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가난해.동생도 아파.아빠도없어.

ㅇㅇ2017.09.30
조회161,503

우리집은 가난하다

어느정도냐

아빠는 바람나서 집나간지오래

다른년이랑 애까지 나서 살고있다

이혼하고 우리엄마 나랑 남동생 키우고 산다

외갓집은 우리를 가족취급도 안한다

그나마 우리에게 항상 돈한푼이라도 더주려고 하고 챙겨주었던할머니

작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냥 가족이라는거 명절이라는거 모른채 우리는 그저 땅으로 꺼져가는 삶을

조금이라고 올려보겠다고 발버둥치면서 산다

우리 엄마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시다가 야구르트도 파시고 문화센터 청소도우미도 하신다\

동생을 복지사가 도와주긴하지만 설거지를 하면 동생을 돌보는 시간중 비는시간이생겨서이다

우리동생은 어릴때 교통사고로 지능이 낮은 애기다

나는 왕따다. 난 친구가 많진않아도 잘지내던 아이였는데

한 아이가 우리엄마가 청소하는 문화센터에 다니다가 우리엄마가

청소부라며 놀린것이 화근이되었다

엄마에게 화를냈다

쪽팔린다고 엄마때문에 나 친구없다고 어린마음에,,

누가내편인지모르고 나를 괴롭히는 그들에게 잘보이려 발버둥을 쳤지

엄마가 미안하댔다. 정작 미안해야할 놈들은 미안해하지 않는데

나는 그당시 미안해하는 사람이 잘못한건줄 안것이다.

요번주 월요일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나에게 생일파티에 올거냐고물어봤다

누가 생일이며 왜나를 초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나를괴롭히는 횟수가 줄어든걸로 보아 암묵적인 화해의 신호인줄알았다

6시까지 등나무앞으로 나오랬고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엄마돈으로 충당해 야구르트 한웅큼과 받은돈으로 화장품몇개를 샀다

그래, 나 친구가 없어서 제대로된 생일파티 해보지도 가보지도 못했다.

내입장에서 큰 돈으로 준비한 선물이라 잔뜩기대에 부풀고 그들을 만났다.

그아이들과 재잘되며 목을 축일줄 알았던 야구르트는 내 온몸에 뿌려져있었고

내가 준 화장품은 쓰레기통에 있었다

그리고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를 떄리고 그들은 뭐가그리신났는지

웃으며 가버렸다.

멍하게 의자에 앉아있다가 표정관리를하고 집에가서 씻었다

엄청울었다.

일하고온 엄마는뭐가그리궁금한지 계속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

엄마가 불쌍하다

이런취급당하는 딸내미를 둔 엄마가 제일 불쌍했다.

회의감이 든다.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 엄마와싸웠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이 제일 부럽다.

나도 그래봤으면,,

우리엄마는 뭐가그리미안한지 맨날 나한테 미안하다고 울기만하는데..

언젠가 행복한 날이올지

신이 공평하다는 그말을 용기내어 믿어봐도 되는지

인간이 견딜 고통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소설같은 이야기를

눈감고 믿어볼런지 오늘도 고민에 잠긴다.

댓글 414

ㅇㅇ오래 전

Best해가 뜨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대

ㅇㅇ오래 전

Best지금까지 버텨왔잖아. 마지막 그말, 고통의 양은 정해져있다는거 믿으라고 감히 말하고싶다.

ㅇㅇ오래 전

Best쓰니야 사랑해 진짜 사랑해 그리고 같이 못있어서 미안해 지금 당장 달려가서 안아주고싶다 글만 읽어도 나 혼자서 오열해서 울었는대 그거 당한 쓴이는 얼마나 더 아팠을까...

오래 전

Best쓸데없는 희망주지마라 니가 노력안하고 살면 평생 시궁창이다 노력해라

직장남오래 전

추·반내가 졸라 현실적인 조언해준다. 학교는 전학갈수 있음 가라. 안되면 학교 그만둬라. (그 나이때 너무 학교를 중요시 여김) , 엄마한테 얘기하고 그만둬라. 다음에는 교회를 다녀라. 한 500정도? 너무 큰 교회도 안 좋고 너무 작은곳도 안 좋다. 그리고 아주 열심히 믿고 다녀라. 믿는척을 하던지. 그다음 니의 사정을 막 떠벌이고 다녀라,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당장취직하고 그래야된다고, 그럼 목사나 장로가 도와준다. 장로는 회사 사장이거나 이럴 확률이 아주 높다. 교회 잘믿고 그럼 나름 괜찮은곳으로 소개시켜준다. 워크넷 이런곳보다 이런식으로 일 구하는게 100배 낫다. 일 구했으면 계속 일해서 돈 모으던지, 아님 공부해서 검정고시 붙고 대학가던지 선택하고( 난 일하는걸 추천) 돈을 벌면 바로 청약통장이란걸 가입해라. 좀만 알아보고, 프리미엄 억 넘는걸로 주구장창 넣던지, 좀 작은걸로 사고팔고사고팔고 해봐라, 30살에 니 명의 좋은 아파트에 사는것도 꿈이 아님

ㅇㅇ오래 전

화이팅 다 잘될거야 열심히 살자

26오래 전

미안해

ㅇㅇ오래 전

마지막에 인간이 견딜 고통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말 정말 멋지네요. 저도 불우한 어린시절로는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사람인데 인생이 30살부터는 확 피더라고요. 아버지는 도박꾼 어머니는 창녀, 가정폭력 속에 방치된 8살 소녀는 성폭행을 당하다. 그랬던 저도 지금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화이팅하고 힘내세요! ^^..

뿌뿌오래 전

친구야 4년전에 댓글 썼는데, 요즘은 안녕해? 일하다가도 너의 글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었던터라 종종 글을 몇번이나 읽었는데(너에겐 좋은글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잘지내는지 궁금해. 댓글 달아 줄 수 있다면 댓글 달아주면 좋겠어~

김아영오래 전

진짜로 밥한끼 사주고싶어 같이 앉아서 이야기들어주고싶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야 먹고싶은거 친한언니랑 먹는다고 생각하고 나랑 밥한끼 먹자 ! 댓글달아줘

ㅇㅇ오래 전

댓글이 잘려서 이어 쓸게요.. 또 교회에 가라는 배댓이 있는데..글쓴이가 똑부러진 사람이면 괜찮겠지만, 생각보다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그래서 저는 교회엔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이 만약 고2라면 아직 1년이나 남았으니 악착같이 공부하고, 만약 이미 수능을 봤다면 공장알바를 하든 해서 목돈을 모으고 대학준비를 하길 바랄게요.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고, 앞이 캄캄한 길로 보일 거란 거 알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글쓴이가 반드시 행복해질 거라 전 믿어요.

ㅇㅇ오래 전

예전에 제 모습과 너무 닮아 있어서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다는데..몇 달 전 글이라 글쓴이가 댓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꼭 봤으면 좋곘어요. 구구절절 제 가정사 말하면 되게 길고 복잡해지지만.. 여튼 저도 엄마 혼자서 생계를 꾸리셨고, 야쿠르트 배달일을 하면서 저랑 제 동생을 키웠어요. 저는 거기다가 알콜중독자 아빠까지 있었고 그 당시 엄마가 버는 130만원 남짓한 돈으로 네 가족이서 산거죠.. 제 방이란 건 꿈꿔보지도 못했고, 좁은 반지하에서 살았어요. 엄마는 제가 초등학생 때 부터 돈을 벌러 나가셨으니까 저는 방임된 채로 자랐어요. 씻는 법도 잘 모르고, 당연히 냄새는 나고, 그래서 왕따도 당하고.. 겨울 되면 외투 살 돈이 없어서 헤진 옷 한 개로 버티고.. 애들이 그걸로도 놀리고.. 여튼 저도 정말 암울한 유년기를 보냈고..신은 있나, 희망은 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정말 열심히 살다보면, 버티다보면.. 좋은 날은 오더라구요. 지금은 아빠랑은 연은 끊고 살고, 엄마는 여전히 야쿠르트 배달일을 하시지만 저 나름대로 대학도 나오고 돈을 벌다보니 예전보단 여유있는 삶을 살게 되더라구요. 25년만에 제 방도 가져봤구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나쁜 길로 빠지지도 말고 일단 제일 현실적인 방법은 악착같이 공부하는 거에요. 왕따..많이 힘들죠. 학교 가는 길이 지옥 같고..하지만 나 왕따시킨 년들 나중에 복수해주는 방법은 성공하는 것 밖에 없어요. 일단 요즘엔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지원해주는 게 많으니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고, 이 악물고 공부해서 일단 대학에 가요. 대학 등록금은 요즘 국가장학금도 있고 생활비 대출도 있으니 괜찮을 거에요. 아마 1순위면 웬만큼은 면제가 돼요. 그러니까 등록금에 겁 먹어서 대학을 포기하진 마요. 다른 댓글중에 일단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벌어라...라는 말 있는데, 물론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인생 길게 보고 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아직은..대학을 가는 게 더 나아요. 대학을 가선 일단 과외를 하든 다른 알바를 하든간에 생활비를 벌어 쓰고..차근차근 모으면서 취직 준비를 해요.

그랴도오래 전

나 댓글 처음 남긴다 기운내란 말도 싫고 모든게 다 원망스럽겠지만 그래도 좋은날있을 거야 조금만 더 이악물고 노력해줘 지금은 너가 울고있지만 나중엔 너가 그 나쁜친구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웃고있을거야 응원할께

ㅇㅇ오래 전

아가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잘 지내고있지?

ㅇㅇ오래 전

지금까지 버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베댓들 말처럼 언젠간 좋은 날들이 꼭 ! 올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조금만 참아줘요 쓰니가 꼭 성공해서 부모님 호강도 시켜드리고 쓰니를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복수도 하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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