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진짜 오랜만에 들어오네요.제 소식 궁금해하실 분 있을거 같아 소식 남깁니다.남편과 협의의혼했습니다.2월에 글은 올해까지는 그래도 두고보자... 식으로 생각하고올렸는데 정말 그 이후 단 몇 달도 못 버티겠더라고요.제 나름대로는 엄청 참고 살았어서 그런지...
저도 그러한 상태고, 남편도 최근에 안 거지만 새 여자 생겼어요.22살 대학생인데 시어머니께 들으니 대학 학비 남은 거 다 대주고,대학원도 자기가 보내줄거라면서 남편이 아주 난리랍니다.시어머니는 그 여자분 너무 어리고 철도 없는 거 같다고 싫어하시던데남편이 좋아하면 결국 결혼하겠죠. 처음에 저 붙잡던 남편도 저런 사정으로자기가 몸이 달아 빨리 이혼하고 싶어서 난리더군요.
+추가: 22살 대학생네 집에서는 결혼을 극렬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결국 결혼 할거 같긴 한데... 고소하다고 생각하는 제가 졸렬한 거겠죠^^;;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 와서 친구도 없고맘 붙일 데도 없었는데 판에서 글 쓰고 큰 위로 받았어요.정말 감사합니다.
집은 이혼 전에 정리해서 저희가 돈 낸 만큼 나눠가졌습니다.그동안 500정도 올랐던데 남편이 달란 말은 없더군요.집안 살림들은 괜찮은건 중고나라에 내놓고 나머지는 중고물품 매매하는 업체에 넘기고....이도 저도 아닌 건 버렸습니다.물건이 새거라서 그런지 중고나라에 내놓은 건 일주일만에 다 팔렸네요.
이혼 후에는 혼자 살긴 하지만 결혼했을 때 썼던가구나 집기를 쓰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자꾸 생각날 것 같아서요.
친정에 가면 어머니가 자꾸 우시고, 이제 어떡하냐고 그러셔서이번 추석도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참 힘드네요.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