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많은 여자이고 싶다~~~~~~~~~~~~!

흐뭇2004.01.28
조회728

갈쿠같은 바람이 지나갑니다. 길모퉁이 아직도 녹지 않는 눈이 정겹기만 합니다.

사실 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올해 눈을 몇번 못봐서인지..

어제 버스 타고 영광가는 길에 소나무에..휘청 될듯한 대나무 잎에.

논 뚝위에, 밭뚝위에도, 드러눕고 싶은 저 넓은 들판에, 하얗 눈이 있었습니다.

 

남편 사무실 전화를 걸면, 그곳에.. 만나면 징그럽지 않게 애교가 많은

경리 아줌마가 있어요. 나보다 두세살 적고, 어떻게 적절한 시기에 애교가 많아서

구어삶은 모습을 보니까 , 새해에는 애교 많은 여자가 되어야 겠다 싶어서

요즘 강습을 좀 받으려 합니다요. 사무실에 차마 전화못하고

옆집 언니한티 배우기로 했죠.

강연이라는거 별거나요~!이러드만요..

 

그 언니 생일날. 전화한통와 왔어요.. 그쪽에서 꽃다발 운운하니까는~ 언니 왈.

=오호호, 내 자체가 꽃이니까~꽃은 필요없고~~~~(그 소리듣다가 전 기절할뻔했디요.)

물건으로 좀 사주면 안될까~- 이러대요..

 

그래 어제 밤. 모처럼 울 신랑 일찍 들어왔디요.. 아! 낭랑18세 하드만요.. 가시나가 어찌나

귀엽게 굴던디~ 제가 한마디 했디요.

- 햐..디게 이쁘네 그치?신랑 - (눈치를 싹-------살펴야 하죠.이럴때.ㅋㅋ)

그런디 시선도 말도 그 티브에 빠져 있데요.

한마디 더했죠.

- 여보시요.신랑. - 켁.소리치니까 멀뚜웅~~~~처다봐요..한마디 급소를 날렸드랬죠~

-아겅~저거 이쁘봤자제~ 곁에 있는 사람이 꽃이영~~아~~~~흐~-(눈 내리깔믄서.ㅋㅋ)

혼자 열심히 분위기 잡는데~~~~울 신랑 왈 -

-닭살 올라~!!!!!!!저녁 밥 잘못 묵었는가!!!!!~~- 수습해야 할 진땀. 에~효..

애교도 통하는 사람이있지이이이~~~~~~~~ 미치버리지요..제가~

 

그래도 오늘도 역시 복습을 하다 왔습니다~~!

 

모든것이 자라온 환경 탓도 있지만, 성격탓도 못하겠으니~. 위로 오빠만 셋! 그래서 배운것이 다치기~제기차기~~땅따먹기..굴렁쇠굴리기! 여자하는 것보다 남자 하는것에

익숙해있었던 나, 책을 좋아하면서 더 말도 없어지고, 보는 것 좋아하고, 혼자 있는것에 익숙했던 어린시절. 그러나 지금은 성격도 많이 바꿔지고~말도 약간 많아 졌지만..(이건 사십대 되면서부터 나타난 현상. )ㅋㅋㅋㅋ~ 양기가 입으로 오른다나~어쩐다나~~~ 그후로 그래도 입이 무겁다는 소문에.....??? 비밀스러운 이야기 저한티 다 하는데~

그래서 내 입 열면! 다칠 인간들 수두룩 한디..

에효효효~~~~~

그러면 모한겨~~~~~~ 내 비밀도 이야기 못하고 맨날...이게시판에서 허둥되고 있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잉.야그가 영~딴판일세. 제자리로 쉿~)

 

오늘 아침에 복습한 이야기는요~!

옆진 언니 신랑이~ - 당신 저만침 가소 -

하니까, 울 언니 왈~~ = 아, 이 백옥같은 여인네를 보고 저만치 가라니요~- 하더만요.

 

   - 소담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