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봐주세요 이런피해를 당한아이가있습니다

jk11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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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2006. 6. 27. 수업시간 중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쓰러졌다.
이후 약 1달간 코마상태에 빠졌다 극적으로 깨어났다. 당시 중학교 1학년. 당시 부모님들은 마음의 준비까지 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재활을 하였고, 이듬해 복학하였다. 하지만 어지럼증에 통학을 할 수 없었다. 1년을 더 요양하고 친구들이 중3이 될 때 중1로 복학했다.

학교는 아이와 어머니에게 전학을 가면 좋겠다고 했다.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학교에서 전학가라고 하니 전학을 했다.

아이는 출석일수를 겨우 채워 중학교를 졸업했다. 언어장애가 생겨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자기보다 두 살이나 어린 동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기 싫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혔다. 인터넷으로만 세상과 연결되었다.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자신의 몸과 말도 제대로 못하는 자신의 입이 싫었다. 홀로 8체질 한의학을 배우면서 경동시장에서 약재를 사다 먹었다. 효능이 있었다. 점점 몸이 나아졌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 선생님들이 모두 놀랐다. 너가 그 때 그 아이 맞니?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살아남아 이렇게라도 회복한 것을 기뻐했지만, 아이는 여전히 어눌한 자신의 입과 수전증이 온 손이 싫었다. 남들처럼 성장하지 못한 과거가 싫었다. 지나간 세월을 보상받고 싶었다.

아이는 이제 청년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왜 갑자기 쓰러졌을까 생각해본 것 같다. 기억을 더듬으니 수업시간 중 선생님이 들고다니던 매로 자신의 뒷통수를 때렸던 기억이 났다. 자신이 겪은 통증 중 가장 큰 통증이었다고 한다.
어렵게 부모님에게 자신의 기억을 말했다. 부모님으로서는 처음듣는 말이었다. 아이를 살리고 돌보느라 왜 아이가 쓰러졌는지 신경쓰지 못했다.

그저 선천성 기형 뇌혈관이 갑자기 파열된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부랴부랴 소멸시효 10년 완성을 며칠 남겨두고 시효중단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어머니는 위로와 화해를 원했다. 교육감님께서 아이를 위로해주면 아이가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저 교육감님이 아이에게 "그 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니 학교가 잘 챙겨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구나. 선생님이 때려서 네가 이렇게 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네가 미래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따뜻한 말을 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소송대리인을 통해 면담 요청을 해보고, 직접 민원을 제기하였다. 나는 담당 장학사님과도 전화해서 사정해보고, 법무 담당관님과도 만나 요청해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교육감님께 원하는 것은 딱 15분. 하지만 교육청은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데 모두 다 교육감 면담이 이루어질 수는 없지 않겠냐면서 면담 요청을 정중히 거부했다. 민원은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청년이 되어 버린 아이는 자신의 몸상태를 원망하면서 좀처럼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와 나는 청년이 스스로 헤어나오기를 바라면서 야단도 치고 설득도 한다. 하지만 가슴의 응어리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뭐 하나라도 해주고 싶어한다. 교육감님으로부터의 위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면담은 어려운 상태다.

소송대리인인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여전히 아이 같은 청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안보인다. 소제기를 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시간만 흘러간다.

너무 슬프고 답답합니다
학교에서 피해를당햇는데 가해자 선생과 교육감은 면담조차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