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반려견에게 집착하는 이모

댕이언니2017.10.02
조회261


안녕하세요.

스물넷 그냥 평범한 여자입니다.

매일 눈으로만 보다 이모에게 불만을 느끼는 제가

잘못된 것인지 궁금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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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다섯식구에 반려견, 총 여섯식구입니다.

반려견을 편의상 댕이(댕댕이 약자)라고 칭하겠습니다.

댕이와 함께한진 8년이 되었고,

학교를 다니며 친구문제로 갖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선물같이 나타났던 녀석이지요.

정말 예뻐했고 날이갈수록 더 사랑스러운 그런 댕이입니다.

이모는 강아지를 늘 무서워했던터라

저희 집에 올 때면 댕이를 항상 잡고있거나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해야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모가 소리지르면서 의자위로

도망가기 일쑤였거든요.

그러던중 저희가 이사를 오게되었고,

이모도 저희 옆동으로 이사오면서 도보1분거리에

살게되었습니다.

댕이뿐 아니라 모든 동물을 무서워 하셨던 이모께서

한 10개월전 쯤부터 저희 댕이에게 손을 내미셨고,

드디어 이모가 무서워 하지 않게 되었다며

저희 식구들 다 웃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무섭습니다.


그냥 조금씩 댕이를 이뻐하셨던 이모가

이젠 도를 지나치게 좋아합니다.


최근일을 말씀 드리자면

댕이를 본인 집으로 일주일에 3번은 데려가셔서

주무십니다.


이유는

댕이는 식구들 잘 때 한 곳에서 자는게 아니라,

왔다갔다 하며 잠을자는데

1년전쯤부터 아버지가 직업 특성상 일주일에 2번정도

집에 오시고 잠을 잘 못 주무시는 직업이라

집에 오셨을때 만큼이라도

편히 주무시게 하자는 의견이셨습니다.

처음에 하루겠거니, 이모가 저렇게도 좋아하는데

보내주자는 어머니 말씀에 이해했습니다.


그 처음에, 그건 아닌것 같다 말씀드리지 못했던게

지금 너무 후회됩니다.



그렇게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이 되며 이제는

본인이 키우셔야 겠다고 말씀하시는 이모입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나갔다가 들어와보면 댕이가 없습니다.




저희집에 댕이 물건이 거의 2개씩 있는데

밥그릇, 배변판, 사료 뭐 그냥 다 하나씩 가져갔고

이젠 정말 데려가 키우는일만 남은 듯 합니다.

저랑 동생은 예민하게 반응하며 절대 안된다고

이젠 데려가 자지도 말라고 하는데

난 너네말 신경안쓴다며 본인 멋대로십니다.

진짜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난 우리 댕이없인 못산다, 너무이쁘다

보고있으면 너무좋다 라고 시작하면서 끝은

데려가서 자야겠다며 막무가내 성격인 이모답게

막무가내로 데려갑니다. (물론 제가 없을 때만 골라서)



저희가 해결책으로 새끼강아지 분양 받으라고

분양사진들을 보여주면 난 댕이밖에 안된다며

내가 댕이 데려갈테니까 새로운 강아지는

저희보고 분양받으랍니다.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가 왜 이모에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며 왜 댕이 문제로 이런

불만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처제이고, 동생이라 그런지

자식없이 외로운 이모를 조금은 이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10개월 남짓 우리 댕이를 좋아한 이모가

8년이 되가는 세월을 우리 막내동생이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던 마음과 비교가 될까요.




만약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거라면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