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위에게까지 막말하는 친정엄마

후우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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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내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씁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공부 잘하고 영특했던 어린날의 나였지만
어린시절이 행복했던 적은 크게 없었다. 냉담한 엄마, 철없던 아빠. 그리고 계속된 싸움.
웃음이 없었던 엄마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올때만 찰나의 미소를 짓던 엄마와
십수년여를 방탕하다 고3이 되니 열심히 일 하는 척 했던 아빠
그러나 나의 이상은 너무 높았고, 점수는 나오지 않았으며 재 도전을 했지만 기대했던 적절한 뒷받침은 수능 접수 마감과 동시에 시작된 빚잔치로 인해 날아가고. 부모의 기대를 져버린 배신자 라는 비난 속에서 그렇게 십여년을 넘게 방황하다 지금의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뤘다.

가정을 이루고 그냥 그렇게 멀리서 가끔 명절에나 보는 친정사이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럼 착하고 정많은 막내딸로 언제까지나 남아있을 수 있었을지도.
그러나 방탕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아빠.. 그리고 친정 노후에 대한 불안에 휩싸인 엄마와 무언가를 같이 해보고 싶었고
도움이 되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결정은 재수를 결심했던 그 결정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
내 인생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

가게는 잘 되었다.
그러나. 나날이 나의 마음은 황폐해져 갔다.
본인의 음식솜씨때문에 나는 붙어먹고 사는 무능력한 딸년이 되어 당신의 기분이 조금만 뒤틀리면 온갖 비난을 받고 히스테리를 당했으며
나의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도 심해져 약이 없으면 나의 히스테릭 또한 제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가진 돈 다 털고, 남편의 비상금마저 다 끌어와, 당신의 음식솜씨를 뽐내며 돈도 벌고 자존감도 찾으라는 선의로 차린 나의 가게에서
나는 그분이 집에서건, 아빠에게서건 피곤해서건 뭐건 당신의 기분이 조금만 뒤틀리면
엄마한테 붙어서 피빨아먹고 사는 년이 되어. 수많은 빚을 내면서도 당신의 급여만큼은 남들보다 많이, 정확하게 챙겨주었던 나의 처지는 무시되고

감히 엄마한테 붙어먹고 사는 주제에 라며, 그나마 크지 않은 자존감마져 산산히 짓밟혔다
삼년가까이 일억이 다 되는 돈을 받아 자상하고 능력있는 할머니 코스프레하며 손주들한테 기분내키면 50씩 주고. 기분나쁘면 생일이고 어린이날이고 없고
외가 모임 가면 용돈주고 차비준답시고 이백씩 쓰시는 그 돈, 그 돈은. 내 피눈물이었는데.
부가세 일년에 천만원을 나는 카드로 돌려막으며 갚아가고있는데 그분은 그것마저도 본인의 자랑거리였다
본인이 솜씨가 뛰어나서 그렇게나 매출이 높다고.

친정만을 위해 차린 것은 아니었다. 나 또한 성공해보고 싶었고 미친듯이 열정을 다 했다
내 인생이 대입 실패와 부모의 잦은 싸움으로 인해 자존감이 극히 낮고 늘 눈치보는 인생이었기에 뭐라도 하나는 성공 해 보고 싶었다
가게는 그런 내게 활력을 주었고 열심히 일하는게 뿌듯했다

그러나 그분은 온갖 모진 말로 본인의 기분이 외부에서건 내부에서건 나쁘면 그 화를 나에게 퍼부었고, 돈을 주는 사람은 나인데, 엄마의 재주에 두 젊은 내외가 붙어먹고 사는 비참한 처지를 만들었으며 반항하면 책임감없고 나쁜 미친 년이 될 뿐이었다

삼년가까이를 그러고 했고 이제 나는 지쳤다
그분의 그냥 잠깐 짜증나서 한 히스테리가 나한테는 비수가 되어 나를 찌르고
정신과 약을 먹지 않으면 나또한 견디지 못할 만큼 정신이 피폐해져서
이제는 죽음 외에는 그분과의 인연을 끊을 수 없는 것 같아 막막하기만 하다

남편 회사까지 그만두고 빚을 더 내어 크게 벌려놓았는데.
혼자 가게가 너무 바쁘니 애들을 보며 하기가 힘들었고
남편의 벌이며 직장이 좋은 편이 아닌지라
같이 자리잡고 정착하려했다

그리고 늘 기분나쁘면 광분해서 온갖 공격을 다 쏟아놓고는
뒤돌아서서 기분이 풀리면 미안하다, 잘해보자, 책임지고 잘 할께 라며
그래, 엄마가 힘들어서 그랬겠지, 아빠땜에 고생많이해서
그러겠지, 다시 한번 더 해보자 믿게 만들어놓고, 그래서 또 빚을 갚기보다 투자를 했는데
그러고 나면 돌아서서 또 히스테리를 부리고. 윽박지르고.
이제는 사위한테까지 거리낌이 없다

어제는 가게 프로그람 짜느라 바쁜 내게.. 이틀동안 밤샘가까이하며 쇼핑몰 준비로 바빴는데
당장 가게오라고 히스테리부리더니 나대신 급히 나간 남편에게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고 했단다. 딸년이 날 무시하니 너도 날 무시하냐면서.
장모가 사위를 어려워하기는 커녕.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그런말을 들었으면
이혼한다고 펄펄 뛸 일이었을거다.
마누라와 장모 사이에서 눈치본다고 힘든 사위를 응원은 못할망정 본인 기분 나쁘면 사위고 사돈이고 자식이고 친구고 간에 온갖 막말을 퍼붓고 히스테리를 퍼붓는 그분.

어릴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분이 설겆이만 하면 늘 마음이 불안했다. 언제 돌변하여 그릇을 집어던지고 매질을 할지 몰랐다
나는 늘 눈치를 보고 자랐고, 늘 가슴이 답답했다

내 아이들을 낳고 나서 육아우울증 인줄 알고 처음 병원에 가게 되었으나
돌이켜보면 육아로 인한 우을증이 생긴게 아니다
어릴때부터 갖고 있던 그 트라우마, 그분의 히스테리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분의 극심한 감정기복, 냉담한 모습
그걸 육아하면서 내 안에서 그분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절망해서 우울증이 시작된 것 같다
배운게 그런 것 뿐이라 나 또한 내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아빠처럼 도피하거나
그분들이 툭하면 내뱉었듯이 죽어버리면 되지.
그 생각이 내 머릿속을 잠식하고 있다

내 삶의 에너지를 다 빼앗고
나의 머리를 피폐하게 만들어 그 영향이 내 가정에까지 미치게 만들고
나의 착하고 성실한 남편이 장모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까지 듣게하고.

남편은 투자해놓은 돈이 많고, 이제 발을 빼기엔 그동안 쌓아온 것이나 또 현재 남은 빚
우리 가족의 생계
그리고 부모이기때문에 조금만 더 참자고 하는데
착하고 좋은 남편을 생각하면 참아야겠지만
그분은 나의 심장을 좀먹는다
그분이 죽지 않으면 내가 그분을 죽이지 않는다면 나는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

평생을 최씨년놈들때문에 36년을 지옥에서 살았다며. 내 피빨아먹는 최씨년놈들이란 소릴 매일같이 듣는다
본인이 기분이 나쁘면 어김없이 시작되고 그분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기에 그냥 넘기라지만
그말의 폭력을 평생 부모에게 듣고 자란 나로써는. 이제 나도내안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 똑같아져가고있다

그렇게 이혼하라했는데도 본인의 선택으로 이혼안하고 살아놓고 늘 모든 당신의 인생의 탓을 자식과 남편에게 했다

그러면서 세상 모든 이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상한 척을 하며 입바른 소릴 하지만
왜 당신의 자식들에겐 그리도 잔인하고 냉정한가?
당신의 가증스러움과 위선이 역겹다

내가 미쳤나보다
결혼하고 몇년 떨어져살다보니
그래도 우리엄마 고생많이 했는데 싶고.나쁜건 다 잊어먹어버리고 평생 배신자 소리 듣던 딸 덕에 먹고산다고 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 결과 나, 남편, 내 아이들
우리의 가정은 엉망진창이 되어가고있다.

어째야하나?
가게를 버려야하나, 정리하면 빚은 갚을수 있지만
무에서 시작해야한다
아이들 강남에서 크게는 못해도 뒤떨어짐은 없이 물질적으로 해줄수 있었는데. 그러지못할것이다
그리고 정말 사랑한 내 가게다
이쑤시개 하나까지 내 정성과 열정이 담기지 않은 게 없다
그걸 버려야하나

그럼 가게를 유지해야하나
이 관계를 계속 버티어갈수 있나. 길게는 삼개월 짧게는 한달.. 이번엔 정말 미안했다며 앞으로 짜증 안낼테니 화이팅하자고 당신이 사과하신지 불과 일주일만에 또.
문제는 내 머리에 그분의 날섬을 완화시킬 완충장치가없다
그런갑다 할 여유가 내게 없다
나도 극도로 날이 서, 당한만큼 갚아주고 싶다

그런데도 같이 할 수 있나. 그분은 화해하자며 당신이 정신과치료를 받겠다더니(화가 나면 무차별적으로 주위 모든 사람에게 막말과 행패를 부림)
최씨년놈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는데 왜 병원을 가야하냐며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길길이 뛴다

그분을 자르고 새로운 사람과 또는 내가요리를 하더라도
새 판을 짜야하나?
애초부터 차린 것이 친정을 염두에 뒀기에
가게도 우리집과는 6키로지만 친정과는 2백미터이다
온 동네 사람들을 수시로 가게에 불러서 커피에 과일에 대접하며 당신이 차린 가게를 딸이 저렇게 잘 도와준다고
삼십년가까이 산 곳에서 그런 상황인데
코앞에 가게에서 그분을 내치고 새판을. 짜면
당신입으로 말했듯이 가게 닫아서 당신을 개망신시키면 날 죽여버린다했다.

남편은 또 뭐가 되나. 가게를 접으면..
그동안 엄마와 내가 싸울때마다 친정에 찾아가서 대신 사과하고(순전히 어른이라는 이유로)
회사도 그만두고 합류한 뒤로는 양쪽의 히스테리를 견디어가며 버티어왔는데
그사람의 노력은 뭐가 되나
그리고 엄마가 그러는걸 왜 못받아넘기냐며 답답해하기도 하고, 왜이렇게 뭐든지 닥치면 해결하고 이겨내야지 안할생각만 하냐고 하는데

가해자는 그분인데 항상 내가 엄마가 그러는거 못참고 뒤집어엎은 성질더럽고 책임감없는 년이 된다
근데 난 삼년가까이 겪었다
이제 그분의 얼굴만 봐도 분노가 치민다
내게는 단지.말한마디때문에 이런게 아니란말이다

근데 남편이 내게 실망하면.
겨우 지 엄마랑 싸우고 가게를 하네마네 한다고
실망하면.



도재체 나는 어째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