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출퇴근하는 변태있어요

열받2017.09.20
조회823

 

 

안녕하세요

4호선으로 출퇴근하는 직딩 입니다.

두번이나 당해서 어이가 없음음로 음슴체

(화가나있는 상태니 맞춤법 띄어쓰기는 무시해줬으면 좋겠음)

 

본인은 사호선 삼각지역 > 사당방면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건장한 여직딩임

그날도 사호선으로 퇴근하는 중이었음

 

사호선 사당역에서 이호선으로 갈아타야하는데

집에 빨리가고싶으니 환승구랑 가까운 열차칸에서 타기로 했음

5-4번인가 아무튼.

퇴근시간인지라 사람도 많고

 

뒤에있는사람은 어찌되든 난 내두손이 편해야겠다는 백팩유저

지금이순간 내가 가는곳은 아무도 막을수 없는 아줌마러유저

너희가 불편하고 답답해도 난 핸드폰을 봐야겠다는 스마트폰 중독유저

둘만있다면 세상어디든 니입술이내입술 니몸이내몸인 커플유저 등

 

그사이에서 몹시 힘들게 낑겨가고있을때

한 세정거장쯤 지나도록 자꾸 허벅지가 뜨거운거였음.

처음에야 뒤에서 밀어서 부딪쳤나보다 하는데

이게 이상하게 내 다리에서 떨어지지않음 3M초강력 접착제로 붙여도

이보단 쉽게 떨어질듯 싶은데 절대 안떨어졌음.

그래서 뒤를 돌았음.

 

아.망했음

왠 배나온 아저씨가 시선은 다른곳을 향하곤

곧휴를 내 허벅지에 부비고 있는게 아니겠음.

자세가 딱 곧휴부분을 활처럼 내밀고 신나보였음.

뭣같아서 욕했음.

그랬더니 엉덩이를 뒤로빼는거 아니겠음!!!!!!!!!!!!!!!!!!!!!!!!!!!!

백프로 아니겠음!!!!!!!!!!!!!!!!!!!!!!!!!!!!!!!!!!!!!!!!!!!!!!!!!!!!!!!!!!!!!!

 

이어폰을 딱 빼고 한마디 할려는 찰나

눈이 마주친 아저씬 그대로 내 옆에 서있는 스마트폰 중독유저(여/나이모름)

에게 다시 곧휴를 가져다 대는거아니겠음?!!!!!!!

그래서 진짜 가지가지한다고 이야기하며 슬쩍 지하철 흔들리는것처럼

중독유저님을 밀어서 곧휴를 떨어뜨렸음

그랬더니 날 째려보곤 불같이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나갔음

 

내 허벅지는 썩어들어가고

내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그 촉감과 열기는 허벅지에서 사라지질 않았음

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지하철역에서 쌍욕을 그만큼 해보긴 처음이었음

 

그리고 나서.

이주정도 지났음

허벅지의 상처도 잊고 그날도 퇴근길이었음

어머. 허벅지가 심상치 않음

이번엔 두정거장만에 촉이 왔음.

돌아봤더니 그 배불뚝이 곧휴남 아니겠음!!!!!!!!!!!!!!!!!!!!!!!!!!!!!!!!!

그래서 슬쩍 앞으로갔더니 곧휴가 따라오는거였음

자세를 확 바꿔서 뚫어져라 쳐다봤음.

곧휴도 좀 일어나있었었음.

역시나 다음정거장에서 내림 근데 하필 사당이었음

같이 내렸음

정말 그많은 사람들을 밀치고 도망갔음.

 

 

보아하니

한 두번 이런짓을 하는게아닌 상습범인것 같아

4호선을 이용하는 많은 여성분들의 하반신을 지키고자 글을 쓰기로했음.

 

배나옴. 냄새도남. 괜히 먼산보고 절대로 핸드폰 안봄.

허벅지나 엉덩이에 뭐가 닿았다 싶으면 무조건 확인해봤으면 좋겠음.

 

다음에 만나면 속시원하게 복수하고싶어서

플랜도 짜고있음.

 

 

아무튼 다같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가뜩이나 출퇴근시간엔 사람이 붐벼 짜증나고 예민해지는데

서로서로 배려하고 이용했음 좋겠음.

 

 

그리고 너 곧휴남아저씨 잡히기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