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전남친 오래만났는데 어떻게 6개월보고 아냐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동갑이였던 전남친이랑은 투닥투닥 연애했지만
서로 지기 싫어해서 100일 되기전부터 많이 싸웠어요.
그 후에 점점 안좋은 모습이 나오게 된거구요.
나중에는 그게 너무 심해졌었죠...
저도 제가 진짜 미친거같은거 인정해요..
한번보고 어떻게 미국을....
그래서 '운명'이라는 단어를 쓴거예요. 말도 안되니까.
근데요,
이 사람을 딱 본 순간 느낌이 왔었어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사랑을 받을줄 알고,
사랑을 줄수 있고, 정말 밝고 온화한 사람이란 걸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재산 걸고 도박을 하나봐요.
될 거 같은 느낌이 오니까....
다만 전 제 인생을 걸었고 그게 옳았던 선택이였어요.
그리고 단점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남편도 단점이 있어요.
재미없는 농담, 잔소리도 있고, 잘때 코많이 골고...
저도 물론 남편에게 단점이 있겠지만,
서로 '그정도는 이해가능 하니까..' 이정도예요.
단점이 절대적으로 다가오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도 남편이 짜증조차 낸적이 없어요:)
(저는.. 몇번 있습니다 ^^;;;)
지금 곧 잘시간 인데 어제 한 빨래에서 다우니향이
너무 진하다면서 콧노래 부르면서 옷 정리중이네요.
자기전에 다큐멘터리 보고 잘거래요..ㅋ
그동안 운이란 운은 전부 저만 비껴간다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이런날이 있을줄이야..^^
행복한 맘에 몇자 적어봅니다.:)
(음슴체로 시작할게요)
(모바일 띄어쓰기, 맞춤법 오타 양해 부탁드립니다)
-
6년차 종합병원 수술실 간호사 였음.
콜 번제라고 당직인 날 정규퇴근 시간에 수술이 없으면
퇴근하되, 갑자기 응급수술이 생기면 언제고 바로 재출근
해서 수술을 해야했음.
다들 보통 '맹장수술'로 재출근하는 횟 수가 많았지만
나는 유난히 '뇌수술'로 재출근하는 횟 수가 대부분이 였음.
한 번하는데 기본 6시간에서 8시간... 재수술에 재수술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재출근.
당직이 아니여도 퇴근시간에 퇴근 못하는건 당연하고,
주 1~2회씩 하는 당직 수술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아님..
스트레스 받으면 제일먼저 화장실을 못가는데
듈코락스(변비약) 6알 먹고도 다음날 신호가 없음.
(대장내시경 환자 권장용량:2알)
당시 남자친구 있었음. 같이 병원일 하는 친구였는데
술먹고 본인 기분 상하는일 있으면 막말, 손찌검 하는....
처음 손찌검 당했을 때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말을 믿었고
잘못된 내판단으로 인해, 그 후 몇번이고 손찌검 함.
나중에는 나도 억울한 나머지 같이 물건 던지고, 같이 때렸지만, 덩치가 워낙 좋은 사람이라서 힘이 다름.
나중에는 '너도 같이 나 때렸잖아.. 똑같지 뭐..' 이럼.
헤어지던날도 말도안되는 이유로 계속 화내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밀치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듯 집옴. 전부 차단함.
이게 23세 부터 28세까지 내 삶이 였음.
부모님이 가라고해서 간 간호학과.
졸업하고 간 첫번째 직장, 그리고 이직.
간간히 맘 맞는 직장동료들과의 술자리.
5년전에는 착했던 남자친구, 그러나 본성이 드러난 남친.
직장에서의 태움 그리고 살인적인 업무량.
특별할것 없는 직장인이였고,
한번쯤있는 (?) 상처.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이 였음.
퇴근하고 기숙사에서 쉬는데 뭐할까 하다가
외국인 친구 사겨볼까 하는 순간적인 마음에 무슨 어플을
다운받음... 뭔지는 기억이 안남.
어플 실행하고 남자고 여자고 할거 없이 전부 인사를 함.
그러다가 남자2명, 여자2명으로 친구가 추려졌음.
그중 남자 한명이 제일 매너가 좋았음.
(다들 점점 말들이 단답식으로 바뀌어갔지만,
그남자만 답장을 성의있게 보냄. 결국 카톡 알려줌)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대화.
친구처럼 친근하게 그리고 매너있게 도가 지나친 질문은
하지않고 계속 흥미있게 대화를 이끌어감.
지친 일상 속에서 그남자랑 하는 카톡이 단비같았음.
일하는데도 아까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몇번이고 웃었음.
어플로 만난게 믿기지않았고, 그남자는 미국LA살아서
만날수도 없는데 카톡하면서 즐거울수 있다는게 신기했음.
어느날....그남자가 나한테 이성적으로 끌린다며 고백함.
싫으면 싫다고 해도 되고, 그 이유도 충분히 이해하니까
친구로라도 멀어지지 말자고 함.
고민했음. 아주많이....
한번도 안만났는데..... 단 한번도......
그래도 거절하고 싶지않았음. 알겠다고 대답함.
정말이지... 내 대답에 너무도 좋아했음.
이제 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되니까 태도가 바뀜.
더욱 다정해졌다랄까.......
시차때문에 일때문에 연락 못하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연락되는 시간에 매일매일 사진이고 동영상을 보냄.
애정표현도 정말 많이 함.
나 잘시간엔 매일매일 장문의 편지를써서 보내놓음...
아침에 일어나서 또 감동하고....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사랑한다' 라는 말을 함.
외국인들은 쉽게 안한다고 들음. 그래서 놀람......
미국에 이민와서 본인과 결혼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봄..
뭐!??... 한번도 직접 안만났는데...!????
내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니까,
갑자기 한달 뒤에 한국에 날 보러오겠다고 함.
시간이 없어서 토일월 이렇게.. 이렇게오면 하루 보는거임.
정말!?? 이러면서 의심했지만,
한달뒤에 정말 옴. ...... 대박.
공항에서 만났을 때, 단번에 알아봄..ㅋㅋ
매일 사진에서 보던, 비디오에서 보던, 영상통화에서 보던
사람이랑 똑같음 ..ㅋㅋ 위화감 1도 없었음.
어색함도 없이 평범하게 대화하고
내가 생각했던 남자의 모습 정말 그대로 였음.
그렇게 하루 데이트즐기고 떠남.
정말 꿈 같았음....
만나고 난후로 남자친구는 더더욱 안달이남.
나도 남자친구를 만나고나서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함.
부모님한테 말하는 지경까지 됨....
내 마음이 어떤상태이고 이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말하고
서로의 진심이 어느정도 인지 말함..
그리고 남자친구가 우리 부모님한테 편지를 몇번이고 씀.
한국말을 못하지만 (번역하느라 힘들었음)
그 편지에 감동하신거 같음.
놀랍게도.. 두분 다 "그려 미국가라" 이러심....
당연히 그사실을 안 내동생 그리고 친척들은 미쳤냐고
난리남.... 동생도 나랑 부모님한테 크게 머라고 하고...
오직 부모님만 내결정 그리고 남친을 믿어줌.
그리고 무작정 진행했음.
일은 당연히 그만뒀고, 그만두고 한달정도 쉬고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함...
완전 쿨했던 부모님도 그날은 우셨음.. 가족이 전부 움..
난 그렇게 미국으로 왔음...!!
이 모든 이야기가 3개월 걸림.
남친을 어플로 만난게 2016년 12월 18일.
남친 한국 방문이 2017년 2월초 쯤.
내가 미국온게 2017년 3월 18일.
그리고 이번달로 미국에 온지 6개월째고
혼인신고하고 지금은 영주권 기다리고 있음.
그리고 미국에서 간호사하려고 시험 준비중 임.
남편은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남편 그대로 였고,
-절대 화를내거나 짜증내는 경우가 없음.
-단한번도 싸운적이 없음.
-술,담배 안함.
-친구 또한 안만나고 뭘해도 나랑 같이 함.
-집에있는 나보다 일하는 본인이 나한테 연락을 계속함.
-물론 장난도 많이 침..ㅋㅋㅋ
남편 가족들도 전부 환영해줌.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너무너무 좋으심.. 가족들 중 모난 사람이 하나도 없음.
나 이민오고나서 다같이 라스베가스,샌디에고,샌프란시스코 여행도 가고, 바베큐 파티에다가
쉬는날마다 나들이가고 쇼핑감...
너무너무 행복함.
정말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남편, 완벽한 가족들,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남.
나 미국에 보내놓고 부모님 뿐만아니라 이젠 친지 전부
나 미국에 잘보냈다고 다들 부러워 함.
(덕분에 연락안오던 사람들한테도 연락옴)
아직도 남편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아주 잘지냄ㅋㅋ
구글 번역기써서 카톡한거 보면 웃겨죽겠음.
지지난주에는 우리 부모님 그리고 동생이 미국 놀러옴.
즐거운 일주일 보내다 돌아감.
부모님이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서 너무 뿌듯해함.
동생도 너무 좋아해서 나도 좋았음.
(갑자기 영어공부도 시작함ㅋㅋ대화한다고ㅋㅋ)
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신기함.
내가 어떻게 남편을 만나고 여기에 있지..?
아직도 매일밤 같이 침대에 누워서 이 얘기함...ㅋㅋ
-어느날 갑자기 외국인 친구 사귀겠다고 어플을 다운 받아서 랜덤으로 인사를 한 것
-같은 타이밍에 남편도 그 어플을 하고 있었던 것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남편이 있었던 것
-사귀게 된 것. 그리고 혼인신고 전 단 한번 만난 것
-3개월만에 갑자기 미국으로 이민 간 것
-놀랍게도 부모님이 단번에 오케이 한 것
-남편, 남편 가족들 등 너무도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
-간호사일을 해서 다른 직업고민이 없는 것.
(이때 한국에서 간호사 하길 잘 했다 느낌.....)
:)
갑자기 어릴적 기억이 남.
14살때부터 장난식으로 나는 나중에 미국가서 살꺼야,
외국인 만날거야 이랬음ㅋㅋㅋ
'아~남편은 미국에서 뭐하나' 이러면서 습관처럼 장난침.
그러다가 진짜 외국에 오고나서
말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거구나 하고 소름돋음.
본인이 뱉은 말대로 된다고
그후로는 '아 힘들어 죽겠네' '짜증나' '죽을것같아' 이런말도
조심하게 됨... ^^;;;
+추가)정말 운명이란건 있나봐요....... 대박
대박..
감사합니다:) 행복한 마음에 적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댓글, 나쁜댓글 다 읽어봤구요,
몇가지만 적자면....
남편은 홍콩계미국인이예요. 직업은 은행원이구요,
흑인..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리고 전남친 오래만났는데 어떻게 6개월보고 아냐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동갑이였던 전남친이랑은 투닥투닥 연애했지만
서로 지기 싫어해서 100일 되기전부터 많이 싸웠어요.
그 후에 점점 안좋은 모습이 나오게 된거구요.
나중에는 그게 너무 심해졌었죠...
저도 제가 진짜 미친거같은거 인정해요..
한번보고 어떻게 미국을....
그래서 '운명'이라는 단어를 쓴거예요. 말도 안되니까.
근데요,
이 사람을 딱 본 순간 느낌이 왔었어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사랑을 받을줄 알고,
사랑을 줄수 있고, 정말 밝고 온화한 사람이란 걸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재산 걸고 도박을 하나봐요.
될 거 같은 느낌이 오니까....
다만 전 제 인생을 걸었고 그게 옳았던 선택이였어요.
그리고 단점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남편도 단점이 있어요.
재미없는 농담, 잔소리도 있고, 잘때 코많이 골고...
저도 물론 남편에게 단점이 있겠지만,
서로 '그정도는 이해가능 하니까..' 이정도예요.
단점이 절대적으로 다가오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도 남편이 짜증조차 낸적이 없어요:)
(저는.. 몇번 있습니다 ^^;;;)
지금 곧 잘시간 인데 어제 한 빨래에서 다우니향이
너무 진하다면서 콧노래 부르면서 옷 정리중이네요.
자기전에 다큐멘터리 보고 잘거래요..ㅋ
이 사람을 완전히 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왕 인연 맺은거 축복 많이 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살면서.. 운명을 만나본 적 있나요?
그로인해 삶이 전부 바뀐적이 있나요?
그동안 운이란 운은 전부 저만 비껴간다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이런날이 있을줄이야..^^
행복한 맘에 몇자 적어봅니다.:)
(음슴체로 시작할게요)
(모바일 띄어쓰기, 맞춤법 오타 양해 부탁드립니다)
-
6년차 종합병원 수술실 간호사 였음.
콜 번제라고 당직인 날 정규퇴근 시간에 수술이 없으면
퇴근하되, 갑자기 응급수술이 생기면 언제고 바로 재출근
해서 수술을 해야했음.
다들 보통 '맹장수술'로 재출근하는 횟 수가 많았지만
나는 유난히 '뇌수술'로 재출근하는 횟 수가 대부분이 였음.
한 번하는데 기본 6시간에서 8시간... 재수술에 재수술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재출근.
당직이 아니여도 퇴근시간에 퇴근 못하는건 당연하고,
주 1~2회씩 하는 당직 수술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아님..
스트레스 받으면 제일먼저 화장실을 못가는데
듈코락스(변비약) 6알 먹고도 다음날 신호가 없음.
(대장내시경 환자 권장용량:2알)
당시 남자친구 있었음. 같이 병원일 하는 친구였는데
술먹고 본인 기분 상하는일 있으면 막말, 손찌검 하는....
처음 손찌검 당했을 때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말을 믿었고
잘못된 내판단으로 인해, 그 후 몇번이고 손찌검 함.
나중에는 나도 억울한 나머지 같이 물건 던지고, 같이 때렸지만, 덩치가 워낙 좋은 사람이라서 힘이 다름.
나중에는 '너도 같이 나 때렸잖아.. 똑같지 뭐..' 이럼.
헤어지던날도 말도안되는 이유로 계속 화내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밀치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듯 집옴. 전부 차단함.
이게 23세 부터 28세까지 내 삶이 였음.
부모님이 가라고해서 간 간호학과.
졸업하고 간 첫번째 직장, 그리고 이직.
간간히 맘 맞는 직장동료들과의 술자리.
5년전에는 착했던 남자친구, 그러나 본성이 드러난 남친.
직장에서의 태움 그리고 살인적인 업무량.
특별할것 없는 직장인이였고,
한번쯤있는 (?) 상처.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이 였음.
퇴근하고 기숙사에서 쉬는데 뭐할까 하다가
외국인 친구 사겨볼까 하는 순간적인 마음에 무슨 어플을
다운받음... 뭔지는 기억이 안남.
어플 실행하고 남자고 여자고 할거 없이 전부 인사를 함.
그러다가 남자2명, 여자2명으로 친구가 추려졌음.
그중 남자 한명이 제일 매너가 좋았음.
(다들 점점 말들이 단답식으로 바뀌어갔지만,
그남자만 답장을 성의있게 보냄. 결국 카톡 알려줌)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대화.
친구처럼 친근하게 그리고 매너있게 도가 지나친 질문은
하지않고 계속 흥미있게 대화를 이끌어감.
지친 일상 속에서 그남자랑 하는 카톡이 단비같았음.
일하는데도 아까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몇번이고 웃었음.
어플로 만난게 믿기지않았고, 그남자는 미국LA살아서
만날수도 없는데 카톡하면서 즐거울수 있다는게 신기했음.
어느날....그남자가 나한테 이성적으로 끌린다며 고백함.
싫으면 싫다고 해도 되고, 그 이유도 충분히 이해하니까
친구로라도 멀어지지 말자고 함.
고민했음. 아주많이....
한번도 안만났는데..... 단 한번도......
그래도 거절하고 싶지않았음. 알겠다고 대답함.
정말이지... 내 대답에 너무도 좋아했음.
이제 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되니까 태도가 바뀜.
더욱 다정해졌다랄까.......
시차때문에 일때문에 연락 못하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연락되는 시간에 매일매일 사진이고 동영상을 보냄.
애정표현도 정말 많이 함.
나 잘시간엔 매일매일 장문의 편지를써서 보내놓음...
아침에 일어나서 또 감동하고....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사랑한다' 라는 말을 함.
외국인들은 쉽게 안한다고 들음. 그래서 놀람......
미국에 이민와서 본인과 결혼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봄..
뭐!??... 한번도 직접 안만났는데...!????
내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니까,
갑자기 한달 뒤에 한국에 날 보러오겠다고 함.
시간이 없어서 토일월 이렇게.. 이렇게오면 하루 보는거임.
정말!?? 이러면서 의심했지만,
한달뒤에 정말 옴. ...... 대박.
공항에서 만났을 때, 단번에 알아봄..ㅋㅋ
매일 사진에서 보던, 비디오에서 보던, 영상통화에서 보던
사람이랑 똑같음 ..ㅋㅋ 위화감 1도 없었음.
어색함도 없이 평범하게 대화하고
내가 생각했던 남자의 모습 정말 그대로 였음.
그렇게 하루 데이트즐기고 떠남.
정말 꿈 같았음....
만나고 난후로 남자친구는 더더욱 안달이남.
나도 남자친구를 만나고나서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함.
부모님한테 말하는 지경까지 됨....
내 마음이 어떤상태이고 이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말하고
서로의 진심이 어느정도 인지 말함..
그리고 남자친구가 우리 부모님한테 편지를 몇번이고 씀.
한국말을 못하지만 (번역하느라 힘들었음)
그 편지에 감동하신거 같음.
놀랍게도.. 두분 다 "그려 미국가라" 이러심....
당연히 그사실을 안 내동생 그리고 친척들은 미쳤냐고
난리남.... 동생도 나랑 부모님한테 크게 머라고 하고...
오직 부모님만 내결정 그리고 남친을 믿어줌.
그리고 무작정 진행했음.
일은 당연히 그만뒀고, 그만두고 한달정도 쉬고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함...
완전 쿨했던 부모님도 그날은 우셨음.. 가족이 전부 움..
난 그렇게 미국으로 왔음...!!
이 모든 이야기가 3개월 걸림.
남친을 어플로 만난게 2016년 12월 18일.
남친 한국 방문이 2017년 2월초 쯤.
내가 미국온게 2017년 3월 18일.
그리고 이번달로 미국에 온지 6개월째고
혼인신고하고 지금은 영주권 기다리고 있음.
그리고 미국에서 간호사하려고 시험 준비중 임.
남편은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남편 그대로 였고,
-절대 화를내거나 짜증내는 경우가 없음.
-단한번도 싸운적이 없음.
-술,담배 안함.
-친구 또한 안만나고 뭘해도 나랑 같이 함.
-집에있는 나보다 일하는 본인이 나한테 연락을 계속함.
-물론 장난도 많이 침..ㅋㅋㅋ
남편 가족들도 전부 환영해줌.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너무너무 좋으심.. 가족들 중 모난 사람이 하나도 없음.
나 이민오고나서 다같이 라스베가스,샌디에고,샌프란시스코 여행도 가고, 바베큐 파티에다가
쉬는날마다 나들이가고 쇼핑감...
너무너무 행복함.
정말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남편, 완벽한 가족들,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남.
나 미국에 보내놓고 부모님 뿐만아니라 이젠 친지 전부
나 미국에 잘보냈다고 다들 부러워 함.
(덕분에 연락안오던 사람들한테도 연락옴)
아직도 남편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아주 잘지냄ㅋㅋ
구글 번역기써서 카톡한거 보면 웃겨죽겠음.
지지난주에는 우리 부모님 그리고 동생이 미국 놀러옴.
즐거운 일주일 보내다 돌아감.
부모님이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서 너무 뿌듯해함.
동생도 너무 좋아해서 나도 좋았음.
(갑자기 영어공부도 시작함ㅋㅋ대화한다고ㅋㅋ)
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신기함.
내가 어떻게 남편을 만나고 여기에 있지..?
아직도 매일밤 같이 침대에 누워서 이 얘기함...ㅋㅋ
-어느날 갑자기 외국인 친구 사귀겠다고 어플을 다운 받아서 랜덤으로 인사를 한 것
-같은 타이밍에 남편도 그 어플을 하고 있었던 것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남편이 있었던 것
-사귀게 된 것. 그리고 혼인신고 전 단 한번 만난 것
-3개월만에 갑자기 미국으로 이민 간 것
-놀랍게도 부모님이 단번에 오케이 한 것
-남편, 남편 가족들 등 너무도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
-간호사일을 해서 다른 직업고민이 없는 것.
(이때 한국에서 간호사 하길 잘 했다 느낌.....)
남들이 보기에 어플로 남자만나냐 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일생일대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함......
정말 운명이란게 있는가봄.
:)
갑자기 어릴적 기억이 남.
14살때부터 장난식으로 나는 나중에 미국가서 살꺼야,
외국인 만날거야 이랬음ㅋㅋㅋ
'아~남편은 미국에서 뭐하나' 이러면서 습관처럼 장난침.
그러다가 진짜 외국에 오고나서
말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거구나 하고 소름돋음.
본인이 뱉은 말대로 된다고
그후로는 '아 힘들어 죽겠네' '짜증나' '죽을것같아' 이런말도
조심하게 됨... ^^;;;
(사진은 내 인스타에서 ..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