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적인 엄마;;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

ㅠㅠㅠ2017.09.30
조회539

안녕 얘들아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이런 글 처음 쓰는 거라 ㅠㅠ

우선 난 대학생이구, 엄마랑 트러블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진짜 몇년만에 로그인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우리 엄마랑 나랑 성격이 진짜 정반대라서 ㅜㅜ진짜 많이 싸우거든..

계속 싸우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나는 엄마잘못이라고 하고 엄마는 내 잘못이라고 하고..........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털어놓는다.

나 나름 진지하니까 길더라도 잘 읽어보고 댓글 달아죠...!

일단 내가 엄마한테 불만인 걸 쓸게!

-------------------지금부터는 음슴체로--------------------

 

 

 

 

 

내가 엄마한테 불만이라고 생각하는 건 대부분 엄마의 모순적인 점들임.

모순적이지만 않으면 대부분 ‘아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하고 넘어가는 편임

 

 

 

1. 요리

엄마가 해 준 요리를 우리가 안 먹으면 엄청 짜증내면서 “요리 해 놔도 다~ 소용없네. 만들어도 안 먹어서 다 상해서 버리는데... 이제 요리 안해야겠다. 니들이 알아서 해먹어라”이럼. 근데 내가 요리한 거나 내가 사온 음식은 완전 당당하게 “으- 맛없어서 못 먹겠다. 니 혼자 다 먹어라.”, “그 맛없는 걸 누가 먹는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안 먹음. (참고로 나는 맛없어도 “이거 왜 이렇게 짜요?”, “맛이 뭔가 다른데?” 이런 식으로 말하지 저렇게 비난조로 말하지 않음) 암튼 그래서 내가 일본 여행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가족 주려고 사온 카레 지금 내 혼자 다 먹는 중

 

2. 남녀차별

동생이랑 나는 두 살 차이 나는 남매인데 남녀차별을 함. 이게 진짜 서러워서 이건 말도 자주 했음. 예를 들면, 나는 면허 따고 싶다고 했을 때 “딸 거면 니 돈으로 따”라고 해서 내 세뱃돈 다 들이 부어서 면허학원 등록함. 근데 동생은 엄마가 수강료 다 내주고, 면허 따고 나서도 나는 한 번도 안 시켜준 운전을 동생한테는 가끔 시켜줌. 그래서 전에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니도 엄마가 내주지 않았어? 몰랐네?”, “솔직히 동생은 남자니까 면허를 따야한다는 생각도 좀 있었어서 그랬어....”라고 함.

그리고 외박 쪽으로도 차별이 많은데 이건 진짜 고등학생 때부터 심했음.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연히 외박이 절대 안됐고, 예전에는 밤 10시만 되도 전화 와서 어디냐, 왜 안들어오냐고 그랬음 (지금은 그런 일로 많이 싸워서 뭐라고 안함) 근데 동생은 외박도 가끔 시켜줌. 물론 걔도 자유로운 건 아니고 허락 맡아야 하지만, 나보다는 풀어주는게 보임 ㅠㅠ확 차이남. 그래서 전에 내가 혼자 서울여행 간다고 했을 때는 절대 안 된다고, “ㅇㅇ아 니는 진짜 생각이 이상하다”라면서 막 화내서 내가 거의 일주일동안 빌어서 여행 갔는데, 동생은 뭐 말도 없이 학교 마치고 친구들이랑 서울 간다고 기차타고 갔는데, 엄마가 별 말 안함. “왜 전화 안받냐? 어디냐? 왜 말도 안하고 서울을 갔냐?” 이정도만 전화로 얘기하고 끝냄;;;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집 앞에서 일주일에 이틀, 저녁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아르바이트 한다고 했을 때도 절대 안 된다고 결사반대했으면서 동생은 지금 밤 11시-새벽 5시까지 야간 알바함 ^^

뭐 그 외에도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지~ 이런 생각은 기본이고, 얼마 전에는 세탁기에 흰옷 넣었다고 잔소리 들음. 이게 어이 없었던 게, 내가 물 빠지는 청바지 넣어서 동생 흰 옷이 색깔 변하면 내 탓이고, 동생이 청바지 넣으면 거기에 흰 옷을 넣은 니 탓이란 식으로 말 함;;;;;; 어휴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다 남녀차별이라고 내가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는 그게 왜 남녀차별이냐고, “여자는 늦게 다니면 위험하니까 그렇지!! 그리고 나는 원래 남녀 차별이 많던 시대에 살아서 그래!! 옛날 사고방식으로 거의 50년을 살았는데 이걸 어떻게 고쳐!!ㅡㅡ” 이럼. 말이 안 통함.

 

3. 다이어트

다이어트하면 다들 먹을 거 못 먹고 있으면 기운 빠지지 않음? 그래서 내가 힘이 없어서 그냥 가만히 누워있으니까 그런 식으로 아무것도 안 할 거면 다이어트 하지 말라고 함. 근데 내가 다이어트 안하면 살쪘다고 다이어트 좀 하라고 함;;; 어쩌라는 건지;;;; 어느 날은 내가 방에 다이어트 하려고 ‘7시 이후로는 금식!’ 이런 식으로 써놨는데 며칠 후에 내가 밤에 뭐 먹고 있으니까 약간 비웃는 조로? “방에 그거 적어놨드만, 왜 먹는데?” 이럼. 그날 스트레스 받아서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그런 식으로 말해서 나도 막 짜증냄. 그래놓고는 엄마도 만날 “이게 내 마지막 다이어트다”, “이게 내 마지막 드라마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님. 그래놓고 만날 많이 먹고, 새로운 드라마 보고 그래도 나는 엄마 민망할까봐 아무 말도 안했는데...... 이럴 때보면 괜히 배려하나 싶음 진짜ㅜㅜㅜ

 

4. 차 좌석

이것도 진짜 어이없는데, 내가 전에 엄마가 나 태우러 와서 엄마는 차 운전석에 앉고 나는 뒷좌석에 앉았음. 조수석에는 보통 엄마가 가방을 놓기 때문에 일부러 뒤에 앉았는데 갑자기 “내가 니 기사냐?” 이럼. 그래서 다음번에는 그게 생각나서 조수석에 앉았더니 “엄마 가방 놓을 자리에 왜 앉냐, 복잡하게”이럼. 그래서 이번에 싸우면서 내가 엄마한테 그때 일 얘기했더니 “상황봐가면서 그때그때 맞게 행동해야지ㅡㅡ”이럼.... 상황이 아니라 그냥 엄마 기분 봐가면서 타든 말든 해야 할 듯

 

5. 막말

이건 모순적인 부분은 아닌데, 얼마 전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가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 거임. 속옷은 밖에 널어야지 왜 화장실에 널었냐, 방은 왜 이리 지저분하냐, (카레 요리 중이었는데) 카레 냄새난다, 카레를 왜 그렇게 하냐, .......... 암튼 아침에 일어나서 할 수 있는 잔소리는 나한테 다 하는 것 같길래, 내가 일어나자마자 잔소리를 듣는 게 너무 황당해서 엄마한테 “평소에도 그랬는데 오늘 왜 이렇게 짜증내는데요?!”이랬더니 “그냥 니를 보니까 짜증이 나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방에 들어감. 이게 엄마가 딸한테 할 말임? 솔직히 나는 아무리 싸워도 팩트만 말하지, 저런 식으로 인신공격??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저렇게 말하니까 너무 화가 났음.

+그리고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엄마 진짜 티비에 나오는 여자들 볼때마다 얘는 왜이렇게 살이 쪘냐, 쟤는 얼굴을 다 뜯어고쳤냐, 쟤는 왜 이렇게 못생겼냐 등 얼평하는데 진짜 듣기 싫음 ㅜㅜ

 

6. 교회

우리 엄마는 교회를 굉장히 열심히 다님. 나는 근데 별로 열심히 안다님. 솔직히 천국 지옥 그런거 있는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관심이 없음!! 근데 엄마가 안가면 화낼 거 아니까 그냥 다님. 근데 행동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내 마음까지 변할 수는 없잖음? 그래서 내가 뭐 성경 공부도 안하고 교회를 열정적으로 다니지를 않으니까 엄마가 “만날 천날 교회가봐야 소용없다. 엄마 말도 안 듣고 깨닫는 것도 없고... 그냥 가지마라 가지마!!!”이럼. 그렇다고 진짜 안 간다고 하면? 한 3시간동안 교회를 가야하는 이유를 성경책을 펴놓고 설명함... 그러면 난 솔직히 동의는 안 되지만 거기서 내가 뭐라 하면 엄마 말이 더 길어지거나 화내거나 그럴걸 알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음

 

7. 실제로 “교회 열심히 안다닐거면 그냥 그 시간에 알바나 해서 돈이나 벌어!!”라고 해서 내가 알바를 함 -> 교회안간다고 욕먹음

 

8. “12시까지 집에 안들어오면 문잠근다. 아무리 밖에서 두드려도 안열어줄거야!!!”랬는데 내가 12시 10분쯤 집에 도착 -> 진짜 문이 잠겨있길래 친구한테 연락해서 친구집 가서 잠 -> 문 안열어준다고 친구집에 가면 어떡하냐, 계속 열어달라고 해야지 이럼................허 뭐 내가 그럼 문밖에서 무릎꿇고 잠들어야 됨?

 

 

뭣보다 진짜 성격이 아예 반대임

엄마는 재빠르고 부지런하고 뭐든 빨리 빨리 해치워야 하는 st.

나는 여유롭고 게으르고 10일까지 과제 제출이면 9일에 시작하는 st. ㅋㅋㅋ

 

암튼 그래서 트러블이 장난이 아님;; 엄마랑 내가 성격이 반대였으면 차라리 안그랬을텐데, 저러니까 엄마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잔소리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고 함ㅠㅠ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ㅠㅠ 나는 그냥 서로 신경 안쓰고 자기 영역만 신경쓰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그게 안되나봄 .... 휴

 

진짜 빨리 독립하고 싶은데 나는 아직 대학생이고, 돈도 없고......

할머니집이 근처라 거기 가서 살까 생각도 해봤는데, 거기가도 어차피 잔소리 들을 것 같고 집에 와이파이랑 내 옷이랑 필요한 것들 거의다 있는데 거기 가면 없으니까 불편할 거 같아서 고민중....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얘들앙유ㅠㅠㅠㅠ도와줘.............

엄마 잘 설득시키는 법? 아니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 까................좀 알려쥬ㅠㅠ,,,,,,

 

 

 

 

  +  참고로 엄마가 나한테 짜증내는 이유는 맨날 내방 청소 안하고 집에서 핸드폰만 만지고 놀고 있는다고..... ㅠ 근데 그게 그렇게 잘못인가........핳핳 엄마가 맨날 그렇게 말해도 나는 그걸 왜 고쳐야하는 지 모르겠음 ㅠㅠ내가 엄마방 더럽혀 놓는 것도 아니고... 휴 근데 엄마는 엄마가 그렇게 말해도 내가 안고친다고 스트레스받아 죽을라함....

여기에 대해서 나는 엄마가 신경을 안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규!!! 다들 어떻게 생각해? 엄마로서 신경을 안쓸 수가 없는 부분인가........?ㅠㅠㅠㅠ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