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답변추가))미혼모는 결혼 생각하면 안되는 건가요?

262017.09.23
조회8,963

))댓글 하나하나 정말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해요..
댓글 읽고 정말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됬어요.
여러분들 말대로 제가 결혼생각을 가짐으로써 저랑 결혼하게 될 분과 그 가족분들은 무슨죄일지 생각해보니 이기적인거 맞네요..
이런 고민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아빠없다고 무시안받고 손가락질 안받게 이쁘게 키울수 있을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남부럽지않게 부유하게 키울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저스스로 당당하게 아이 키우려구요ㅎ
다시한번 조언 주신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당장 눈치보이고 그런것들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노력해서 잘살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6살 남편없이 혼자 아기 키우고있는 미혼모입니다.
애아빠라고 칭하기도 싫으니까 걔라고 할게요


23살에 아기를 가지게 됫을때 걔는 누구보다 좋아했고 태명도 본인이 생각하겠다며 적극적이였어요.

성별확인후 딸이라니 안그래도 반대하던 걔네 부모님이 더 난리를 치면서 반대를 했어요. 걔는 부모님 설득하겠다며 가서는 번호도 바꾸고 잠수타기 바빳구요.

저도 부모님이 계시긴한데 이혼하시고 두분다 재혼하셧다보니 실질적으로 도움받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임신 23주 조금 지났을때부터 주변 눈치보며 혼자 병원을 다녔고 아기를 지울생각도 해봤지만 이미 주수가 지우기 위험하다 하기도 하고 애가 무슨죄인가 싶어 낳았습니다.

당시 살던집이 부모님이 살던집이라 아기랑 둘이살기 크고 너무 비어보여서 아빠랑 상의끝에 팔고 원룸형 오피스텔에 전세로 살고있습니다. 생활비는 부모님이 반반씩 주고 계시구요. 친구들도 집에올때 한번씩 아기용품 이것저것 선물해줘서 부족한거 없이 키우고있는거같아요.

아기 자는시간에는 틈틈히 회계,전산세무 인터넷 강의보고 공부해서 땃구요.

지금은 아이낳은거 전혀 후회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다행인지 애기가 걔보다 저를 더 닮았고 재롱부리는거 보면 너무이뻐요. 애아빠 없이 출생신고한거라 제 성 따라와서 더 제아이같고 책임감이 생겨요.

그런데 얼마전 고모부가 일하고 있는 농협에 자리가 나서 일을 하려고 어린이집을 알아보는데 아기한테 아빠가없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아기한테 미안해요 지금은 아무것도 모를때라 다행이지만 좀더커서 왜 아빠가없냐 궁금해할거고 요즘아기들 짖궂어서 아빠없다 놀릴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 당장 말고 저도 직장다니고 자리잡앗을때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혼모는 결혼하기 힘든거 알고있어요 그래도 좋은사람 나타나면 결혼이 하고싶어요 부모님도 결혼하게되면 해줄수있는대로 지원해줄테니 걱정말라 하시구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미혼모가 결혼생각하면 이기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