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안듣는 꼴통직원

별별2017.10.02
조회1,166
작은기업에다니고있는 30대 여자입니다.
작은회사다보니 회사돌아가는 거의모든일을 관리하고있습니다.
요주의인물 꼴대리라고 있습니다.(꼴통 대리). 제가 직속상사는 아니지만 일을 하라고할수는 있는 위치입니다.
까마귀고기를 매일먹고다니는지 뭘시켜놓으면 "까먹었습니다" "잊어버렸습니다" 라고 자주얘기합니다. 그래요. 가끔잊을수는있죠. 천재는아니니까요. 그러면 바로 실행에 옮겨서 업무완료해놔야하는데 하질 않습니다. 그냥 세월아네월아 안해놓으면 니가하겠지 이런심보입니다. 결국은 제가하게되고 하도 빡쳐서 꼴대리의 상사인 부장님께 얘기했더니 부장님도 저와 같은증상을 겪고계셨습니다. 아주 쌍싸대기에 욕한바가지 줘야하지만 크게혼내지 못하겠는게 워낙 사람구하기힘들어서 크게혼냈다가 그만둬버리면 골치아프니까요.

전 가만있질못하겠어서 급회식을 마련하여 꼴대리와 대화좀해야겠다해서 시도해보았습니다. "꼴대리를 위한 회식이니까 내옆에앉아 이리와 한잔합시다"
꼴대리왈"여자친구 데리러가야해서 술안먹으려구요"
휴우. . . . . . . . . .
그래 그럼 얘기나좀해봅시다. "회사에서 까먹었습니다 잊어버렸습니다 이런말은 금기어인거 몰라? 절대하면 안되는말들이야 알겠어?" 웃으면서 좋게얘기하려 애썼습니다. 대답은 잘합니다. "네.네" 원래 입사때부터 대답은 크게 잘하더군요.
"꼴대리는 할말없어?나한테 하고싶은말있으면해". . ."아뇨 없습니다." ". . . . ." 대화단절. . .
꼴대리는 똥이마려운 애처럼 빨리갈생각만있는듯 보였습니다. 시도한 내가 병o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날의 회식은 꼴대리가 가고나서 꼴대리를 까는자리가 되었고 술은 계속들어갔습니다.

저는 그후로 꼴대리는 말이안통하는 상꼴통이라는 판단아래 꼴대리와 어떤 업무교류도 하지않기로 했고 꼴대리보다 아래인 직원에게만 일을 전달해주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꼴대리의 만행은 계속되었습니다.
꼴대리는 개인차가없습니다. 회사는 버스가 아예안다니는지역으로 이사를오는바람에 작년에 사장님이 꼴대리에게 법인차를 출퇴근에 사용하라하였습니다. 전 꼴대리가 출퇴근만쓰는줄알았습니다. 별신경을 안썼습니다. 그러나 부장님이 외근으로 매일 법인차를 씁니다. 부장님이 법카로 주유를 해놓으면 다음날 기름이 확줄어들어있고 키로수도 많이 탔다고 꼴대리가 개인적으로 너무많이쓴다는것이었습니다. 전 부장님의 하소연에 꼴대리에게 앞으로 운행일지를 작성하라했으나, 작성한걸보니 거짓으로 적어놓았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운행일지기록해주는 기계를 달았습니다. 출퇴근만한게 아닌게 확실한 증거들이 나왔습니다. 꼴대리에게 물었습니다.
"법인차 주말에도 쓰고그러니?"
"아니요"(일단 거짓말)
"아니긴뭘아니야 기록기에 다찍혔는데. .앞으로 출퇴근만쓰도록해"
하지만 꼴대리는 주말만빼고 평일저녁에 개인적으로 쓰고다녔고 전 또한마디했습니다.
"제발 출퇴근만써라"
"헬스를 끊어서 헬스다니고있습니다. 자격증따야해서 도서관 다니고있습니다."
"그건 개인사정이고!"
참내 어이가없었습니다. 뭐라 안하니까 만만이로 보는건지 말을 안듣더군요.
참다참다 결국은 이번연휴퇴근전에 차키반납하라했습니다. 웃긴게 차키반납을 꼴대리가하는게 아니라 그밑에직원이 대신하더군요. 그래 어찌됐든 이제끝났구나. 싶었지만 사장님이 나눠주신 추석선물들이많아서 꼴대리는 사장님께 법인차로 선물좀 집에갖다놓고 차반납하겠습니다 하고 다시가져가더군요. 사장님은 맘이약해서 그러라고하시던군요. 그래 그럼 갖다놓겠지 했지만 반납하지않았습니다.
저의 빡침은 극에달해 연휴이지만 진지하게 얘기좀해야겠다싶어서 톡을 했습니다.
"얘기좀할까?"
"휴일이라 회사얘기는 하고싶지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아. . . .그래. . . 참 공사구분철저하고 예의바르죠?
전 속으로 '그러면서 법인차를 그렇게가져가??!!!'
전 폭발해서 톡을 계속보냈습니다. 답이없더군요.
부장님께도 얘기해봤지만 저만 열폭이고 다들 평온한것같았습니다.
전 세상최고열이받아 직원들 번호지워버리고 카톡,문자,전화 모두차단시켰습니다. 전 최고수위에 달했으니 더이상 참을수없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꼴대리가 되보겠습니다. 똑같이 해주겠습니다.
그동안 전 회사에 누를끼치면 안된다, 회사돈벌어서 모두잘먹고잘살자, 이런주의였는데,. . .

저때문에 직원그만둔다는 소리는 듣고싶지않아서 저혼자 은밀한 복수를 준비중입니다.
하아. . . 그만두고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