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살충제 노계로 뉴스에 나온 봉화군 성원농장 농장주의 아들입니다.먼저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제가 저녁 퇴근길에 살충제 노계라고 네이버 뉴스에 나온 농장의 상호가 "봉화 성원농장" 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뉴스가 터진 그 전날에도 사촌동생들과 함께 아버지 농장에 다녀왔지만 새로지은 양계장이기도 하지만 정말 청결하게 관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뉴스에서의 내용은 "수출하려던 노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사되어 전량폐기되었고, 계란을 검사했지만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뉴스였습니다.
뉴스주소: http://www.nocutnews.co.kr/news/4849151
여러모로 생각해도 이게 봉화에 위치한 다른 농장인가 싶어 전화하기 전까지 믿지 않았던 이유는 저희가 생산하는 계란은 15일마다 외부기관에 의뢰해서 살충제와 해로운 성분이 있는지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만약에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면 진작나왔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약 16000마리의 닭을 모두 도계한 후에 6마리를 무작위 검사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0.09(f)mg가 나왔고, 발견되자마자 식품위생검사소에서 저희 농장에 있는 닭과 계란을 6배 정도 수거해서 검사를 했는데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 뒤에 이렇게 뉴스가 발표되어 각종 포탈사이트와 TV, 라디오에 방송이 되었구요.
식품위생검사소에서 농장에 있는 계란 120개를 조사한 결과는 살충제 성분이 발생되지 않았다는데, 저희가 기르던 노계에서 나왔다하여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여지껏 발표된 농장은 닭에서 검출이 되면 계란에서도 모두 나왔고, 상식적으로 닭에 있는 성분이 계란에는 없다는게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억울한 마음이 있었지만 어째든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양계업을 할 수가 없기에 저희는 역학조사 신청했고 다음날 담당 공무원이 대구에서 파견되어 오셨습니다.
역학조사과 담당 공무원은 별로 관심이 없으시더라구요. 어차피 발표된거 어쩌겠냐는 태도셔서 어차피 저희는 재발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저희가 돈을 지불하더라도 역학조사를 할 수 없겠냐고 물었으나, 이게 제대로 되려면 한달, 1년 그리고 10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하셔서 많이 분하고 서러웠습니다.
저는 사실 저희 농장 이야기가 두번 나오는 그 자체가 부담스러웠지만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국민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는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만 하고 제대로된 원인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가 나서서 저희 농장을 제발 조사해달라 부탁해도 정부부처에서는 서로 미루기만 하고, "국민신문고"나 "청와대청원글" 에 제대로 조사해달라고 글을 써도 답이 오는 곳은 없더군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있거나 검사대상 닭이 바뀌었을테고 이러한 원인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다시 재발하지 않을텐데 정부에서는 발표만 하고 원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이래서 AI가 매년 대한민국을 휩쓰나봅니다.
물론 정부입장에서는 발견되었기에 국민에게 빨리 이 정보를 알려야된다는 것에는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농장의 입장에서는 이런 발표 후에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오늘도 문제가 발생한 계사를 정부에서 조사 할 수 있도록 비워두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계란을 생산하는 저희도 안전하고 품질좋은 계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인이 어떠하든 매일 같이 계란을 소비하시는 소비자 분은 이런 뉴스를 보며 더 불안감을 가지셨을텐데,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아래의 글은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입니다.
어제 네이버 뉴스에 성원농장에서 출하된 노계 약 1만6천수에서 비펜트린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까지 보도된 상황에서 너무나 억울한 이 마음을 알릴 곳 없어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발생한 노계는 신축계사에 처음 입주한 닭입니다새로 지은 계사인 만큼 시설이 깨끗했고, 저희 또한 무항생제인증 농장을 생각하고있기에 살충제 및 항생제 마저 쓰지않아 계란과 닭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심지어 저희 농장은 따로 병아리를 키우는 계사가 있으며 부화장으로부터 입고받아 살충제 및 항생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약 700일간 기른 우리 닭이 이런 오명을 쓰게되어 너무 억울할 따름입니다.
이 닭이 어떻게 이동해서 어디에있다가 도계가 된지도 모를 뿐더라 유통 및 도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인과관계를 확인 후 뉴스보도가 나가야되는데 마치 농장에서 키운 닭에 문제가 있어서 노계에 비펜트린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들은 좋은 달걀만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15년넘게 양계업에 인생을 바친 저희 부모님께 너무나 큰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농식품부 담당자가 시료채취하여 계란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깨끗한 계란만을 생산해온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과겠지만, 이미 뉴스로 보도된 저희 '성원농장'이란 이름과 계란에 표기된 코드는 소비자에겐 피해야될 상표가 되어버렸을 겁니다.
각설하고 저희가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이유와 요청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약품사용내역 및 관리
저희 농장에서는 모든 약품사용내역과 구매내역을 정부에 공개하였습니다. 국내에 비펜트린이 들어간 약품은 '와구프리' '와구프리블루' '케이킬러' 인데 농장에 입고되지 않았으며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약품거래사의 의견도 어느 농가에도 팔아본적 없는 약품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정부에서 와구프리약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라고 지원했음에도 저희 농장에는 진드기가 없기 때문에 전량 폐기조치 하였습니다.
진드기는 농가 및 인근 인가에 눈으로도 식별 가능하니 거짓말은 불가하며 살충제를 사용하여 진드기를 없앴다면 당연히 계사에 살충제 성분이 있어야 합니다. 허나 검사결과 닭, 계란, 계사 모두 발견되지 않았으니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둘째) 저희가 이번 노계를 처리한 방식입니다.
9/7에 노계 25.000수를 출하하고 9/12에 남은 노계 20.000수 가량을 출하했습니다. 살충제 파동으로 인해 노계가 도축되지 않는터라 도계업자의 부탁에 의해 부득이하게 두번에 걸쳐서 출하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의심되는 점은 9/7에 출하한 닭에서는 비펜트린이 발견되지 않고 정상출하되었는데 9/12에 출하된 노계는 도계를 끝낸 후에 검사한 결과, 한마리가 비펜트린 허용량을 초과하였다는 점입니다. 상식적으로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동안 남은 노계로 더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진드기 약을 투입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살충제 뉴스가 이슈인 지금 곧 출하될 닭에 약을 투입 할 이유는 없겠지요.
이미 도계한 닭이니 어디에서 출하되었는지 알수가 없을 뿐더러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해당 부문을 명확히 조사를 하지 않고 도계업자만 믿고 발표를 했다는 점이 억울한 점입니다.
셋째) 검사 대상 닭이 바뀌었을 가능성.
9/12에 출하된 닭은 비펜트린 검사에서 세 가지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1. 비펜트린 완전히 무검출
2. 비펜트린 허용량 안에서 검출
3. 비펜트린 초과
검출동일한 계사안에서 자란 닭들의 검출결과가 들쑥날쑥합니다. 어떠한 닭은 완전히 깨끗한 닭이고, 다른닭은 비펜트린에 빠져있는 닭이라는건데 환풍기가 돌아가는 계사안에서 저희가 특정 닭에게만 군데군데 분사한다는 점은 상식도 어긋날 뿐더러 군데군데 분사하였더라도 환풍기에 의한 공기에 흐름에 따라 살충제 성분이 분사되어야 정상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계사에서 키운 닭의 결과가 들쑥날쑥 할 수는 없습니다.
넷째) 외부기관에 의한 주기적인 검사, 그리고 사례없는 이상한 결과저희 농장이 출하되는 계란은 15일마다 제일분석센터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잔존하는지 검사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하에 운영된 농장에서 출하된 닭이 도계장에서 도계된 상태로 검사받은 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식약처에서 계란을 수거해서 비펜트린 수치를 검사하였지만 검출이 되지 않았고, 닭에서 검출되었지만 계란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희가 너무나도 억울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위에 네 가지 이유로 저희는 어제 재검과 역학조사를 요청했고 오늘(9/19) 담당자가 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역학조사를 나온 농림식품부 산하의 위생검사소 직원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오셨습니다. 조사를 부탁드려도 의욕이 없으시길래 이렇게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듯하여 언제쯤 제대로된 역학조사를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한달이 될지도 일년이 될지도 모른다는 담당 공무원의 답은 저희를 망연자실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속적인 협조를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으나 이제 아버지가 15년이 넘는 인생을 바친 '성원농장'은 사라질겁니다.
모든걸 따졌을 때 상식에 벗어나는 결과지만,
그리고 비록 운이 나빠 우리에게 지금 이런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살충제를 쓰지 않는 다른 농장에서는 이런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재발방지를 해야할지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사를 부탁드립니다.
15년을 잃은 나의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양계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명확하게 원인을 밝혀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살충제 뉴스에 보도된 봉화 성원농장주 아들입니다.
안녕하세요.살충제 노계로 뉴스에 나온 봉화군 성원농장 농장주의 아들입니다.먼저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제가 저녁 퇴근길에 살충제 노계라고 네이버 뉴스에 나온 농장의 상호가 "봉화 성원농장" 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뉴스가 터진 그 전날에도 사촌동생들과 함께 아버지 농장에 다녀왔지만 새로지은 양계장이기도 하지만 정말 청결하게 관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뉴스에서의 내용은 "수출하려던 노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사되어 전량폐기되었고, 계란을 검사했지만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뉴스였습니다.
뉴스주소: http://www.nocutnews.co.kr/news/4849151
여러모로 생각해도 이게 봉화에 위치한 다른 농장인가 싶어 전화하기 전까지 믿지 않았던 이유는 저희가 생산하는 계란은 15일마다 외부기관에 의뢰해서 살충제와 해로운 성분이 있는지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만약에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면 진작나왔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약 16000마리의 닭을 모두 도계한 후에 6마리를 무작위 검사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0.09(f)mg가 나왔고, 발견되자마자 식품위생검사소에서 저희 농장에 있는 닭과 계란을 6배 정도 수거해서 검사를 했는데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 뒤에 이렇게 뉴스가 발표되어 각종 포탈사이트와 TV, 라디오에 방송이 되었구요.
식품위생검사소에서 농장에 있는 계란 120개를 조사한 결과는 살충제 성분이 발생되지 않았다는데, 저희가 기르던 노계에서 나왔다하여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여지껏 발표된 농장은 닭에서 검출이 되면 계란에서도 모두 나왔고, 상식적으로 닭에 있는 성분이 계란에는 없다는게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억울한 마음이 있었지만 어째든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양계업을 할 수가 없기에 저희는 역학조사 신청했고 다음날 담당 공무원이 대구에서 파견되어 오셨습니다.
역학조사과 담당 공무원은 별로 관심이 없으시더라구요. 어차피 발표된거 어쩌겠냐는 태도셔서 어차피 저희는 재발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저희가 돈을 지불하더라도 역학조사를 할 수 없겠냐고 물었으나, 이게 제대로 되려면 한달, 1년 그리고 10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하셔서 많이 분하고 서러웠습니다.
저는 사실 저희 농장 이야기가 두번 나오는 그 자체가 부담스러웠지만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국민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는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만 하고 제대로된 원인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가 나서서 저희 농장을 제발 조사해달라 부탁해도 정부부처에서는 서로 미루기만 하고, "국민신문고"나 "청와대청원글" 에 제대로 조사해달라고 글을 써도 답이 오는 곳은 없더군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있거나 검사대상 닭이 바뀌었을테고 이러한 원인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다시 재발하지 않을텐데 정부에서는 발표만 하고 원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이래서 AI가 매년 대한민국을 휩쓰나봅니다.
물론 정부입장에서는 발견되었기에 국민에게 빨리 이 정보를 알려야된다는 것에는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농장의 입장에서는 이런 발표 후에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오늘도 문제가 발생한 계사를 정부에서 조사 할 수 있도록 비워두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계란을 생산하는 저희도 안전하고 품질좋은 계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인이 어떠하든 매일 같이 계란을 소비하시는 소비자 분은 이런 뉴스를 보며 더 불안감을 가지셨을텐데,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아래의 글은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입니다.
어제 네이버 뉴스에 성원농장에서 출하된 노계 약 1만6천수에서 비펜트린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까지 보도된 상황에서 너무나 억울한 이 마음을 알릴 곳 없어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발생한 노계는 신축계사에 처음 입주한 닭입니다새로 지은 계사인 만큼 시설이 깨끗했고, 저희 또한 무항생제인증 농장을 생각하고있기에 살충제 및 항생제 마저 쓰지않아 계란과 닭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심지어 저희 농장은 따로 병아리를 키우는 계사가 있으며 부화장으로부터 입고받아 살충제 및 항생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약 700일간 기른 우리 닭이 이런 오명을 쓰게되어 너무 억울할 따름입니다.
이 닭이 어떻게 이동해서 어디에있다가 도계가 된지도 모를 뿐더라 유통 및 도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인과관계를 확인 후 뉴스보도가 나가야되는데 마치 농장에서 키운 닭에 문제가 있어서 노계에 비펜트린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들은 좋은 달걀만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15년넘게 양계업에 인생을 바친 저희 부모님께 너무나 큰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농식품부 담당자가 시료채취하여 계란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깨끗한 계란만을 생산해온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과겠지만, 이미 뉴스로 보도된 저희 '성원농장'이란 이름과 계란에 표기된 코드는 소비자에겐 피해야될 상표가 되어버렸을 겁니다.
각설하고 저희가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이유와 요청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약품사용내역 및 관리
저희 농장에서는 모든 약품사용내역과 구매내역을 정부에 공개하였습니다. 국내에 비펜트린이 들어간 약품은 '와구프리' '와구프리블루' '케이킬러' 인데 농장에 입고되지 않았으며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약품거래사의 의견도 어느 농가에도 팔아본적 없는 약품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정부에서 와구프리약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라고 지원했음에도 저희 농장에는 진드기가 없기 때문에 전량 폐기조치 하였습니다.
진드기는 농가 및 인근 인가에 눈으로도 식별 가능하니 거짓말은 불가하며 살충제를 사용하여 진드기를 없앴다면 당연히 계사에 살충제 성분이 있어야 합니다. 허나 검사결과 닭, 계란, 계사 모두 발견되지 않았으니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둘째) 저희가 이번 노계를 처리한 방식입니다.
9/7에 노계 25.000수를 출하하고 9/12에 남은 노계 20.000수 가량을 출하했습니다. 살충제 파동으로 인해 노계가 도축되지 않는터라 도계업자의 부탁에 의해 부득이하게 두번에 걸쳐서 출하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의심되는 점은 9/7에 출하한 닭에서는 비펜트린이 발견되지 않고 정상출하되었는데 9/12에 출하된 노계는 도계를 끝낸 후에 검사한 결과, 한마리가 비펜트린 허용량을 초과하였다는 점입니다. 상식적으로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동안 남은 노계로 더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진드기 약을 투입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살충제 뉴스가 이슈인 지금 곧 출하될 닭에 약을 투입 할 이유는 없겠지요.
이미 도계한 닭이니 어디에서 출하되었는지 알수가 없을 뿐더러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해당 부문을 명확히 조사를 하지 않고 도계업자만 믿고 발표를 했다는 점이 억울한 점입니다.
셋째) 검사 대상 닭이 바뀌었을 가능성.
9/12에 출하된 닭은 비펜트린 검사에서 세 가지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1. 비펜트린 완전히 무검출
2. 비펜트린 허용량 안에서 검출
3. 비펜트린 초과
검출동일한 계사안에서 자란 닭들의 검출결과가 들쑥날쑥합니다. 어떠한 닭은 완전히 깨끗한 닭이고, 다른닭은 비펜트린에 빠져있는 닭이라는건데 환풍기가 돌아가는 계사안에서 저희가 특정 닭에게만 군데군데 분사한다는 점은 상식도 어긋날 뿐더러 군데군데 분사하였더라도 환풍기에 의한 공기에 흐름에 따라 살충제 성분이 분사되어야 정상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계사에서 키운 닭의 결과가 들쑥날쑥 할 수는 없습니다.
넷째) 외부기관에 의한 주기적인 검사, 그리고 사례없는 이상한 결과저희 농장이 출하되는 계란은 15일마다 제일분석센터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잔존하는지 검사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하에 운영된 농장에서 출하된 닭이 도계장에서 도계된 상태로 검사받은 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식약처에서 계란을 수거해서 비펜트린 수치를 검사하였지만 검출이 되지 않았고, 닭에서 검출되었지만 계란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희가 너무나도 억울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위에 네 가지 이유로 저희는 어제 재검과 역학조사를 요청했고 오늘(9/19) 담당자가 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역학조사를 나온 농림식품부 산하의 위생검사소 직원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오셨습니다. 조사를 부탁드려도 의욕이 없으시길래 이렇게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듯하여 언제쯤 제대로된 역학조사를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한달이 될지도 일년이 될지도 모른다는 담당 공무원의 답은 저희를 망연자실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속적인 협조를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으나 이제 아버지가 15년이 넘는 인생을 바친 '성원농장'은 사라질겁니다.
모든걸 따졌을 때 상식에 벗어나는 결과지만,
그리고 비록 운이 나빠 우리에게 지금 이런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살충제를 쓰지 않는 다른 농장에서는 이런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재발방지를 해야할지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사를 부탁드립니다.
15년을 잃은 나의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양계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명확하게 원인을 밝혀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