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이별 때문에 고민이네요..

시리어스맨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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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이틀 되었네요...내년에 결혼까지 하기로 한 사이라 너무 힘듭니다.사귄지는 2년이 좀 넘었네요. 사귀는 모든 커플이 그렇듯이 같이 함께 있으면 재밌습니다. 맛집도 여기저기 다니고 여행도 좋아해서 자주 다니고 커피도 둘다 좋아해서 분위기 좋은 커피집 찾아 다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 여친이 너무 예민하고 화를 잘낸다는 거에요...더우면 짜증내고..배고프면 밥먹을 때까지 짜증섞인 표정입니다..근데 저는 좀 무덤덤한 편이에요.그래서인지 제가 별 신경쓰지 않는 부분들은 여친은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이고 짜증을 자주 냅니다...저는 여친 달래주려고 항상 노력하네요..예민한 여친 입장에서는 저 때문에 항상 짜증이 나니깐요...결국 제가 잘못한게 되어 달래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친이 안 그럴때는 이쁘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좀 힘들긴 하지만 이정도 짜증 정도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가 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엄청 큰 소리 치고 욕하고 심지어 폭력까지..심하면 물건도 던지네요..자기 말로는 내가 말귀를 못알아 먹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자기 말을 안들어 준다고요. 근데 사람 심리란게 자기 한테 큰소리치고 욕하는 사람한테 좋은 소리가 나오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상냥하지는 못하더라도 욕 안하고 차분하게 말하려고 노력합니다...근데 싸움이 한번 시작하면 두세시간은 갑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거의 듣기만 하고요.(저는 큰소리와 욕을 들으면 머리가 멍해져서 생각이 잘안되네요ㅜ그래서 말을 잘 못합니다..) 한두시간 지나고 끝에는 화를 낼만큼 내고 자기 풀에 지쳐 목소리가 적어질 때면 제가 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화해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너무 힘드네요. 한두달에 한번은 꼭 이랬네요.. 
그러다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여친이 결혼식 때 입을 드레스를 카톡으로 보내주면서 이쁘냐고 물어 봤는데 제가 그 때 다른일을 하고 있어서 웅 ㅋ 이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엄청 화내는 겁니다...전화까지 와서 화내길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남자지만 왜 화낼 만한 상황인지는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제 말투가 맘에 안들었는지 다시 저를 몰아세우듯이 화를 내는 겁니다. 큰소리 치고 욕하고...순간 제가 이렇게 까지 당해야 하는 심정에 울컥 하더군요. 이제는 더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 생각이 들어서 저도 같이 화냈습니다. 저도 너무 억울해서 정말 헤어질 생각으로 싸웠습니다.(그동안 큰소리 치고 욕하는거에 너무 질렸던거 같습니다...아마 당해보신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아실겁니다...)  그렇게 한참 두시간 정도 싸우다가 여친이 먼저 끊어 버렸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그 다음날 서로 연락 안했습니다. 
이틀 째 여친이 제 집에 찾아오더군요.(나중에 자기말로는 화해하러 왔답니다.) 저는 아직 분이 안 풀려서 왜 왔냐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이건 제 잘못이네요..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여자친구가 앞으로 화를 안낸다고 하면 화해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큰소리와 욕이 시작 되었습니다. 큰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려있던 저는 여친이 소리치며 말하자마자 화해할 맘이 정말 사라져버렸습니다. "내가 무슨짓을 못할 줄 아냐. 니 칼로 쑤셔 죽여버리고 싶다. 무슨 깽판 못칠 줄 아냐...등등 " 큰소리 치는데 솔직히 남자인 저도 무서워서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었네요. 큰소리와 욕을 4시간 정도 듣다가 저도 이 상태로 도저히 같이 못살거 같아서 그만 만나자 했습니다. 그러자 제 집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폰 다 집어 던지더군요...그리고 제 빰을 후려갈겼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못가겠다 하길래 제가 집까지 태워준다하고 저는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좀 찌질한거 인정합니다.) 문제는 제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이틀이 지났는데 다시 사귀자고 해야 하나 고민이 드네요...둘 다 남이 보기에도 번듯한 직장이고, 당연한거겠지만 같이 있을 때는 재밌습니다...근데 여친이 호불호가 강하고 자존심이 쎄고 성격이 드셉니다...자기 맘에 안드는거 있으면 눈알 돌아가네요. 물건 던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 때리는거는 다반사...(맞으면 좀 아프긴 한데 여자 손이 아파봤자 그렇게까지는 안 아파 맞기만 합니다...) 저는 무덤덤한 편이라 되도록이면 이해하려고 하는데, 단 한가지 제가 하고싶은 일은 해야 하는 편입니다.(예를 들면 자격증 공부, 재테크 공부, 게임 등등) 여친이 그걸 이해 못한다면 결혼하고 참 힘든 생활이 이어질거 같기도 하네요.. 
제 나이 올해 32살이네요..이번에 헤어지면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고 참 걱정이네요.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