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다 안해주니 더 욕먹네요 feat.시댁

아휴아휴2017.09.27
조회59,573

글 쓰길 잘했네요

저희가 멍청한건지 순수한건지
시어머니용돈이 형제들에게 흘러갈거라 생각못했는데 남편이랑도 얘기나눠보니 그게 맞지않을까 생각들었어요

시누들과 형님들이 급여 줄여서 말했을거란 의심까지도 드는데 사는수준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을거같구요



명절에 큰 파장이 일어나지않을까싶네요
댓글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남편은 4남2녀 집안의 막내에요

정확하진않아도 대충 시댁식구들 벌이에 대해 언급하자면
큰아주버님내외 250 큰시누내외 300 둘째아주버님내외 450 셋째아주버님내외 350 작은시누내외 350 정도 벌구요
유일하게 저희집만 외벌인데 신랑혼자 600 벌어요
저는 육아휴직쓰다가 내년초 복직하는데 예전만큼은 못받아도 (예전엔 350 범) 200 정도는 받게될 것 같아요

여하튼
요즘세상에도 아직 드물게 존재한다는 개천에서 용 난 사람이 저희 남편이네요
어마어마한 부자는 아니지만 시댁기준에선 용도 용도 황금여의주를 두세개 물고있는 용 취급받고있어요

시어머니는 몸이 편찮으셔서 경제활동은 못하시고 연금 조금 나오는거랑 자식 용돈으로 생활하세요

근데 이 자식들 용돈이 큰 문제가되었어요

다른 시댁형제들 사정 빠듯하다고해서 용돈 아예 안드리는게 대부분이구요

저흰 맞벌이시절 여유있었기에 월 150만원씩 드렸고 생신끼거나 명절끼면 250까지도 드렸어요

이후 외벌이되고서 시댁용돈 조금씩 줄여 100에서 50까지 드렸는데
저희도 저희나름 가족이 늘다보니 이사까지 겹쳐 예정에없었던 대출금이 꽤 많이나가게 되었고
시어머니 용돈챙겨드리기 빠듯해서 현재는 석달에 한번정도 30만원씩 드리고있어요


액수 차가 굉장히 심하죠 ?
사실 여기엔 시댁식구들의 태도가 한 몫을 했는데
처음에 제가 어머니용돈 같이부담하자고 아주버님과 시누이들한테 제안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저희가 젤 잘버니 젤 많이드려야한다...였구요
이후에 돈아쉬우면 저희신랑부터 찾던 시댁식구들 태도에 완전히 질려버렸어요

시어머니 연금 얼마안되서 용돈 안보내면 당장 생활하기 어려우실거라 믿어 꼬박꼬박 큰금액 드렸던건데 막상 금액이 줄어도 잘 사시네요 아쉬운소리 하던것도 신랑이 차단했구요


근데 내심 서운하시겠죠
그것도 신랑이 나서서 가족회의한게 아니라 제가 나서서 어머님용돈분배!형제들공평성!주장했기때문에


예전에 용돈보내드리면 꼭 저에게 전화오셔선 미안하다 고맙다 눈물섞인 말씀하셨던 시어머니세요
그러면서 가끔 형님들 흉아닌 흉 보셨거든요
너희 (저를 지칭) 아주버님들이 예전엔 용돈 얼마씩 보냈는데 결혼하고 며느리들이 반대해서 안보낸다고 너 (저) 는 용돈 반대하지않아 고맙다고......

그랬던 어머니께서 ㅋㅋ 이젠 제 흉을 보시네요
그것도 형님들처럼 안보낸다~~~의 뉘앙스아니고
남편지갑을 자기가 관리하니 나올돈도 안나오겠다며 은근슬쩍~비꼬으시고~
(사실 남편이 나서서 용돈 줄여야지 가족들이 아쉬울때만 우리 안찾는다 한건데)


남편이 본인 선에서 차단 못하고 말 전달하다가 저랑 대판 싸우고 친정개입했던 이후부턴 알아서 착착 차단해요

근데 시댁측에서 어머니용돈 불만이 엄청 쌓인건지 시누랑 형님들 번갈아가며 저한테 직접 연락오네요
저보고 참 매정하고 정내미없데요
갑자기 200씩 드리던걸 10으로 낮추면 어머니 어케 생활하시냐고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용돈보태겠단 소린 죽어도 안해요

평소에도 말 쎄게 받아치긴했는데 이번엔 떼로 달려들 모양이에요
이번 명절때 한번 보자,상의하자 라고 마무리하긴했는데 어떻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

형편상 어머니용돈 매달 100 보내드려도 생활에 지장은없지만 독박용돈 하고싶진않은 마음이 더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