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ㅈㄷ 경험있는데 데뷔해도 괜찮을까요?

언제죽지2017.09.23
조회18,410
안녕하세요 판은 아이돌이나 배우들에 대한 반응을 가장 핫하게 볼 수 있다고 해서 처음 글 써봐요욕먹을 각오를 하고 글을 써요
저는 이십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중,고등학생 때  길거리 캐스팅을 많이 당했지만부모님의 반대로 연예인을 할 생각은 저한테 가당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무살이 되었을 때 친구들은 대학에 가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저랑은 다르게 걸어가는 것을 보고저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데 무엇이 될 지 모르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와중에 또 캐스팅이 되었고이전에 받았던 캐스팅제의와 다르게 신입 회사였으나사장님께 직접 캐스팅을 받은 경우였고, 회사에서 저를 가장 많이 신경써줄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하였기때문에부모님을 설득해 보이그룹 준비생으로 들어갔습니다.
적어도 일년이상은 연습만 해야한다는 사장님의 말은 연습 적게 해도 데뷔가능하다던 이전 캐스팅하시는 분들의 말보다 신뢰가 갔습니다.
저는 가수할 실력의 노래도, 예능적인 재능도 없었으니까요.그러나 2년 이상의 연습생 기간을 거치고도 데뷔 소식은 전혀 오질 않았습니다.직접 여쭤보니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그새 회사는 조금 더 커져 연습생들이 많아졌고 제 위주로 케어되는 환경이 되질 못했습니다.저만을 위한 회사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연습생 기간이 너무 길어지자 지쳐갔습니다.저와 함께 준비하던 5명의 친구,형들, 동생. 모두 지쳐갈 쯔음에 회사에서 저를 불렀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사장님이 반가웠는데 금방 화가 났고 어이가 없었던 것이스폰서를 받아라는 제의였습니다.
데뷔를 위해서라면 스폰서를 받아보라는 것이었는데젊은 남자의 스폰서를 받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저만 그 남자의 스폰서를 받으면 당장 데뷔반으로 우리 그룹을 올린 후 6개월안에 데뷔를 시켜준다고 했습니다.
젊은 남자의 스폰서라고 하기에, 스폰서는 단순히 성접대만 있는 것만은 아니므로별 걱정은 하지 않았고 저때문에 저와 2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연습기간을 함께 한 친구,형들,동생의 데뷔에 지장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애초에 사장님이 성접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젊은 남자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의 변태였고사장님과의 면담은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이었는지 제게 성적인 것을 요구했습니다.그러나 제가 그 남자를 만나러 갔던 날, 정말 저희 그룹을 위한 데뷔반이 설립되었고 저희 그룹은 제 사정을 모른채 기뻐하며 저와 함께 소소한 파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만 둘 수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젊은 남자와 만나며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으면서도 데뷔 일자가 눈에 보이며 백일이 채 남지 않아 겨우 살아갔을 때쯤 생겼습니다.
사장님이 젊은 남자와 또 다른 사람(저 말고 저희 멤버 중 한 명도 알고 보니 모그룹의 여성이사분에게 스폰서를 받고 있었습니다.)에게 스폰비용을 받고 회사를 버리고 도망간 것입니다.데뷔 일자가 백일이 채 남지 않았는데 매니저만을 남기고 모든 직원들과 튀어버린 사장님.
[성접대 후 데뷔 가능하다]이 전제는 구두계약이라 효용도 없을뿐더러 성접대라는 것이 불법적인 것이라 신고도 불가능했습니다. 사장님은 계속 찾고 있지만 사장님을 찾으면 죽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데뷔 100일도 남기지 않고 저희 데뷔반은 해체되었고저희에게는 빚과 함께 버린 시간만 남았습니다.
저와 형들의 나이는 다른 회사로 들어가 바로 데뷔반에 가지 않는 이상 연습생 기간을 거친 후아이돌로 데뷔하기에는 이제 조금 어려울 것입니다.(22살,23살)
그래서 저와 형들은 아이돌의 꿈을 버리거나 배우로 꿈을 전향했습니다.저는 배우로 꿈을 전향한 경우입니다.처음 전향한지로부터 1년정도 지났고버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싶지만성접대의 끔찍한 경험을 생각하면 (젊은 남자에게만 받았던 것 아닙니다. 젊은 남자가 가장 심한 수준. 다른 스폰서분과 억지로 웃으며 저녁, 술 함께 한 경험 몇 번 더 있습니다.)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고민은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다가 저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얼마전에 고백했습니다.친한 친구는 제가 열심히 배우 준비를 하는 것을 응원하던 친구였는데 이제 제가 배우되는 것을 말립니다.
바로 성접대를 했다는 이유때문인데요.
처음에는 제가 이것때문에 버티려고도 했는데 (이렇게까지 했는데, 포기하면 죽을 것 같습니다.)친구말에따르면 성접대했을때 만약에 젊은남자가 영상이라도 찍어놓았다면데뷔하고 터진다면, 밖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사는것이 지금보다 거지같아질거라고 했습니다.그 말듣고 매일 정말 진심으로 잠을 못잡니다.
저는 연예인이 되는 꿈을 위해서 버틴 기간이 4년이 넘는데,그중에 없는 돈 연습비용 댄다고 알바하면서도 시급높은 피팅알바같은 건 연습생이라는 이유로하지도 못하고 하루를 고된 알바&연습으로만 보냈는데남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버린 시간, 버린 몸.죽고 싶습니다.
정말 제가 배우로 데뷔하면 지금보다 더 죽고 싶을까요?저는 아이돌과 배우가 아닌 미래를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눈앞이 너무 깜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