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겪은 아줌마에요

아줌마2008.11.06
조회1,707

저랑 비슷한것 같아 한말씀 드릴께요

결혼한지 5년정도 됐고,결혼한지 한20년은된것처럼

남편의 이상한 성격때문에 맘고생많이 햇습니다.

평상시 순한편이라 남들은 멀쩡한줄압니다..

근데 님의 남편도 술먹고 술주정 부리듯이 한판 사고 친건데

울 남편도 똑같습니다.

술을 자주 먹는건 아닌데, 술먹은 날에는 술취한척하면서

평소 쌓인 감정 다 토해내고 욕하고 죽일년 쌍년 소리를 합니다.

처갓쪽에 섭섭했던거. 험악하게 표현합니다.

객관적으로 별일도 아니고,결혼하고 생활비도 내가 도맡았고 아이까지

모두 남편에게 의지한것도 없고 내가 남보기에 별로 잘못한것도 없어요.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전문의 상담도 여러번 받았어요.여러군데서.

결론은 남편의 피해의식이었습니다.

어릴때 유복했는데도 형에 비해 대접 못받은거,

아버지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가시면서 자식들 뒷바라지 못해준거,

이런것들이 원인이 되어 딴에는 피해의식이 커져서

이제 만만한 상대인 마누라에게 울분을 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와서 마누라가 다 해결하고 마누라가 엄마처럼 다 알아서 돌봐주고

그런 심리라는겁니다. 한마디로 미성숙했다는 겁니다.

마눌이 아무리 나름 잘해준다고 한것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저 직장생활하면서 나름 틈틈이 밑반찬하고

퇴근해서 된장국이라도 끊여서 저녁상 차리고

설겆이하면,먹는 사람은 10분만에 끝나지만 저녁식사전후로 꼬박 2시간이 걸립니다.

그런거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니가 한게 뭐냐는 식입니다.

그저 돈을 한아름 안겨주든지 아니면 진짜 생계를 도맡아 남편이 백수로 생활해도

상관없을 만큼...그런 허황된 욕심에 꽉 찼더군요

표현을 한건 아니지만 상담을 받다보니까

남편의 불만이 왜 생기는지 알겠더라구요..

이런상황 안당해본 사람은 제 말뜻 전혀 무슨말인지 모를겁니다..

님이 상식적으로

이해안되는 남편의 행동은

남편의 깊숙한곳에 피해의식으로 가득해서

마누라에게 행패를 부림과 동시에,말도안되는 요구를 하는거랍니다.

사춘기를 원만하게 보내지 못해서 사고가 성숙해지질 못해서

그런거라네요..전문가들의 말씀..

아무튼...

성격 고치기 쉽지 않다는거...

아예 님이 신경끄고 각자 할일을 하시든가...

(저는 일단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아이때문에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하는것도 상황이 안되고

성질 더러운 남동생 하나 건사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그마저도 님을 냅두지 않는다면 같이 살기 힘듭니다..

당장 이혼하라는게 아니라 차후 님이 어떻게 독립할것인가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같이 살아도 독립적으로 살면

그리 힘들지 않을수도 있어요.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이런말이 좀 무색하지만..

아무튼...님이 잘못해서 이런일이 생긴것이 아닌건 확실해요..

그 남자 어두운 과거에 얽매여서

행복한 미래를 열줄 모르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