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이 다급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결혼3년차 아기엄마입니다.
어제 신랑한테 이번 추석때 시아버지를 안뵙겠다했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이혼하셨고 시아버지께서는
다른 여자분과 살고계십니다. 이 여자분과 살고계셔서 인지 저는 시아버지댁에 한번도 가보지못했습니다.
늘 식당에서 뵈었고 정말 제대로된 약속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아침 11시에 전화오십니다. 12시에 밥먹자 하십니다. 그리고 11시30분쯤이면 어디냐 도착했다
전화오십니다. 솔직히 이것도 답답했습니다. 저희도 약속이 있을수있고 아기를 데리고나가야되니 준비해야하니 좀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했지만 같이 사시는 여자분 피해서 (?)전화를 하시는거같아서 그런지 늘 촉박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그래도 저희도 나가니 다행인데 집에갈께 하시고는 15분안에 오시기도 하십니다. 11시45분쯤 전화하셔서 어디냐 하셔서 집이라하면 다와간다 하십니다. 네. 저 반찬하고 뭐하고 정신없었습니다. 또 다른경우로는 2시쯤 전화오셔서 저녁먹자십니다. 몇시에 뵐까요 하면 다시 전화주신답니다.5시쯤 전화오셔서 6시에 너희동네에서 만나자 하셔서 그냥 저희동네 가장 중심지 마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7시가 되어도 전화도 문자도 없으시고 전화를 드려도 받지도 않으시고 결국 안나오셨습니다. 진짜 저는 약속이 스트레스였어요.
갑자기 만나자하시고, 말씀도 없이 안나오시고, 분명 먼저 만나자고 하셨는데 갑자기 약속시간 30분전에 안된다하시고, 15분전에 집으로 온다하시고 어쩌다 하루전날에 연락오셔서 다음날 집에 온다하셔서 장보고 반찬하고 국끓이고 했는데 그 당일아침에 못간다 내일가마 하시고, 하, 진짜 저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뿐이 아니라 안부 전화 드리면 그 여자분과 계시면 못받으십니다. 그래서 문자드리면 네 수고하세요. 라고
답이 옵니다. 저도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안부전화 문자 전부 그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전화오셔도 저도 바빠 못받았고 제가 전화 못받는건 꼭 한소리씩 하시는것도 상처였습니다. 제 이름도 모르십니다. 제 생일도 모르십니다. 시아버지를 뵐때마다 그여자분이 빨리오라고 그렇게 전화에 불나듯 독촉을 하셔서 기분좋게 뵙지도 못했습니다. 시아버지 뵙고 올때마다 제가 꼭 무슨 죄를짓고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을 만난거같습니다.
한번은 식사중에 건강보험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있는데도 버럭 화를 내시면서 "쟤가(저) 가족이냐" 그러시더군요. 그냥 그래서 저도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게됬습니다.
어차피 시어머니도 뵐일은 없지만 이제는,
제가 아버님께 서운함과 비참함이 쌓이고 쌓여서
아버님을 뵐 감정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저보고 그럼 내년설에 볼때 어색함과 뻘쭘함을 니가 다 감당해야된다, 평생안보고 살수는없다. 내가 일이 있어 못뵌다해도 너를 안좋게 생각할꺼다 감당할수있냐, 그러길래, 난 어차피 이름도 모르는 없는사람같은데 없다생각하면 되는거다 없는사람인데 명절에 어떻게 같이 밥을먹냐 그리고 나 진짜 무시당하는거 같고 상처받아서 더 안뵙고싶다하니 평생안볼수는없답니다. 명절에 당신은 아버님뵈라 난 친정 가겠다하니 그럼 너랑 장인장모님이 욕을먹을꺼래서.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시는지 이해가 안되고 솔직히 난 이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던 상관없다 어차피 뭐든지 내잘못처럼 되는거면 그냥 난 더이상 불필요한 감정소모라도 그만하고 싶다했더니 제가 말이 안통하고 답답해 미치겠답니다. 10년안보다가 어쩔수없이 만나게되면 안뻘쭘할것같냐고 그냥 명절에 식당에서 밥이나 먹으면 되는거 아니냐 해서 약속도 약속다워야 된다고 진짜 스트레스다 무한반복 얘기해줘도 너가 그 모든 뻘쭘함을 감수해야된다 반복하길래 난 안뻘쭘하다. 10년 안보고 길에서 마주쳐도 난 전혀 안뻘쭘할것같다. 하니 답답해죽겠다는데. 뭐가 답답한지 설명도 없이 그냥 답답하다 합니다. 그러면서 다 너를 생각해서 너를 걱정해서 이렇게 말하는거라는데 제 입장에서는 절대 그게아닌것같습니다.
조언좀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 신랑입장이라고 해서 적어봅니다.
가족이냐 라고 했던말은 회사 보험 (?)규정에 며느리가 포함이 안되기때문에 하셨던 말이지. 가족아니라는 뜻이 아니랍니다. 화가 아니고 강조라고합니다.(제 입장은 같은말을 하셔도 그게 규정이 며느리까지는 안되더라 등등 좋은말도 많다생각합니다. 그리고 화내신건 저는 그런거 해주기 싫다는 표현으로 느꼈습니다.)
평생 안볼수는 없다고 합니다. 지금 사는 지역에서 가장 먼 타지로 이사를 가도 찾아오실수도 있고 아이가 결혼을 할때등 봐야하는 일들이 분명 있는데 계속 안보고 살다가 그뻘쭘함을 어떻게 할꺼냐는 겁니다.
(제 입장은 안뻘쭘합니다. 무슨 감정이 있어야 뻘쭘하지요. 전 진짜 남이라 생각합니다. 지인을 10년만에 만나면 뻘쭘할까요? 그럴것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아이가 결혼하려면 최소20년은 있어야되는데 참 핑계가 멋진거같습니다. 타지로 이사가고 집주소 알려드리지말아라. 하니 어떻게 그러냐고 묻습니다. 뭐보내주실수도 있지않냐 반문하길래 그럼받지말아라 받고싶으면 가게주소찍어라. 아님 지금 사는 전세금 내돈이니까 돈 더벌어서 니명의로 집할수있으면 주소알려드리라 하니까 치사하다네요.
아니 도대체 왜 왜 안보고살수없냐고 나는 충분히 안보고 살수있다하는데도 분명 봐야만하는 일들이 있고 그때 분명 뻘쭘하답니다. 진짜 이 인간을 짤라내야되나 생각이 드는데 이런 제 생각이 오바라네요.)
정말정말 진짜 진심으로 저를 위해서래요. 마음 약한 제가 시간이 흐르면 뻘쭘하고 신경쓰여할까봐. 저를 위해서 그냥 가끔이라도 보는게 좋을꺼라 생각한다네요. (제 입장은 설사똥같은 소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추가)
신랑 입장 한번더 추가할께요.
본인도 본인 집이 엉망인거 알고 있고 본인 아버지가
잘못하는것도 알고있답니다. 하지만 본인 집에 얘기꺼내봤자 변하는것도 없을꺼고 괜히 상황만 더 뻘쭘하게 만드는거랍니다.
제가 본인 아빠한테 당당했으면 좋겠답니다. 본인 아빠가 잘못을 하고있지만 저는 잘못없이 당당했으면 좋겠어서 그냥 할 도리만 했으면 한다는겁니다.
제가 똑같은사람 되는게 싫고 본인 아빠가 저를 안좋게 생각하는게 싫답니다. 혹시나 이런 일로 이야기가 나오게되면 저는 잘못없이 당당하게 보일수있었으면 좋겠다는게 신랑입장입니다.
(여기에 따른 제 입장은 신랑은 중간에서 단 한번도 시아버지께 제가 서운하다거나 아버지 행동이 옳지못했다는 말을 한적이 없고 저희 시아버지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계실건데 상황이 어떻던 , 어차피 진짜 어차피 모든게 제 탓만 되는거아닌가요? 이야기가 나오게 되더라도 결국은 제 탓만 얘기될텐데 뭐가 저는 당당한 사람이면 좋겠고 도대체 뭐가 똑같은 사람 안됫으면 좋겠다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계속된 추가로 읽으시는 분들과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솔직히 신랑과 직접 더는 이야기를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의견으로 뭐가 문제인지 얘기 해주고싶었습니다. 제 생각이 보편적이라는걸 한번쯤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신랑은 제가 입을 열면 또 같은 말만 반복하고 왜?라는 질문만 반복하는 답답이라고 할게 뻔해서 거듭된 추가가 되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한테 글 보여주고 대화는 하지않을 생각입니다. 진짜 너무 지치고 지겨워졌거든요. 저 스스로도 생각정리가 필요한 시점에, 좋은 조언과 질책 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