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가 아기 데리고 여행가는 건 어떤가요?

ㅇㅇㅇㅇ2017.09.24
조회20,547
어제 애엄마가 아이 친정에 맡겨놓고 유럽여행 2주 가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 같은데요.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어떤지 궁금합니다.

상황 설명을 좀 하자면....
일단 저는 결혼 전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다닌 국가가 세어보니 35개국 정도 됩니다. 주로 유럽지역이 많고 미국,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권으로 다녔으며 모두 자유배낭여행입니다. (이걸 설명하는 이유는 아이데리고 많이들 가시는 휴양지인 괌, 다낭 이쪽은 제 취향이 아니라는;;)
내년에 복직 예정이고 여행 갈 시기에 아이는 17-18개월쯤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잘 다니던 사람이 아이를 낳은 이후로 괌 말고는 못가고 있으니 너무 지치고 우울합니다(괌은 남편과 아이와 함께 한 번 다녀왔는데 비싸기만 하고 너무 별로였어요;;)
그래서 복직 전에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안 가고요, 친정에 아이를 맡기기엔 제가 너무 죄송해서;;;

기간은 약 2-3주 정도 됩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괌 가보니 순한 아이라 비행기에서 잘 자고 잘 놀더라구요. 4시간 비행중 자기 전에 찡얼거림 한 10분? 그냥 쭉 자더라구요.
짐은 아기띠+작은캐리어1+휴대용유모차(캐리어 위에 올리고 이동) 이렇게 가면 못 다닐 것도 아닐 것 같고, 나라도 딱 한 나라만 있으려구요. 그리고 큰 도시에서는 약 1주일정도 그대로 있으면서 취사 가능한 아파트를 대여할 생각입니다. 혼자 가는게 아니니 이동도 최대한 줄이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괌 가보니 짐으로 가져가는 아이 음식이랑 기저귀가 제일 큰데 그건 현지조달 할 생각입니다. 햇반 몇 개야 가져가겠지만 매일 밥을 먹이긴 불가능하겠고 빵, 감자, 계란, 소시지 등이 주식이 되겠네요.

일단 이게 제 계획이긴 한데 뭐 엄마욕심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구요. 제가 가고싶어서 가는 건 맞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정말 책임없다, 이상하다 느껴질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