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ㅎㄴㄴ의 교회 너무 믿는데 어쩔까요

으아2017.09.23
조회136

지금 급해서 횡설수설 쓰는건 이해부탁드립니다

 

올해 고 1이고 5살때부터 교회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에피소드가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감도 안 잡히는데 일단 급하니까 대충 쓰고 퇴장합니다 아마 내일도 확인 못할지도 몰라요

 

4인가족에 아빠 제외하고 엄마 저 여동생 이렇게 교회를 다니는데

엄마랑 동생이 특히 너무 믿어서 좀 그렇다고 해야 하나.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엄마 삶의 낙이 교회같습니다

크리스마스때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카드같은거 만들어오면 진짜 얼굴이 싸하게 굳는 건 예사고

생피 들어간건 무조건 안 되고 화요일 토요일마다 교회 데려가는 것도 모자라 절기인가 아무튼 그거 있으면 매일매일 데려가요.

 

제일 화났던 건 뭐냐면 시험기간에도 교회는 무조건 가야 한다는 거.

그게 시험 하루 전이건 이틀 전이건 시험 진행중인 당일이건 예배가 있으면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좀 아닌것같아서 말씀드려봤더니 교회나가는게 오히려 시험공부에 도움이 된다고만 하세요

 

중학생때까지는 엄마 얼굴 보고 어찌어찌 그냥 나갔습니다. 솔직히 나가기 죽도록 싫었어요.

왕따도 있고 텃세도 있고 뒷담도 그렇게 잘 깔 수가 없는데다가 휴대폰은 남학생들에게만 주고 여학생들은 카톡이나 밴드로 안 좋은 짓을 한다며 압수했고 토요일 같은 경우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 안에 안식일학교인가 뭔가 그걸로 갇혀있었습니다.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가 없었어요.

 

거기서 하는 건 똑같습니다. 교재를 주고 그 안에 있는 설교? 그걸 무작정 외우라고 시키고 사람들 앞에 나가서 성경구절 읊으면서 발표시키고 밥먹고 또 그 짓거리 하고.

 

싫었습니다. 좋을 리 없잖아요. 교회에 대해 좋은 기억이 하나라도 있냐 물으시면 아니라고 할겁니다.

 

중학생 때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네 신앙이니 알아서 하라는.

 

저는 기다렸어요. 고 1이 되었습니다.

아까 오후에 안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주 미친년 취급을 하면서 넌 안식일부터 다시 공부해야하고 폰이며 컴퓨터며 죄다 압수하겠다고 협박을 하시고 저녁예배 가셨어요. 곧 돌아오실것같은데 진짜로 폰 뺏고 컴퓨터 압수하고 내일 안식일부터 다시 가르칠 기세입니다.

 

싫어요. 그거 듣고 있으면 정말로 세뇌당하는 느낌입니다.

교회에서 인터넷에 교회 이름 치지 말라길래 안 치고 있다가 얼마 전에 쳐봤더니 이단이네 사이비네 하고.

고 1까지 12년, 성실히 나가줬으면 그만 나가도 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폰이랑 컴퓨터를 압수당하고 성경 붙들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했나요?

 

고 1이면 교회에 할애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는 게 이상한 건가요?

저는 그 교회에 1도 미련 없습니다. 애초에 믿지도 않았어요.

 

엄마한테 교회 안 나가겠다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미친년 취급당하는 건 좀 아니다 싶어요.

뭐라고 해야 엄마가 납득하실까요.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제 교회 믿지 않는다, 거기에 쓰는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는 부족한 건가요.

 

엄마와 동생이 돌아오기까지 5분도 안 남아서 두서없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내일 제대로 맥락있게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