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반박글-남편생각 저만 이상한가요?

예단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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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쓴이의 남편입니다.

와이프가 글을 올리고 나서 댓글까지 다 읽어보고 그걸 받아 드릴 수가 없다면 자신보다 삶을 둘러보는 지혜와 시선의 수준이 낮다고 하길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관계에 대해 맞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많고 제 의도가 왜곡되어서 조금 불쾌한 게 사실이며 댓글에도 심한말이 많더군요 물론 아내가 올린 글을 읽고 나면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제가 악의적으로 왜곡되었다고 말하니 제입장에서 써보라고 합니다. 남편의 글이라고 해서 올리겠다고 합니다. 저는 아내가 스스로 이해하길 바랬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사실관계를 다잡고 왜곡된 부분을 수정하고자 글을 씁니다.

 

- 빚문제: 3,800만원 가량의 빚은 맞습니다. 다만, 빚의 형성 과정이 유흥비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유흥비로 탕진했다면 밑에 있는 쓰레기라는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감수하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학비/월세/용돈을 사실 모두 부모님께 의지했으며 마지막 학기 등록금만 300만원 가량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초 제가 취업을 하면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였으나 대학교 생활내내 반지하에 공용욕실을 쓰는 월세방에서 살다가 취업 후에는 회사근처에 조금 근사한 원룸에서 이쁘게 꾸미고 살고 싶었습니다. 보증금에 대해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 없어 월세를 많이 내는 월세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또한 취업후 3개월간은 인턴제도라고 해서 월급이 100만원이 채 들어오지 않았으며 월세를 내고 통신비 / 공과금을 내면 적자를 이어 갔습니다. 물론 돈에 맞춰서 집을 구했어야 한다고 욕해도 할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가구나 티비 등을 카드로 사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면 초기에 드는 비용에 대해서는 지원을 해주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고 또 사회인이 되었으니 조금 좋은 것으로 사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또한 가족행사에 그동안 못한 한이라도 풀려는 듯이 제능력 밖으로 많은 돈과 선물을 드리는 등 허세도 빚에 한 몫 했습니다. 어리석었단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빚이 크게 늘어난 계기가 된 사건이 중고차를 구매해서 타고 다니다가 큰 사고가 나 폐차하는 과정에서 천만원 정도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흥비… 없는 것 아닙니다. 바와 노래방에서 양주를 먹어 한번에 50만원 쓴 적도 있고 정말 생각없이 쓰고 후회 한 지출이 많습니다. 잘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빚이 유흥비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립니다. 또한 취업한 후 카드 사용내역을 모두 아내에게 공개했습니다. 결혼 전의 일이고 프라이버시도 있는 데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요구를 해서 그렇게 모두 공개했습니다. 모든 내역을 알고 있는 아내가 모든 빚이 유흥비라고 하니 정말 답답하네요 그리고 빚문제에 대해 처음 붉어졌을 때 300만원정도라고 말한 것은 맞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결혼해도 돈을 합쳐서 관리하자는 얘기가 없었기에 결혼하고 제가 갚아 갈려는 마음에서 어리석게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 공인인증서를 넘겨달라는 데에서 빚문제가 밝혀졌고 사기결혼이라고 하며 본인 사택에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연락조차 하지 않는 시어머님께 장문의 카톡으로 같은 내용을 보냈고 사기결혼이니 유흥비로 탕진한거니 이거 못갚으면 이결혼 못한다고 어머니께 협박아닌 협박을 하더군요 그렇게 하여 결국 급한 불인 2천만원 가량을 부모님께서 갚아 주시게 된 겁니다.

나머지 빚도 속인 건 미안하다고 말을 했으며 현재는 카드로 천원을 결제해도 아내의 허락을 받고 있으며 월간 20만원 남짓한 용돈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불만은 없고요

처음에 빚문제가 붉어졌을 때 받은 인신공격에 너무 힘들어 빚문제는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 더 이상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하였습니다.

 

- 예단비 및 파혼 문제: 우선 아내의 글에는 500만원이니 1,000만원이나 돈의 액수에 의해 말이 붉어 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댓글에 보면 집도 못해오는 주제에 뭘 바라냐라는 글이 많던데

제가 집 못해온거 사실이고 사택 보증금 5,000만원만 가져와 예단비는 1/10수준이 맞다는 아내의 말 틀리다고 한 적 없습니다. 처음에 결혼 얘기 나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조금 더 있다가 결혼하면 조금 더 보태 주실 수 있다고 하였으나 직장을 다니시는 장인어른께서 은퇴를 앞두고 있었고 저도 돈이 없는 상태에서 아내의 사택이 있으며 5,000만원만 있으면 된다고 하여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작년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 집문제를 생각했으니 다음 문제도 천천히 해결해 나가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고지식(?)하셔서 인지 몰라도 예단 문제 만큼은 어르신들끼리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셨고 아내는 무조건 1/10인 500만원에서 한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가 어머님들은 감정의 골이 생겼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10분의1이고 뭐든 다 좋은데 그래도 상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입장인데 반해, 500만원이상은 안되고 그 이유에 대해 생각과 합의도 없이 그 이상을 원할 경우는 집문제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처가집에서 말이 먼저 나왔으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저희 어머니가 그럴거면 파혼하라고 하셨습니다. 결혼 준비과정에서 집문제는 처음에 해결되었으며 양가 부모님께서도 이해하셨기 때문에 예단 문제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500만원 이상을 원한다면 왜 그런지 왜 보통하는 1/10넘게 원하지는 합의도 없이 그럼 집 문제부터 다시 하자면서 저한테 서울/경기권에 전세를 구해오라는 처가집과 아내의 말은 파혼하자는 말과 다름이 있을까요? 저도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희집이 지방에서 장사를 해서 여기저기서 장남 결혼식에 관심이 많아 예단비에 대해서도 계속 물어봐서 형식적으로나마 천만원을 주시면 700만원 이상을 돌려드릴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처가집과 아내입장은 그럴 바에 500만원 받고 200만원을 돌려달라고 하더군요 결과론적으로 같다고 하면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금전적으로 같다면 한쪽 집안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굽히지 않고 아내가 주장한대로 500만원을 보냈고 제가 할수 있는 거라고는 부모님과 아내 양쪽의 컴플레인을 속으로 삭여야 했습니다.

 

- 시댁귀신문제: 이 문제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릴 부분이 많네요

결혼전에 처음 아내를 부모님께 소개시키러 간 자리에서 저녁식사 중 다 들릴 정도로 저한테 오빠집안에 대머리 없다며?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최근에 숱이 많이 없어지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데 결혼하겠다고 온 예비 며느리입에서 그런말을 듣고 저희 가족은 많이 언짢았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고 부모님과 동생에 해명을 하기 바빴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결혼식때

가발을 착용하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오면 설거지를 시키겠다고 한 말 맞습니다. 그러셨습니다. 이유는 결혼 후 가사분담과정에서 설거지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는 것이 얄미운게 사실이었습니다. 본인은 음식을 하니 설거지와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저보고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 설거지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버리고 심지어 주말에 제가 밥을 할 때 만큼은 설거지를 아내가 해주길 바랬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유치한 행동이지만 너무 속상해서 어머님께 말씀 드렸고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여기오면 내가 시키겠다고 한 것입니다. 제가 어머님게 말씀 드린건 잘못이라고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집에 내려가기 전에 미리 귀뜸을 해줬더니 기리기리 날뛰며 말이 안 된다며 구시대적이며 고지식하다며 이렇게 하다가는 주변 사람들처럼 시댁과 절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저를 몰아 세우더군요 (마치 저에게 부모님과 절교를 강요하는 것처럼 들리더군요) 결국 그 때 집에가서 어머니께 아내가 내가 장거리 운전하느라 힘들다고 새벽에 일어나 밥도 해주고 내가 졸까봐 자지도 않고 와서 많이 힘들다고 말씀 드리고 마침 설거지할 때 제가 먼저 일어서서 하였습니다. (물론 아내는 새벽에 밥도 제가 졸지말라고 안잔것도 아닙니다.)

 

점심값 계산하는데 표정이 안좋다? 이문제는 부모님께서 사택에 집들이겸 올라오신적이 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아내에게 뭐 필요한거 없다고 했고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고 하여 아버님께서 100만원을 주셨지요 그 다음날 내려가시기 전에 순대국을 먹으러 갔고 식사를 마치고 어머님께서 내려고 하시는데 멀리오시고 집들이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미안한 마음에 제가 내겠다고 하고 제가 계산했습니다. 그걸 본 아내는 표정이 뚱해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저한테 왜 부모님이 계산한다는데 제가 내냐며 핀잔을 주는 데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안부전화 요구? 네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근데 아내는 실제로 안부전화한 적이 없네요

처음 빚사실을 알았을 때, 와이프가 집안일로 친정에 갔을 때 제가 회식중이라 전화를 한번 못받았을때 아내는 술을 먹을채로 부모님께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술먹느라 연락이 안된다고, 사이가 좋지 않아 부부관계를 안할 때 다른 여자가 있는거 아니냐며 저희 부모님께 전화해서 따질 때를 제외하고 한번도 하지 않았군요… 그리고 나서 한다는 말이 주변 사람 중에 안부전화 요구하다가

부모님과 의절한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안부전화를 한번 해보고 그럼 이해라도 합니다.

그리고 저보고도 않하면서 며느리한테 바라냐고 아들인 당신이 하라고 하네요. 비슷한 일로는 결혼 후 첫 어버이날에 처음 어버이날이니만큼 양가부모님댁에 가서 인사드리자고 했더니 결혼전에 4번(명절 및 생신) 내려가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어버이날 챙기냐면서 저한테 효자 코스프레 하냐고 하더군요..

 

싹싹하지 않다? 네 하신 적 있습니다. 제동생이 결혼선물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사주었죠 어머님도 동생도 사고 싶은거였지만 제 결혼이니 선물로 사주었고 부모님께서 지인 결혼식 때문에 올라오셨을때 잠시 만나서 뷔페에서 식사하면서 청소기 잘 쓰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냥 딱히 하실 말씀이 없으셔서 인사치레로 이야기 한거였고 그냥 아네 잘쓰고 있다고 고맙다고 하면 되는 건데 아 저는 무거워서 싫더라고요 라고 하니 어머님이 서운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처음가는 아버지 생신 때 (워낙 시댁에 가는걸 싫어해서) 해외 여행을 다녀오자 말자 갔었습니다. 그때 해외에서 파는 과자를 사와서 드렸습니다. 저희 어머니꺼와 제동생꺼 하나씩 사왔는데 어머니 안드신다고 시동생한테 주면서 시동생 생각나서 2개나 사왔다고 하면 어떨까라고 했지요 근데 제 아내는 대놓고 어머니께 아 저는 그런말 못한다고 하였지요 내가 왜 시동생한테 잘보일려고 그런말을 해야 하냐고 하더군요 사실이든 아니든 상대방 기분 거기다 그냥 일년에 몇번 보지도 않는 시댁식구 기분 한번 맞춰준다고 말한마디 하는게 어려운 일일까요?

 

아버지 미역국 끓이라는 문제: 작년 결혼 후, 아내와 어머니 생일은 1일밖에 차이 나지 않아 아내한테도 미안했고 어머니께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생일 만큼은 누구와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했으나 첫 생신이니 그래도 내려가자고 하였고 결국 와이프 생일은 남해로 여행을 가서 치뤘고 다음날인 어머니 생신 때 집에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어머니 생신은 전주에 내려가던지 하고 자신의 생일 때는 해외여행이든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아버님 생신 때 앞서 말한것처럼 해외여행을 갔다가 생신 전주에 내려갔습니다. 생신은 그 다음주이나 저희가 앞당겨서 하자고 하여 부모님이 허락하셨고 사실 미역국도 다 끓여 논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어머니께서 생신파티 전에 모여서 대화를 하는 와중에 아내에게 시아버지 미역국 끓여볼래? 라고 했었는데 아내는 가족들 다 있는 자리에서 ‘아버님 생신이니 당신이 끓여볼래?’라고 하더군요 가뜩이나 생신 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부모님께 죄송했고 우리가 해외에서 놀고 있을 때 생신상을 준비하신 어머니께는 죄송스런 생각이 들었지만 아내가 그런 말을 하니 미웠습니다. 가족들 모두 아내의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빠져 있는 상태에서 제가 아내에게 당신은 필요 없으니, 집에가서 쉬다가 생신파티 때 가게로 나오라고 했지요. 부모님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 같이 안집으로 이동하다가 제가 너무 화나서 ‘어머니가 당신 사람취급하는 줄알아?’라는 실언을 했습니다. 그 발언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 하신적이 없었고 제가 너무 화났고 어머니 아버지께서 받은 상처가 컸기에 나아가 우리집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내뱉고 말았지요 그말을 들은 아내는 그길로 혼자 서울로 올라갔지요 연락도 받지 않은 채 그렇게 말도 없어 가버리고 아버님 생신은 최악의 날의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다음 날 아버님께 전화해서 사과 했다고 하면서 받아 들이고 안들이고는 저희 부모님

문제라고 하더군요.

 

예단이불: 네 부모님은 양모를 덮으시는게 맞아요 고양이 밟으라고 내놨다고 하는데 평소 주로 가게에 있고 저도 서울에 살다보니 부모님께서 안집 거실에 불을 떼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간다고 하니, 보일러를 틀고 보온을 하려고 거실에 그 이불을 덮어 놓았지요. 그걸 보더니, 집에 갈때까지 누가 봐도 삐친표정으로 있다가 올라가는 차 안에서 저럴꺼면 우리 달라고 하자고 이건 처가 선물을 무시하는거니 올라오는 내내 저를 몰아세우더군요 (고속도로 운전하는 내내)

예단이불을 드리고 왜 그러신지 물어보지도 않고 키우는 고양이가 밟고 거실에 깔아 뒀단 이유로 우리 달라고 하자니요? 이건 그럼 무슨 경우 입니까?

 

쓰다보니 긴글이네요 저는 이부분에 대해 아내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얘기를 했습니다. 제입장이라고 말하는 집문제! 집문제는 우리가 결정하는 게 맞다라는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당시 우리형편에 맞고 결정했다고 했고 그걸 고마워해야 한다고 합니다. 네 맞습니다. 저 많이 고마워 합니다. 저희 사택도 있지만 통근이 불편하고 낙후 되어서 아내 덕분에 조건 좋은 집에 살수 있어서 고마워 합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마저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리고 예단이든 뭐든 상의도 없고 이유를 들어볼 생각도 없이 적당한 금액이니 따지지 말고 받으라는 식의 말과 행동은 이해할 수가 없고 고부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에 대해 고지식 고지식하면서 집문제를 아내 덕분에 싸게 돈도 없이 결혼했고

처가에서는 인정해줬으니 뭐든 이해하고 참아라? 그건 저변에 남자는 집이라는 고정관념이 아닐지요? 그리고 모든 말에 빚문제고 집문제로 귀결 시키면서 저의 자존감을 깍아 내리는데 집을 못해온 것에 대해 저나 우리집은 찍소리도 못한다?

아내 덕분에 집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던거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번 모든 일에 다시금 집문제를 걸고 넘어지며 자신의 행동과 말을 정당화 하는데 생색낸다고 밖에 생각 안드네요

제가 처음에 느낀 고마움 마저 무너진 제 자존감과 함께 사라져 갑니다.

그걸 또 아내는 당신은 진심으로 고마워 하지 못한다고 하며 심지어 저희 부모님도 고마워해야 한다는 말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네요

 

아내의 글처럼 제가 예단문제며 고부갈등에 대해 풀고 싶어 하는 아내가 저한테 바라는 것을 써보라고 해서 우리는 가정환경도 다르지만 같이 살려고 만난 반면 양가부모님은 우리를 빼면 너무나 다른 환경이며 우리는 그분들을 가르칠려고 하지말고 그냥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만 잘하자는 게 제 목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저희 부모님이 며느리에게 서운했던 점을 이야기 하는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예단문제등이 나왔고 제가 문제의 핵심은 500만원 작다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상의도 없이 이루어진 일련의 행동 때문에 서운했다고 몇번을 말해도 그럼 2000만원을 했어도 그랬을거라는 논리로 다시 집문제를 거론하더군요. 그리고 당신은 어머니 대변이이냐고 말을 하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서 몰아가더군요 그래요 제 아내가 저희 어머니랑 진솔하게 얘기를 했다면 오해를 풀려고 했다면 제가 왜 이야기를 할까요? 아내가 저희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귀에 딱지가 생길정도로 많이 들었고 고부갈등을 풀려고 하면 왜 어머니가 아내에게 서운하다고 하는지에 대해 설명부터 하는 것이 과연 제말이 맞다고 우기는 걸까요?

그리고 제가 바르는 것은 당신과 어머니 사이에서 문제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다름을 인정하자고 했고, 저희 집은 제가 잘아니 분란을 안생길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알려줄 테니 내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줬음 좋겠다고 한 것이 내말만 따르라고 고집을 피운걸까요?

 

저도 잘한 게 없지요 사유야 어찌되었던 빚문제, 그리고 숨긴 죄 이부분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아내가 우리집에 한 행동과 말에 대해서도 모두 인정하고 살아야 한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부전화, 미역국, 설거지, 등 한번도 하지 않고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본인 생각에 조금이이라도 기분 나쁘면 그 자리에서 딴데를 쳐다보고 못알아 들은척 하더군요

 

저는 딴거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처음 맞는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컸고 서운한 부분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도 항상 말하는게 자기는 며느리뿐이라고 딸이 절대 될 수 없다고 그걸 모르시는 어머니를 답답하게 생각하길래 중간에서 어머니께 아내를 딸로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손님으로 생각하시라고 지속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왜 저라고 좋은 시어머니-며느리 관계 안바랄까요? 이렇게 시댁일이라면 각을 세우고 날을 세우고 뭐든 않좋게 생각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