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중반인 평범한 직장녀입니다. 평범했던 제 일상에 특이한? 싱숭생숭 한 일이 계속 생겨 글을 쓰게 되었네요.. 글쓰는게 서툴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세요 저는 출 근할 때 버스를 이용하는데 대략 두달전부터 버스에서 매일이다 싶이 마주치는 분이 생겼 습니 다. 출근시간이 어느 회사나 비슷하다보니 매번 같은 분들과 마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 신경 쓸 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그 분이 꽤 잘생기고 키도 커서 유독 눈이 가더라구요 평일 중 못 해도 세네번은 같은 버스를 타서 안보이면 괜히 찾게되고 굉장히 저도 모르게 신경이 쓰 이더라 구요 어느날은 출근 버스를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분 지나지 않아 그 분이 오셔서 제 뒤쪽 에 서계셨죠 아침에 날씨가 우중충했는데 설마 출근하는데 비가 올까 싶어 우산을 안챙 겼던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기다리는 와중에 빗방울이 한두방울 씩 떨어지더니 갑자기 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우산이 없던 저는 놀라서 가방으로 재빨리 비를 피하려 했죠 그런데 뒤에 서있던 그 분께서 저에게 우산을 말 없이 씌워주시더라구요 비에 놀란건지 그 분의 행동에 놀란 건지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얼굴도 빨개진 것 같아 기어가는 목소리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무심히 우산을 씌워주시던 그 분이 떠올라 하루종일 싱숭생숭했던 하루 였죠.. 또 하루는, 제가 출근할 때는 버스를 타고 퇴근할 때는 지하철을 타는데 그날따라 버스타 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버스를 탄 날이였어요 월요일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자리에 앉자마 자 그대로 잠이 들었죠 이어폰을 꼽고 잠든 상태로 있는데 누군가 제 어깨를 톡톡 치더라구요 눈 을 떠봤는데 너무 놀랍게도 그 분이셨어요 퇴근길에 마주친건 처음이였고 그 분이 저에게 말을 건 것도 처음이여서 너무 놀라 있었는데 그분께서 "저기..혹시 안내리세요?" 라고 하시더라구 요 창밖을 보니 처음 보는 곳이였고 저는 깜빡 졸다가 내리던 곳을 지나친 상태였어요 제가 뒷자 리 버스카드 찍는 쪽에 앉아있어서 그분께서 내릴 때 저를 보고 깨워주신것같더라구요 같이 내 려서 반대편 정류장으로 가는 와중에 그분과 얘기를 해보니 그 분도 졸다가 정류장을 지나 쳐서 내리려는데 앉아있는 저를 보고 안면도 있고 혹시 자기처럼 졸다가 못내리는 것 같아 혹시나 해서 깨워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워낙 숫기도 없고 쑥쓰럽기도 해서 길게 대화를 이어나 가지못햇고 제가 워낙 소심하게 대답 하고 짧게짧게 대답하니 그분도 민망하신지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으시더라구요 이상하게 자꾸 마주치고 이런 우연이 생기니 그 분께 더 묘한 감정이 들더 라구요 제가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사건은 삼일전에 일어났어요 친구와 저녁약속이 있어 저 녁을 함께 먹고있는 중에 친구가 며칠전에 소개로 만난 남자에 대해 얘 기해주더라구요 얼굴도 괜찮고 직장도 번듯해서 조만간 사귈것같다구요 그 소개남이 이 근처에서 일한다고 해서 잠깐 얼굴이나 보라고 좋은남자같은지 봐달라고 해서 얼 떨떨했지만 별생각 없이 알겠다고 했죠 한 시간 정도 지나고 그 소개남이란 분이 오셨는데 너무 놀랍게도 그 버스정류장에서 항상 마주치 던 그 분이셨어요.. 저희 둘은 너무 놀랐죠.. 또 이런곳에서 이렇게 만나게되니... 친구가 저와 그 분이 놀란 걸 보고 왜 그러냐고 아는 사이냐고 물어봐서 아는 사이는 아니고 이러이러해서 몇번 마주쳤다고 말했죠. 친구도 세상 참 좁다며 웃고 넘겼는데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함께 하다보니 그분에 대해서 놀라운 사실 몇가지를 알게됬습니다. 저는 고향이 대구에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 대구에서 살았죠. 그런데 그분도 대구에서 올라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연스레 어디 동 네에서 살았냐고 말하다가 어렸을때도 같은 동네더라구요.. 나이도 저와 같았구요 너무 놀랍게 도 유치원이 같은 유치원이였어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제가 다닌 유치원이 반이 여러개였던걸 로 기억해요 저는 피아노를 주로 배우는 반이였구요 그렇게 한시간가량 친구와 그분과 저는 대 화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분께서 친구 데려다주기전에 저도 차로 내려주신다고 하셨는데 어쩐 지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해 혼자 가겠다고 했죠 그냥 기분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저 눈이 가던 사람이였고 계속 마주치고 우연한 상황이 몇번 생겨 더 신경이 쓰인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도 모 르게 그분이 좋아졌었나봐요 집에 오는길에 한숨만 계속 나오더라구요.. 하필 친구가 마음에 들 어하고 곧 사귈 사람이라니..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앨범 모아놓은 서랍장을 뒤져봤어요 혹시 유치원 때 앨범이 있나해서요 그런데 유치원앨범이있더라구요 졸업할 때 유치원행사 사 진을 모아놓은 앨범을 유치원에서 준것 같더라구요 거기엔 각종 피아노대회사진, 나들이간사진, 생일잔치 사진 등등이 있더라구요 제 생일은 7월7일이에요 생일잔치 사진을 보니 저와, 저와같 은 생일인 친구 두명이 7/7 생일축 이라고 써져있는 케익에 촛불을 불고있는 사진이였어요 그런 데 다들 아시죠 유치원때 가슴쪽에 이름표 달고 있는거 제옆에서 촛불불고 있는 남자애 이름표 를 보니 그분 이름이더라구요 정말 설마설마했어요.. 그사진을 찍어서 친구한테 보내주며 혹시 그 분 생일이 7월7일이냐고 이 어린이가 그분이 맞냐고 물으니 친구도 놀라더라구요.. 생각해보 니 너랑 생일이 같다며.. 이런 우연이 계속 될 수 가 있나 싶어요.. 우연이 계속 되니 운명이라는 바보같은 생각이 계속 들고 놓치면 안될 것 같은 사람을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드네요..
운명이란게 정말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