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데리고 지혼자 시댁간놈

인생은20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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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우리집이랑 20분거리
친정이랑 우리집이랑도 20분거리
다 고만고만한곳에서 삼
그래서 명절엔 시댁이고 친정에도 자고오지 않음
집이 옆이기도하고 애들도 아직 어려 잠은 집에서 잠

처음 몇년 명절엔 신랑 혼자
시댁에서 자고 왔음
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임
밤새도록 술잔치에 고스톱 잔치

추석 당일날 정신 못차리고 겨우 일어나
차려둔 차례상앞 겨우 두번 절하고
밥도 못먹고 다시 자러 들어감

난 그사이 밥먹고 상치우고 설거지하고
신랑 겨우 깨워 친정집으로 출발
겨우 정신 붙들어 매고 있는 신랑보고 울 엄마
밥한숟가락 얼릉 먹이고 집으로 보냄.
그후로 시댁에서 절대 못잠.

근데 어제부터 시댁에서 자고 오자고 헛소리 시전
벌써 까먹었나봄..
딱잘라 잠은 집에서 자겠다고 이야기함
오늘 아침 일어나자 평소 단한번 하지도 않던 방바닥에 깔려있던 라텍스를 털며 게기 시작함

내가 어제 분명 잠은 집에서 자고오겟다는 말은 흘려들은지 오래인거임.. 평소 안하던 이부자리를 털며 정리하는건 오늘 시댁에서 꼭 자고 오겠다는거임
나는 그런 억지 행동이 정말정말 짜증남

그래서 그때 부터 말싸움이 시작됨

말도 하기 싫어서 나는 다른방으로가 누워있었고
신랑은 결국
애들만 데리고 그냥 시댁으로 떠나 버림..

뭐지.. 머리띵~