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가 눈에 밟혀요..

헤어지지못하는여자2017.09.25
조회1,033
안녕하세요. 전 24살 대학생입니다.
사귄지 2달됐고, 헤어진지 2일된 전남친이 있어요.
첫눈에 반해서 공원데이트에서 첫키스를 한 후 사귀게 됐어요. 제 눈엔 너무 잘생겼고 착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아픔이 많아요... 왕따도 당했었고, 집이 해외에 있어서 부모님도 잘 못찾아 뵙구요. 전 여친이랑 2년 정도 연애했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 그 여자가 바람이 나서 딴남자랑 결혼하고 이별통보를 받았더라구요. 그래서 전 힘이 되고 싶었어요.

문제는 의사소통에 있는거 같아요..
대학생이고 전남친은 직장인이라 연락할 수 있는 시간이 달라요. 전 핸드폰을 늘 들고 있지만 전남친은 일하는 동안은 폰을 못봐요. 3시간마다 5분씩 휴식시간이 있죠.
전남친은 휴식시간이 있을 때마다 폰을 볼때 제 메세지가 왔을까봐 기대를 한데요. 근데 안와 있으니까 실망하는거고 거기서 사랑하지 않다고 느껴졌나봐요.
물론 제 주머니에 핸드폰이 늘 있지만 제 일도 있고 제가 메세지를 보내면 답장이 몇시간씩 안오니까 남친이 먼저 보낼때 답장하고 얘기하는게 전 편했어요.

그걸로 처음에 싸우다가 남친은 답장이 안오면 일이 있는갑다 생각해 주기로, 저는 남친이 일하는 동안에도 메세지 주려고 노력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노력해서 이런 문제로는 다신 다투지 않았어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깜빡깜빡할 때도 있고, 눈치가 조금 없어요. 그래서 이번주 어디 가자고 했는데 제가 깜빡하고 이번에 어디 갈거냐고 물었거든요. 그러니까 음.. 잘모르겠다고 말하는거예요. 그렇구나.. 하고 그 당일날 못만났어요. 돈도 없었구 남친이 저녁 8시에 마쳐서 늦기도 했구요.
근데 그날 저녁 12시가 다 되서 오늘 우리 어디 가기로 했는데 니가 어디갈거냐고 물어서 실망했다고 나는 다 기억하는데 왜 전 못기억하냐고 그러는거예요.
제가 잘못한거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자주 깜빡하니까 혹시 또 그러면 얘기해 달라고... 그랬어요.

이 일이 다가 아니지만 자꾸 제가 남친을 안사랑하는거 같다고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고 말하라고 하는데 그런거 들을 때마다 너무 섭섭한거예요. 남친이 외로웠고 상처가 많았기 때문에 이해했고 잘해주려고 노력했죠. 이번만 넘기면 이런 말 안하겠지 안하겠지 하는데 자꾸 그러더라구요.

사건은 2일전에 터졌어요. 토요일이였고, 같이 데이트 한다고 밥을 먹다가 좀 사회적 이슈가 뜨길래 그걸로 얘기하다가 조금 다퉜어요. 근데 남친 표정이 안좋길래 가게 나오면서 미안하다고, 내가 너무 흥분했다고 했거든요. 근데 남친이 괜찮다고 했고, 룸카페 가서 영화도 보고 토스트도 먹으면서 키스도 했고 되게 행복했어요.

그리고 원래 그날 같이 자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카페 나오면서 어디갈거냐고 물었죠.
'MT갈거야 찜질방 갈거야?'
그러니까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물었어요.
근데 찜질방 갈거래요. 전 좀 의외여서 진짜?? 다시 물었어요. 표정을 봤을 땐 아니였거든요.
그러더니 진짜 찜질방 갈거래요.
(잔다는게 그냥 자는거였어요. 남친이 직장에 기숙사다 있는데 요즘 바빠서 일욜도 일하나봐요. 근데 기숙사로 들어가면 눈치보이니까 나와서 자는거구요.)
여튼 찜질방 가서 같이 자려고 했죠. 근데 저는 집에가서 자래요.
집이 좀 엄해서 외박이 힘들어요. 잠은 꼭 집에서 자라는 주의라서...
그래도 눈도장만 찍고 다시 나오거든요.
아니라고 나도 같이 자겠다고 했죠. 그러니까 진짜 들어가서 자래요.
제가 봤을 땐 아닌거 같아서
'너 나랑 같이 자고싶잖아. 같이 자자~ 집에만 갔다오고 다시 올게'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진짜 집에서 자래요. 자기 피곤해서 그런거지 진짜 괜찮대요.

그래서 찜질방 보내고 전 집가면서 흠.. 다시 돌아올까.. 생각했죠.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카톡이 왔더라구요..

오늘 자기 기분 안좋았다고.. 밥먹을 때 왜 그런얘기 꺼냈냐면서 그리고 오늘 같이 자기로 했는데 니가 깜빡하는 바람에 계획이 엉망이였다고..

밥먹을때 얘기 꺼낼땐 미안하다고.. 그냥 걱정되서 얘기한거였는데 기분 나빴다면 진짜 미안하다고.. 근데 같이 자기로 한거 얘기 꺼낼때 기분이 너무 나쁜거예요...
분명 같이 자자고 했고.. 진짜 찜질방 갈거냐고 물었고.. 본인은 괜찮다고 했고..
화나서 내가 전에 잘 깜빡한다고 까먹으면 한번더 얘기해 달라고 했지않냐 그리고 같이 자자고 했고 니가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 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자기가 부끄러워서 어떻게 얘기하녜요.. 그래서 전화로 하자니까 안받아요. 찜질방 안이라 전화 못한다고.. 나오라고 했죠. 근데도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여튼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힘이 들어서 시간 좀 갖자고 했어요.. 근데 그게 헤어진게 됐네요.. 마지막까지 남친이 저보고 모든게 고마웠다고 그러면서 상처줄줄 알았다면서 그런식으로 얘기하는데 하.. 다시 만날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근데 울면서 얘기하고.. 다음날 미안하다고 우는데.. 한번도 사과한적이 없거든요 이 친구가... 그래서 맘이 약해져서 친구로 남기로 했어요.

계속 볼 수 있냐고 해서 계속 볼 수 있고.. 니가 새로운 사람 만날때까지 옆에 있겠다고.. 전 아직 이 사람 사랑하는데 사귀게 되면 다시 이 일을 반복할까봐 안 사귀고 있어요. 근데 이 친구는 아직 많이 미련이 남나봐요..

그럴수록 저도 맘이 약해지구요... 외로운 사람이라서 제가 힘이 되고 싶거든요.. 모성애를 자극한다고 해야하나...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