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부모님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글을써봅니다 제가 더 참아야할까요

지친다2017.09.28
조회1,910

안녕하세요 22살여자입니다

현재 대학생이고 cc중인 남자친구가있어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남자친구와는 평소 정말 사이가 좋고

남친도 정말 착하고 상냥하고 다정하고..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가장 다정한거같아서 행복했습니다. 친구에서부터 시작해서 더 가까운사이인거같기도 하구요

 

문제는 남자친구 부모님 때문입니다. 물론 중재를 잘 못하는 남자친구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제기준엔 도를 좀 지나친것같아서, 혼자서 어떻게 해야할지 좀 고민해보다가 결국 몇년만에 네이트 아이디를 찾아 로그인해 여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언해주신걸 듣고 제 앞으로의 행동을 신경써보려합니다.. 조언해주시면 깊게 듣고 꼭 고려해보겠습니다ㅠ

 

일단 남자친구집이 저희집보단 잘사는것같습니다. 부모님명의로 원룸빌라? 한채있고 어머니는 주부시고 아버지 아직 회사 다니시고있다네요.

저희집은 형제도 많고 좀 가난하고 평범한 맞벌이부모님집안입니다. 두분다 서비스직이시구요

 

근데 사실 전 얘랑 딱히 결혼할 생각도 없고.. 여건이되면 동거까지 할 생각은 있긴한데

애초에 가족에 대한 좋은 기억도 없고 누군가에게 얽히는걸 싫어해서 비혼주의자에다가 자식계획도 전혀 없어요ㅋㅋ 여튼 남자친구도 이 부분까지 알고있고 어느정도 합의가 됐어요

 

서론? 같은게 길었네요

 

제가 남자친구와 사귄지 1달 조금 넘었을때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희학교쪽으로 찾아오셨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랑 식사하러 간댔는데 제가 궁금하다고 보고싶다고 하셔서

하...그때 씻지도않고 집에서 과제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 연락받고 놀라서 후다닥 준비해서 나갔었습니다.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머리는 덜말랐고... 생각해보면 그때 나가질 말았어야했는데 많이 후회되네요ㅎ

 

그때 그렇게 갑작스레 나가서 식사하고 좋게 헤어지는듯 했습니다만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저를 만나고나서 남자친구한테 진지하게 정리하라고 말을 했대요

남친 텐션이 안좋아서 엄청나게 캐물으니 그제야 저에게 말해줬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자기네 집안이랑 격이 안맞아서래요

 

진짜 기가막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왜 저딴소리를 남의 입으로 굳이 전달받아서 들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해도 이런걸 나한테 말해준 남친한테 고맙기도하면서 밉기도하고

그런 생각했다는것도 참 저열하고 찌질하게 뒤에서 헤어지라고나했다니 기가차더군요 그 뭐 얼마나 대단한 귀족집안이라고... 이해도 안되고 우스웠습니다. 다신 만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쾌했습니다.

 

그뒤로 남자친구가 집에서 저랑 통화를 하면 수화기너머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전화끊으라고... 연애에 미쳐가지고.......... 연애질이 어쩌고저쩌고..... 제가 듣고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친구에게 온갖 욕설을 하면서 끊어!!!!!!!!! 끊어!!!!!!!1 소리지르덥니다.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말.....

남자친구는 초반엔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 현상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길길이 뛰며 니가 어떻게좀 해보면 안되겠냐고 화를 내고 나서야 부모님께 따지기 시작했대요

 

그 이유가 자기 친구들이랑 통화할때도 부모님이 똑같이 행동해서 별 감각이 없어서 제가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받을줄 몰랐다고 하던데

다른사람한테까지 저랬다는게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교수님이었어도 저랬을까요..

 

아 남친부모님친구의 아들이랑 남친이랑 친구인데

그애랑 남친이랑 전화할땐 안그러신다는걸 듣고 그냥 남친이랑 노는 사람 혹은 남친 인간관계중에 자기 생각 자기 기준에 못미치는 사람이 있으면 선별해서 그러는가보다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불쾌했습니다.ㅎ

 

남친은 1년전쯤부터 부모님께 이런 현상에 대해 항의하고 화도내보고 반항도 한다고 합니다. 근데 딱히 지금 제가 개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고 있는덴 변화가 없구요

 

저도 남친에게 너무 스트레스받으니 어떻게좀 해보라고 설득해보고있는데 남친이 좀 수동적이고 안일한 성격이라 어느정도 전달을 잘 못한것도 있겠...지만 걔 부모님이 워낙 이상한쪽으로 완고하신지ㅎㅎ 남친이 어떻게 말을해도 바뀌는게 없는것같더라구요

 

저는 오늘도 수화기너머로 `잘들한다` 라던가 혀차는소리를 듣고 욕을 한바가지 해주려다가 참았습니다.

저한테 직접적으로 욕을하고 짜증나게하는거면 제가 신고를하던지 직접 욕을 한바가지 쳐붓던지 할텐데 전화너머로 저렇게 모욕을 들으니까 진짜 매일매일 새롭게 _같네요.

 

이짓거리를 2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제가 욕듣고 다시 수화기너머로 욕해봐야 그쪽에 들릴지 아닐지도 모르겠으니까 욕을할지말지도 망설여지고 짜증나네요

 

솔직히 속시원히 복수할 방법이라도 떠오르는거 있으면 주시면 감사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남친이 미필인데 저를 이렇게 싫어하셔서야 얘 군대가면 면회나 외박때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을런지 걱정되네요

남친은 이 문제에대해 딱히 대책도 없는거같고요 저번에 이야기해서 겨우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거같아요

 

 

 

남친은 제 우울증도 치유해주고 저를 늘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따뜻하고 너무좋은사람인데

결혼할것도 아닌데 남친 부모님이 저를 너무 못살게해서 그것때문에 죽겠네요

솔직히 2년정도 시달려서 욕을 한바가지 퍼붓는다거나 복수하고싶은 마음은ㅋㅋㅋㅋㅋ 진짜 하.... 있으니까 방법주시면 감사히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고민인건 음

역시 헤어져야할까요? 이렇게 사이가 좋은 관계도 오랜만이고.. 아니 거의 저한테 아렇게까지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은 처음인것같고 남친한테는 너무 고마운게 많아서 계속 곁에 있고싵고 같이있고싶은데

평생 같이있고싶은사람인데

저런 사람들때문에 헤어져야한다면 너무 가슴아플것같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주는거같아서 기분나쁘네요

저는 지금 정말 어떻게든 해보고싶고 가능하면 헤어지긴 싫지만

제가 정말 못참을정도가 되면 남친 부모님께 전화를걸어 욕을 한바가지 퍼붓고 헤어질 생각입니다... 그치만 그전까지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뭐든 해보려 합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