저는 24살의 오빠와 결혼한 상태입니다. 옛날부터 부모님들 끼리 나중에 저랑 오빠(이모네 아들)랑 결혼시키자고 말씀들 나누셨는데 그게 진짜가 되었습니다. 이번년도 4월 달에 결혼식을 올렸고,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오빠는 고등학교를 일찍 졸업해서 이제 막 입사를 한 상태이고, 저는 아직 고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너무나 혼란스러운 일들이 투성이라 진중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일들이 이제서야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오빠와 저라서 남녀간의 뭐 그런것도 없어요...정말 오빠 스케줄표 보면 '혜민이(가명) 중간고사', '혜민이 수학여행' 이렇게 적혀있는 걸로 봐서는 제가 아내가 아니라 자식 돌보는 것처럼 하는 것 같고...나이도 어린데 마음도 없이 결혼한 것에 너무나 제가 오빠에게 미안해서 고민이 시작된 것 같네요. 엣날부터 참 착했던 건 알겠는데 저를 동정해서 결혼을 하겠다고 한것같아 그쪽에서 생각해봐도 정말 마음이 안 좋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옛날이랑 같은 모습에 살짝 불안하기도 합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도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들고...아직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약 크게 싸우게 되고, 정말 이혼까지 하게된다면 저는 어린나이에 이혼한 여자로 낙인찍히는 거잖아요. 그건 오빠도 마찬가지구요. 오빠랑 결혼해서 싫은 것도 아니고 오빠 자체가 싫은 것도 아니지만 정말 결혼하겠다고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표정하나 찌뿌리지 않는 오빠의 모습에 걱정이됩니다. 어린 저라서 쉽게 말을 못 꺼내는 건가, 오빠도 분명히 불편하고 싫은 순간이 있었을 탠데 그걸 다 속에 삭히고 있을걸 생각하니 쓸데없는 생각까지 듭니다...맨날 자전거로 학교 제려다 주는 거랑, 얼마 벌지도 못하면서 항상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라며 용돈 챙겨주는 거. 각방 쓸 생각도 했었는데 원래 결혼하면 각방쓰는거 아니라며 침대 두개 붙여서 같이 지내는 거나, 아직까지 어린동생 대하는 듯이 모든걸 배려하는 오빠의 모습에 미안함을 많이 느낌니다. 오빠는 결혼 한 것에 대해 힘들어 하고 있을까요? 이걸 모르시겠다면 오빠한테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 건지라도 알려주세요.
일찍 해버린 결혼 이제와서 진지하게 생각하는게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