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고민이다. 우리 엄마가 답정너임ㅋ

2017.10.02
조회1,757

제목 그대로 우리 엄마는 답정너임ㅋㅋㅋ
내가 진짜 방학내내 집에 있으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글쓰는거니까 잘 들어줘ㅋㅋ
우리 엄마는 항상 무슨 얘기만 하면 엄마자랑으로 넘어가서 정말 짜증남
또 내가 그걸 부정하면 엄청나게 발끈함
정말 우리집 여사님 자기애가 강하심..ㅎ
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정도가 지나치게 심해서 친구가 그 수준이었다면 그냥 바로 뭐라했을듯
이건 내가 느끼는거일수도 있지만 가끔은 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자신을 높이고싶나 라는 생각까지 듬
내가 예시들어줄테니까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좀 많이 얘기해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미리 말하는거지만 예시로 쓰는것들은 모두 약과임.. 빙산의 일각ㅋ

1)
나는 오른쪽볼에 좁쌀같은게 조금 있음
스트레스 받아서 엄마한테 하소연을 했는데 내가 들으라는 듯이
"엄마는 얼마전에 고등학교 동창회 갔다왔는데 친구들이 다~ 나보고 어쩜 그렇게 피부가 뽀얗고 매끈하니? 피부가 점점 탱탱해진다~~ 라고 하더라"
라고 말해서 정말 짜증났음ㅋㅋ
그걸 굳이 내가 하소연하는 그 상황에 말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

2)
내가 대학생되서 술을 많이 마시다보니까 살이 쪄서 살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엄청 예민함.
그런데 엄마는 그걸 제일 잘 아는 사람인데 항상 이렇게 말함.
(내 허벅지 만지면서) "와~ 넌 어쩜 그렇게 허벅지가~~(감탄) 엄마 허벅지 봐봐 진짜 50대 안 같지?"
내가 거울보면서 나 많이 살찐거같아?라고 물으면
"엄마가 오랜만에 아는 아줌마 만났는데 나보고 어머~ 어쩜 이렇게 말랐어~~? 살빠졌어요??라고 물어보더라. 니가 봐도 그렇나?" 이럼ㅋㅋ
그럼 그냥 나도 ㅇ..응.... 이럼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왜 이러는지 아는 사람 손

3)
우리집은 옛날부터 다큐를 진짜 즐겨봤음.
근데 언니가 취직하고 나는 대학가고 하면서 엄마는 혼자 다큐멘터리 엄청 잘 봄.
그 정보를 우리한테 정리해서 알려주는거 정말 괜찮다고 유용하다고 생각함.
근데 문제는 이게 우리 가족한테서만 끝나는게 아니라는거ㅋㅋㅋ
동네 아줌마들이랑 자주 만나는데 수다떨 때마다 이런걸 자꾸 말하는듯함.
맨날 집에 돌아오면 나를 붙잡고
"엄마가 오늘 점심때 다큐에서 본 이런이런걸 말했는데 ☆☆아줌마가 나보고 어머~ 언니는 어쩜 이런걸 잘 아세요~?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라고 말하더라. 니가 봐도 엄마가 비슷한 나이대 엄마들에 비해서 아는게 좀 많은거같지?"
그럼 나는 또 ㅇ..응...응응...그래..ㅋㅋㅋㅋ

솔직히 이럴땐 내가 짜증나는거보단 다른 아줌마들이 우리엄마 자기자랑좋아한다고 피하고 욕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됨..
근데 이걸 또 엄마한테 대놓고 말할 수도 없음..
어떻게 해야 엄마가 상처 안 받고 기분나쁘지 않게 말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