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의 이런 행동 어떻게 생각해?

2017.09.21
조회145
안녕 특별히 폭력은 없는 집안이지만 어렸을 때 일만 생각하면 화나는데 남들이 보기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올려봐 부모님이랑 가끔 마찰이 있었고 그때마다 내가 잘못한 거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게 아닌 것 같다가도 내가 너무 내 위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서..가끔가다 생각나면 울컥하는 일화 몇가지 적어볼게

1.큰엄마가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시고 몇몇 단골분들은 가게 안에 소파에 앉아서 모임도하고 그래 내가 12~14살 때 엄마가 거의 매일 가게에 나가셨는데 동네니까 나도 종종 갔었는데 엄마가 내 단점이나 일화 말하면서 날 웃음거리로 만드는거야 내가 너무 화나서 엄마한테 내 얘기하지말라하면 사실인데 뭐 어떻냐면서 너는 농담도 모르냐고 그런 식으로 말하고 밖에 나가면 무조건 웃으라는 말 들었었어

2.큰엄마 가게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계신데 그분 딸이 나랑 동갑이야 그래서 걔네 집에 몇번 놀러갔었는데 한번은 밥을 사주신거야 근데 내가 배고파서 그걸론 조금 모자랐었어 그래도 그걸 말할 순 없으니까 내색않고 놀다가 집에 와서 밥을 먹었는데 엄마가 거기서 밥 안 먹었냐는거야 나는 먹었는데 좀 배고파서. 근데 말 안했어 라고 말했어 그리고 나중에 걔네집에 또 놀러갔는데 아주머니가 "저번에 양이 모자라서 집가서 배고프다고 했다며??" 나 완전 당황하고 그뒤로 걔네집 안 감 내가 엄마한테 분명히 내색 일부러 안했다고 말했는데 왜 그런걸 말해서..

3.고3때 내 방이 없어졌어 나 지금 20살이긴한데 이 사건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충격적인 일이다.. 엄마가 방 치우라했는데 몇번 안치우고 다녔더니 어느날 문자로 남동생 방 줘야해서 니 물건 다 치웠으니 여동생이랑 방 합치라고 왔어 집가니까 내 물건 박스에 담겨있고 책상 여동생방에 옮겨져있고.. 내가 나름대로 정리하고 만들어놓은 공간인데..그리고 난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걸 알면서 이랬단게 너무 화가 나. 그 날 뭔가 다 무너진 느낌들고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내 물건 다 버리고 집 나와버렸었다..새벽에 다시 들어가긴 했지만.. 지금도 우리 집에 내 물건 옷밖에 없구 졸업 후에 산 화장대밖에 없어 독립..원한다..

4.방 없앤게 내가 너무 더럽게해서 도저히 못 볼 정도로 그랬으면 나도 이해했을거야 하지만 똑같이 방을 가진 여동생을 기준으로 보면 난 진짜 깨끗한 편이라 생각해 애초에 7시에 학교갔다가 밤 11시에 집에 오니까 이불 안개고 양말 벗어놓고 컵이랑 책 안 치운 정도인데 여동생은 생리대;도 침대 위에 올려놓고 책상은 말할 것도 없고 강아지랑 같이 자는데 강아지 기저귀랑 똥오줌 안 치우기 일쑤야; 그리고 결정적인 건 남동생은 초등학생이었는데 걔는 방이 필요하지도 않고 지금도 안 써

5.성적에 관한 건데 6학년?때 자격증이랑 검정시험 이것저것 봤는데 한번은 내가 못본거야 그 다음부터 나 6개월동안 내 이름대신 점수로 불림. 엄마랑 동생이랑 소파에 앉아있다가 나 부를 일 있으면 야!70점! 이런 식으로. 진짜 비참했는데 말해봤자 사실인데 어떻냐는둥 농담도 모르는 애로 전락당하니까 말 못함.
요즘도 동생한테 하는 말이 너도 저렇게 되고싶지 않으면 공부 열심히 하라야. 하면 안되는 말같은게 없나봐.

6.초등.중학생때 여드름나서 피부과를 가고싶다거나 놀러가고싶다거나 미술을 배우고싶다하면 지금이 그럴 때냐고 대학가서하라고 이 말 지겹도록 들었는데 이거 다 지금 중1인 내 동생이 하고있는거야ㅋㅋ 나도 어릴 때 하고싶었는데 말 나오면 언제그랬냐고 이 소리다..ㅋㅋ

7.할튼 어렸을 때부터 ㅇㅇ하고싶으면 대학가서해라. 시험 못보면 이름대신 점수로 불려(내신점수로도 불렸음) 근데 성적비관 자살하는 학생들 기사보면 하는 말: 왜 자기 인생을 저렇게 버리는지 모르겠어 대학이 다가 아닌데
..자기네들 딸은 매일 자살생각해..

8.방문 잠그지 말라는 거. 대체 왜????? 합당한 이유설명도 안 하고 소리지르는걸로 권위로 찍어눌러버림 고등학생때 방문 몇번 잠그고 핸드폰이나 공부나 내 할일 하는데 갑자기 문열라면서 여니까 특별히 할 말은 없고 그냥 잠그지말라하고 감. 내가 방문 잠그는지 점검하러 온 것 마냥; 소름돋아

9.마음에 안 들면 소리부터 지르는 거. 예를 들어 내 방 없앴을 때 내가 엄마한테 왜 없앴냐고 고3 방 없애고 초등학생한테 주는 게 무슨.. 말하는데 옆에서 밥먹고있던 아빠가 갑자기 일어나서 야!!!!!!!!! 너는!! #&@&! 그냥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함..어렸을 때부터 아빠 화내는데 말하면 맞으니까 침묵하는 버릇이 아직까지 남아있음..

10.생판 남한테는 이런 성격도 있고 저런 성격도 있는거라며 관용적인 태도 보이는데 유독 나한테만 본인들한테 순종적이지 않으면 소리지르고 때림 동생들은 버릇없는 행동(내가 그 나이때 그랬으면 그냥 쳐맞는)해도 저게 쟤 성격이니까 이해해줘야한다 함..그럼 나는 부모랑 같은 인격이라 같은 성격으로 만들어야 하냐..?

11.집 들어오거나 나갈 때 인사 안 하면 1 인터폰으로 소리지른다 2 전화문자 20통씩한다 3 신발신는데 와서 야 이리와봐 부터 20분간 혼나는 거임.. 중1때부터 인사에 엄청 집착했음 요즘도 그러는데 얼마전에 그냥 나왔더니 친구랑 있는데 전화로 소리지르고 난리남. 애들 아무도 이해 못 하고..
근데 동생들은 어디 갈 때 인사하는 걸 못 봤어 ㅋㅋㅋㅋ그냥 이해해줘야한대ㅋㅋㅋ 그리고 되려 엄마가 먼저 인사함 나는 오갈때 인사 하나안하나 지켜보다가 그래 이러거나 위에 말한 123하는 거야ㅋㅋㅋㅋ그리고 상식적으로 집안에 누가 오가면 어느 쪽이든 먼저 인사할 수 있는 거 아냐?

문득 떠오르면 울컥하는 어릴 적 이야기 써봤어..더 있는데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날짜 순서 왔다갔다하고 배경설명없이 일을 쓰려니까 뭘 얼마나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이해 안 가는거 댓글 부탁해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저런 순간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건가? 가끔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